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8 11:04

각자의 자리에서

조회 수 40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또 다시 바보처럼 혼자 착각하고 싶지 않아서...

'혹시나' 대신 '아니겠지'로 마음을 돌려세우고 또 세운다.


너는 모른다. 내가 얼마나 조심하기 위해서 애쓰는지...

아니다. 이 모든 건 비겁한 변명이다. 구질구질한 핑계다.


분명 나의 직관은 내게 말했다.

당장 돌아서라고... 똑똑히 들었다.


그런데 나는 돌아서지 않았다. 외면했다.

나의 본능과 직관을 나는 억눌렀다.


그리고... 후회한다.

그 한 순간의 놓침이... 몹시나 안타깝고 죄스럽고...

안타깝다...


너에게 따뜻함을 건네받고...

나는 네게 무엇를 남겼나...


진정 갈구했으면서...

나는 네게 무엇를 남겼나...


나는 네게 무엇을 남겼나...


-------------------


아침 야채가게를 지나며, 이모님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그 분의 밝고 경쾌한 인삿말에서 삶과 행복, 웃음은 가까이에 늘 있음을 느꼈다.


---------------------------------------------------------------------------


문득 강의를 듣다가... 내가 고개를 좌우로 아무리 흔들어도...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그대로더라...


순간 인간의 눈과 뇌의 동작의 위대함을 실감했다.


사진기 하나 흔들림 없이 만들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사람 눈은 이리도 대단하구나...


문득 궁금해진다. 우리 인간의 눈도 빛의 양이 줄어들면,

시선의 흔들림에 대한 시각적 선명도가 줄어들까?



Generally, we believe what we can feel with our five senses: seeing, hearing, touching, taste, and smell.


Then, how can we believe something that can't be sensed by those senses such as atom, air, mars and so on.


We can believe them with good expressions able to explain what it should be.


@

Does a smile have a specific way of meaning?

Is there no chance to the other sort of society of which the smile is totally opposite facial formation.

I mean the smile in the society looks like the facial expression of our society shown when we feel anger.


Can we talk about the existence of the smile? Where is it or what does make up it?

Radio, television, 


I am leaning toward physicalist point of view.


IMG_20151118_103714.354.jpg


가든파티 (2/2) - 피천득


나에게도 엄마 대신 오고 싶어하는 것을 데리고 오지 않은 딸이 있다. 그 아이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사랑한다. 동화에서 읽은 여왕에 대한 동경도있겠지만, 정말 이 세상에 젊고 아름다운 여왕이 계시다는 것은 그에게 큰 기쁨이아닐 수 없다. 육 년 전 부산에서 유치원을 다닐 때 장미꽃송이 속에서 웃고 계신 여왕의 얼굴을"타임"지 겉장에서 보고, 그 얼굴에다 입을 맞추고는 그 잡지 겉장을 뜯어서 자기책상 앞 벽에 붙여놓았다. 환도할 때에도 이 사진을 가지고 왔다. 육 년 후인 지금도 서영이 책상이 놓인벽에는 그 사진이 붙어 있다. 그 애는 가끔 그 얼굴을 들여다보며 아름다운 꿈에 잠기곤 하는 모양이다. 이런딸을 둔 것을 다시 인식하고 누구보다도 내가 이 파티의 주빈이라는 자신을 가져보려하였다. 대사관 문을 나올 때, 수위는 나보고 티켓을 달라고 한다. 좀 어리둥절하여 쳐다보니주차증을 달라는 것이다. 나는 웃으며 자동차들 틈으로 걸어나왔다.

?

  1. 언제부턴가 학문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가 되었다

    언제부턴가 인류에게 있어서 학문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가 되었다 강의 하는 교수의 눈빛도, 강의 듣는 학도의 눈빛도, 모두 빛을 잃었다.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거창한 시대적 패러다임이... 지식을 탐구하는 것을 재화화하게 되었고, 인간의 노동력을 넘어 인간의 지적 ...
    Date2015.12.01 Views3207
    Read More
  2. 말 뿐이 아닌 삶

    말 뿐이 아닌 삶 실천하자. 선물 - 피천득 꽃은 좋은 선물이다. 장미, 백합, 히아신스, 카네이션, 나는 많은 꽃 중에서 카네이션을 골랐다. 그가 좋아하는 분홍 카네이션 다섯 송이와 아스파라거스 두 가지를 사 가지고 거리로 나왔다. 그는 향기가 너무 짙은 꽃을 좋아...
    Date2015.11.30 Views3027
    Read More
  3. 연필과 샤프와 볼펜의 차이

