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사실 꽃이 아니다 - 서호건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 그 역시 그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그의 이름을 내가 불러주길 바랐다. 나에게로 와서 그도 나의 꽃이 되고파 했다. 허나 그는 나의 이름을 알았지만 정작 나는 그의 ...
아버지 회사에 가보면, 입구엔 “프로정신 구현” 그리고 현장엔 “하면 된다”라는 사훈들이 걸려 있다. 그 두 문구는 나에게도 역시 큰 의지가 되어 왔던 거 같다. “프로정신”이 진정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프로라는 말에 어울릴 법한 모습을 찾고 닮아가고자 노력해온 ...
고파 - 서호건 자정을 갓 넘긴 Now Tweleve Nine 그래... 내가... 저녁을 먹었었지... 6시 전에 고파... 배가~ 내 배가... 꼬륵꼬륵 비가 내려 입가에 서른을 코 앞에 둔 Now Twenty Nine 그래... 내가... 이별을 했었었지... 3년 전에 고파... 님이~ 내 님이... 새복새...
연구실 내 자리에 곁엔 2015년 봄부터 키워온 베고니아, 카랑코에, 선인장들이 있다. 처음 샀던 해의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보~~~오라, 이 올매나 어여쁜가~~~! [Reference] : Hogeony, 「Hogeony.Com :: Diary - 조금씩 걷고 있다」 http://hogeony.com/102096 2년이 ...
누군가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를 위해 한 것들... 그를 위한다며 티나지 않게 챙겨준 것들... 그것들은 진정 그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나, 아니면 내가 원하는 그의 모습을 위한 것이었나. 우리는 때때로 쉽게 착각을 한다. 주물럭 주물럭 주먹밥 만들듯 나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