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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을 아는가?
나는 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빠가 가끔 도올이 알려준 사상을 기반으로 나의 사상을 무너뜨려보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나는 그러한 아빠의 의견에 상당히 반론을 많이 제기했으며, 아빠는 도올이 말한 것과 내가 말한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 말했고, 결국 그 사람의 지식수준이 높기에 나 같이 아직 18살의 쪼매한 놈의 지식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 내리 깎는다.

물론 종종 있는 일이고, 어차피 나로서는 나의 사상을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별로 감정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닌 이성적으로 대결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정신적인 혼란이 조금 있어서, 과연 정말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높은 사람, 대부분의 국민들이 좋아한다는 도올이라는 사람은 어떤 인간인가 해서 찾아보았다.

그에 대한 옹호적인 내용과 비판적인 내용이 엄청났다.

그의 비판은 세상의 현 구조를 지식적으로 역사적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관통한다고 한다. 그리고 고전의 문헌을 현세에 맞게 적절히 해석해서 국민들에게 전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비판으로는 독단에 빠져있다. 잘란 줄만 안다. 자신의 틀에 모든을 끼운다. 자신만의 세계로 갇혀있다. 등의 내용이 많았다.

과연, 과연 도올은 무엇을 바라고 강단에 서는가?

내가 생각하기에, 진정 통찰력이 있다면, 결코 강의로서 자신의 뜻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느낄 것이다. 분명히... 불가능성을 이해할 것이다. 현세의 인간들의 무지함과 나약함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이것 뿐이기에 달걀로 바위 치듯, 국민들을 향해 달걀을 던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변화할 수는 없어도, 자신이 지금까지 느껴온 많은 생각을 말로서 전하기라도 해서, 하늘에서 내려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최선의 의무를 해놓고 편히 세상에서 떠나려는 것이 아닐까?

진정으로 세계를 꾀 뚫는 사람은, 독단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옳은 길을 보기 때문에... 하지만, 그것이 독단이 되는 이유는 현세는 그 길을 향하지 않기 때문이고, 절대로 그 사람이 자신이 뜻하는 대로 세계를 이끌 수 없을 테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세계를 이끄는 힘이 필요하다.

빌 게이츠를 보라, 과연 그가 철학적으로 뛰어날까? 도올보다 지식이 높을까? 하지만, 그는 도올보다 엄청난 힘을 갖는다. 그는 세계를 뒤흔들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이끄는 사람이다. 빌 게이츠는 세계 최대 갑부로, 그의 능력으로 이 세상에서 못 할 것은 없다. 최소한 현세에서는 그렇다.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길로 세상을 인도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어느정도의 능력이 갖추어져야할 것이며, 세계의 복리를 위한 길일 겨우에 말이다. 그의 말 한마디에 세계 언론이 주시하기에 때문이다.

하지만, 도올은 다르다. 그리고 지금의 나도 다르다. 그러한 힘은 없다. 단지 뛰어난 감각과 하늘에서 내려준 영감을 가진 체 세상을 뚫어보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결코 인정받을 수 없을 수 있다.

그렇다. 그것을 이해해야한다. 과연 그 어떠한 인물도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신의 통찰을 세상에 주입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세상은 세상에 힘으로 돌아갈 것이다.

나는 꼭 세상의 힘을 내 손에 쥘 것이다.

세상을 나는 밝게 바꿀 것이다.

해야한다. 더이상 세상이 이대로는 안된다.

도올은 알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많은 강연을 하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그리고 자신의 강연듣는 이들에게도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음을...

진정한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사상이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다. 그러기 전에 자신의 사상을 펼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자신의 사상을 아는 이가 모두 세상에서 살아진다면, 결국 그 모든 것이 사상으로 밖에 역사의 한켠에 남을 뿐이기에...

하지만, 힘을 갖고 있다면... 죽기전에 세상을 바른 길로 바꾸고 죽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고, 난 그렇게 하고 세상을 떠날 것이다.

세상을 바른 길로 인도하리라... 지금 이 세상 그 누구도 내가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내가 그런 놈이 될 것이라고 믿지는 않을 것이다. 빌 게이츠가 하버드를 자퇴할 때 모두가 미쳤다고 말하는 것처럼...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을 향할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나에게 힘이 생겼을 때, 세상을 길로 인도하리라...

그러면 독단과 나만의 틀이 아닌, 세계를 이끄는 인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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