    오늘 아침, 왜 사람을 대할 때 신중해야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하다가... 문든 든 생각, 우리가 연필과 샤프와 볼펜을 쓸 때 각각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있음이 떠올랐다. 연필은 한 번 부러지면, 다시 깎아서 쓰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따로 들어간다. 그래서 연필을 다...
    Date2015.11.27 Views3202
    Read More
  4. 지나치지 않게 그러면서 또 모자라진 않게

    본래 우리네 삶이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중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흘러가는 것인가 보다. 그리고 대화란 본디 서로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결론이 불일치하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고 들어보고 이해해보는 과정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우린 때때로 맹목적으로 ...
    Date2015.11.26 Views1977
    Read More
  5. 때론 말보단 행동이 더 솔직할 때가 있다

    좋은 데 좋을 수 없는 것. 싫은 데 싫을 수 없는 것. 그 사이에 사실 진솔함이 존재한다. 그건 어떤 화려한 수식어들로 포장해서 말로써 명확히 꼬집을 수 없고, 뭔가... 알듯 모를듯 어디서 오는지 모를 봄내음처럼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거다. 그게 어디서 어떻게 온 ...
    Date2015.11.21 Views1522
    Read More
  6. 작은 변화도 어렵다 그러나 작은 변화라서 해볼 만 하다

    작은 변화들을 여러차례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또 시도하고, 결국 차차 그 전보다는 더욱 오래도록 지속된다. 이렇게 나의 오래묵은 습관들이 새 것들로 탈바꿈한다. 이것은 새옷을 입는 것과는 사뭇 차원이 다른 얘기다. 추운 겨울날 아무리 더 따뜻...
    Date2015.11.20 Views2807
    Read More
  7. 고맙고 또 고맙다

    역시 말의 힘은 너무나 크고 강렬했다. 대화에 굳었던 모든 마음들이 녹아내렸다. 좋다. 감사하다. 오랜만에 마음이 가볍다. ------------------------------------------------------------------------------------------------------------------------ 아 갑자기 떡...
    Date2015.11.19 Views8058
    Read More
  8.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시 바보처럼 혼자 착각하고 싶지 않아서... '혹시나' 대신 '아니겠지'로 마음을 돌려세우고 또 세운다. 너는 모른다. 내가 얼마나 조심하기 위해서 애쓰는지... 아니다. 이 모든 건 비겁한 변명이다. 구질구질한 핑계다. 분명 나의 직관은 내게 말했다. 당장 돌아서...
    Date2015.11.18 Views4099
    Read More
  9. 서호건이란?

    스물 아홉... 이제 한달 반 정도 남았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이라면, 나는 무엇을 하겠는가? 진정 나는 하루를 살고 있는가? 아니 강박적인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 나는 지금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어디를 향해 가야할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Date2015.11.17 Views2721
    Read More
  10. 물 흐르듯 진심을 담아

    오늘 하루도 물 흐르듯 진심을 담아,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뜻한 바대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전히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단순화하고 집중하자. - 기상시간 5시 30분 - 하루 도시락 준비 - 오전 9시까지 TOEFL 공부 - 논문 리뷰 한 편 - 보...
    Date2015.11.16 Views1687
    Read More
  11. 이러면서 또 한 걸음 나아간다

    비가 온다. 마치 내 마음 위에 쌓인 먼지들을 씻어내리려는 듯... 어제 조용히 가만히 숨 죽여 쉬었다. 덕분에... 한결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굳어버린 내 모습을 다들 주변에서 어색해 하고 다소 걱정 어린 시선으로 보기도 하고, 때때로 몇몇 이들에겐 불필요한 실...
    Date2015.11.13 Views4853
    Read More
  12. 오늘따라 글씨가 예쁘게 써지네

    오늘은 빼빼로데이... 어제 트레이너의 따뜻한 위로와 공감에 힘입어, 살짝 기운을 내어... 연구실 식구들에게 빼빼로를 돌렸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며, 빼빼로 포장지 뒷면에 몇 마디 손글씨로 편지를 적어서 각자의 책상에 놓았다. 그러고 나서 피천득 수필집 필...
    Date2015.11.11 Views2527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3 Next
/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