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고3 때가 떠오른다. 그 시기엔 마치 수능이 세상의 가장 큰 산으로 느끼고, 그 고갤 성공적으로 넘고자 맹목적으로 달렸었다. 1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오늘의 나는 박사학위를 앞두고 또 한 고갤 넘고자 뛰고 있다. 2005년에 한참 들었던 김경호의 노래들을 다시 ...
한 때, 이런 짤이 웃프게 돌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보니, 내 주변의 공대생들도 "힘들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 거 같다. 이미 학부 1학년을 넘어서면서, 힘들다고 투정부려도 바뀌는 것도 더 쉬워지는 것도 없다는 걸 깨달은 탓인지...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고, 문제...
싱숭생숭... 그래, 긴장되겠지... 마음이 조급하겠지... 덩그러니 중압감에 쌓여있겠지... 호건아, 호건아, 호건아, 걱정보단 고민을! 미루기보단 선택을! 불안보다는 재미를! 향해 마음을 조금 더 내밀자! 요즘 맘이 영 평안하지 않지? 그럴 수 밖에... 당연한 거잖아. ...
호건아, 집중하자. 놓지 말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 조금 더 집중하렴. 뜨거웠던 과거도 설레는 미래도 지금의 내 감정을 지배하게 내버려둬선 안돼. 지금의 감정은 오롯이 현실과 그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빚어내야해. Music is your life. 음악처럼 삶에 리듬을 ...
왜... 왜... 왜... 라는 물음을 하루에도 수없이 던지고...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이해하고 이해하고 이해하고... 사소한 것들에 흔들리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흔들림을 관조하고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돌아보고 집착을 내려놓고 변화하고자 애쓰는 나 자신을 ...
나는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요즘 <세바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15분. 그렇다. 오늘의 화두는 "15분"이다. 아침에 선배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오늘은 6월 9일, 실제 내 생일은 6월 29일. 아직 20여 일 남았다. "...
호건아, 요즘... 정신이 없지? 머리가 조금 아프지만... 몇자 적어보려 해... 어떻게... 그 동안 숨 좀 돌렸니? 조용히 좀 지켜보았어... 급하게 바뀌어 버린 현실과 긴급하게 마주한 중압감과 책임감. 음... 벌써 5월... 올해도 참으로 많은 것들이 지나갔구나... 그 정...
책을 읽고 싶어진다. 차분한 다독임과 위안을 주는 따뜻한 한 구절 한 구절을 천천히 읽고 음미하며, 시간을 타고 싶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다만 책을 읽고 싶은 충동만 있고, 실행하지 않는 약하디 약한 의지가 있을 뿐이다. 호건아, 다시금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