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d
2004.01.19 23:40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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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뜨겁다 나의 무엇을 식히기 위하여 그리도 뜨겁게 흘러내리는가
나의 무엇을 녹이려 그렇게 뜨겁게 흘러내리는가
녹아 내리면 무엇이 나타나는가...

愛 眞 仁 義

나의 본(本)이 보이는구나...

내가 잊고 지냈던, 그러한 나의 本이 보이는구나.

무지한 나의 이성이여
썩는 줄도 모르고 썩어들어간 나의 이성이여
스스로를 추켜세우며 경솔속으로 빠뜨린 나의 감성이여
내가 꿈꾸는, 내가 가고자하는 길을 찾지 못한 나의 정신이여
이제서야 나의 本을 본 나의 영혼이여...

다행이구나... 이제 살았구나... 하지만 이렇게 가슴아프게 내가 나를 꾸짖게 되었구나...

차근 차근 사라져가던 나도 모르게 사라져가던 나의 영혼의 맑음을...

이제야 진정한 나를 알겠구나...

나의 허물을, 나의 흠집을, 못난 부분들을...

이제야 알겠구나... 내가 정녕 어떠한 태도로 어떠한 자세로 임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눈에서 뜨겁게 흘러내릴 정도로 느꼈다.

아...

이제야 알겠구나... 미안하다 정말...

언제나 미안한 일들을 만드는 내가....

서호건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다시 시작하자.

새롭게 변해보자. 더 맑은 영혼이 되기위해... 노력하자.

나를 꾸짖는 나의 벗에게 나를 다시 볼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의 말을 하고프다.

다시 시작한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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