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o Image notice

    호건이가 그렇게 말했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아끼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가는 사람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끝끝내 그 꿈을 이룬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닮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나는 뜨거운 태양이고 꿈은 작은 씨앗이다. 꿈은 저절로 크지도 스...
    Date2003.02.05 CategoryMy Dear Views6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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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에게로 가는 길

    너에게로 가는 길 - 호 & 수 오늘은 결국 자빠졌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데 용케 그간 안 떨어진 건 그저 올해 운이 좋아서였다 쓰라린 심장 부여잡으니 뚝뚝뚝 떨어지는 핏방울 이곳저곳 구석구석 내 이름 석 자가 새겨진 하루 그 글자들이 두 팔 벌려 손짓한...
    Date2018.03.20 CategoryPoem Views5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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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꽃은 사실 꽃이 아니다

    꽃은 사실 꽃이 아니다 - 서호건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 그 역시 그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그의 이름을 내가 불러주길 바랐다. 나에게로 와서 그도 나의 꽃이 되고파 했다. 허나 그는 나의 이름을 알았지만 정작 나는 그의 ...
    Date2018.03.20 CategoryPoem Views87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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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두커니

    우두커니 - 서호건 왜 그러니 이 좋은 날에 장대비가 왠 말이니 마음은 빗소리로 범벅 가뜩이나 어두컴컴한 하늘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게 눈가엔 물줄기가 줄줄 아무리 온몸을 움크려도 오들오들 떨고 있는 팔다리 옷깃 사이로 바람만 슝슝 발걸음 멈춰 고갤 숙인 채 부...
    Date2017.10.22 CategoryPoem Views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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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내 방엔 선인장

    내 방엔 선인장 - 서호건 꽃집엘 가면 셀 수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화분들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어 쥐도 새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긴다 근데 그래 봤자 그저 스쳐 간다 그냥 꽃이니까 내방엘 가면 문 여는 게 설렐 만큼 보고 있으면서도 보고픈 선인장이 하나 있어 행복감...
    Date2017.06.22 CategoryPoem Views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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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칭찬과 비판에도 격이 있다

    갑작스레 비판에 대한 단상이 떠올라서 몇 자 남겨둔다. 비판과 같은 다소 날카로운 단어에 대한 생각을 논할 때는 자못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여러 번 다듬어야 하지만, 시간관계상 최근 떠오른 생각만 적어두고 추후 다듬어 보고자 한다. 나는 학창시절 때부터, ...
    Date2017.06.01 CategoryEssay Views1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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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하면 된다? 안 하면 된다!

    아버지 회사에 가보면, 입구엔 “프로정신 구현” 그리고 현장엔 “하면 된다”라는 사훈들이 걸려 있다. 그 두 문구는 나에게도 역시 큰 의지가 되어 왔던 거 같다. “프로정신”이 진정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프로라는 말에 어울릴 법한 모습을 찾고 닮아가고자 노력해온 ...
    Date2017.05.23 CategoryEssay Views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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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고파

    고파 - 서호건 자정을 갓 넘긴 Now Tweleve Nine 그래... 내가... 저녁을 먹었었지... 6시 전에 고파... 배가~ 내 배가... 꼬륵꼬륵 비가 내려 입가에 서른을 코 앞에 둔 Now Twenty Nine 그래... 내가... 이별을 했었었지... 3년 전에 고파... 님이~ 내 님이... 새복새...
    Date2017.01.12 CategoryPoem Views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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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매마른 화분에 물주기

    연구실 내 자리에 곁엔 2015년 봄부터 키워온 베고니아, 카랑코에, 선인장들이 있다. 처음 샀던 해의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보~~~오라, 이 올매나 어여쁜가~~~! [Reference] : Hogeony, 「Hogeony.Com :: Diary - 조금씩 걷고 있다」 http://hogeony.com/102096 2년이 ...
    Date2017.02.01 CategoryEssay Views16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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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기억 나는 것은

    기억 나는 것은 - 서호건 (feat. 서은정) 기차를 타고 고향엘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매듭 짓지 못한 채 품고온 일상의 그림자들을 한꺼풀 한꺼풀 차근차근 벗어놓고 나니 비로소 창 밖으로 수 천개의 새하얀 눈꽃들이 멈췄던 춤사위를 다시 흩날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렇...
    Date2017.01.13 CategoryPoem Views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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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위한다는 것 vs. 원한다는 것

    누군가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를 위해 한 것들... 그를 위한다며 티나지 않게 챙겨준 것들... 그것들은 진정 그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나, 아니면 내가 원하는 그의 모습을 위한 것이었나. 우리는 때때로 쉽게 착각을 한다. 주물럭 주물럭 주먹밥 만들듯 나 아닌 ...
    Date2016.12.22 CategoryHuman Views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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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발걸음

    발걸음 - 서호건 고향 내려 갈 때 밥 먹으러 갈 때 집에 돌아 갈 때 잘 구르지도 않는 머리 그때 가끔 꺼내어 쓴다 한 발짝이라도 더ㅡ 줄이려고 조금이라도 더ㅡ 빨리 다녀오려고 째깍째깍 돌아서는 시간 아까워 서둘러 깡총깡총 총총걸음 쫄이고 쫄여 짜낸 시간 컵케잌...
    Date2015.04.21 CategoryPoem Views8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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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코스모스

    코스모스 - 서호건 모든 것이 빠싹 매말라가며 푸석푸석 떨구어지는 가을 오롯이 돋아났던 푸른 새싹 한 송이 코스모스로 피어나니 배시시 입꼬리에 초승달 지네 http://hogeony.com/123451
    Date2016.10.27 CategoryPoem Views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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