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인류에게 있어서 학문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가 되었다
강의 하는 교수의 눈빛도,
강의 듣는 학도의 눈빛도,
모두 빛을 잃었다.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거창한 시대적 패러다임이...
지식을 탐구하는 것을 재화화하게 되었고,
인간의 노동력을 넘어 인간의 지적 탐구까지 재화화하고 있다.
인간은 이제 사는 것이 곧 돈 버는 것이요,
죽는 것이 자유로워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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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라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법에 대해 함께 궁리해야한다.
어떻게 그들이 그들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갈 수도 있도록 빛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아무리 서류업무가 많아도, 아무리 학생 성적부진에 대한 압박이 커도,
스승의 본연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망각해서는 안된다.
부모라면,
학생이라면,
교수라면,
각자가 맡은 역할에 대한 사명감과 사회적 책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버스 운전수가 교통체증이 심하다며, 전방을 주시하는 것이 아니라 DMB TV를 보느라 시간을 쓰는 걸 용납할 수 없듯이...
우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가 해야할 일에서 무책임하게 도피하려 해서는 안된다.
말 뿐이 아닌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