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기가 그렇게 힘들더냐?

호건아, 오늘도 7시에 일어나는구나~

어젯밤에 일찍 잠들지 않은 탓이겠지...

일찍 일어나기가 그렇게 힘들더냐~

일찍 잠들기가 그렇게 힘들더냐~

설거지도 아직 안 되어있고, 빨래도 안 개어져 있더구나~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뭐니? 대체 뭘 원하는 건데 이렇게 꾸물대는 거니?

어차피 하지 않을 거라면, 원했던 것이 아니라면, 애당초 꿈도 꾸지 말자...

기획하고 계획을 세우는 시간과 노력이 사치스럽다. 정말로 할 것만 집중해서 하자!

물론, 어제보다 오늘 더 큰 자극이 오고, 더 강한 변화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이런 쓰린 자극 마저도 익숙해지고 무뎌지면,

잦은 항생제의 남용에 결국 모든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버린 슈퍼 박테리아들 처럼...

이런 무너짐의 연속에 대한 덤덤한 받아들임은

점차 너의 게으름과 무기력으로 하여금 그 어떤 자극과 동기부여로도 회복할 수 없는

슈퍼 자포자기 상태로 스스로를 만들어 가기 십상이다.

결정하자. 진심으로 원하는 것들을 잘 모아보고, 그중에 우선적으로 끌어안아야 할 것이 무엇들인지 추려내서 그것에 집중하자.

사슴을 잡으러 왔으면, 사슴을 쫓아야지... 토끼 두 마리에 눈길을 돌리고 걔네들 도망갈까 사뿐사뿐 거릴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