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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30 21:49

The Sea Inside,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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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삼페드로...

척추 손상으로... 전신 마비로 26년을 살아온... 삶은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라며 자살할 권리를 달라는 그...

A scene from 'The Sea Inside'

"당신에게 2미터는 저에게 이르고 저를 만지고 할수 있는 아주 작은 필요이지만 저에겐 불가능한 여정이지요"

후... 보는 동안... 참... 죽음... 과연 나는 어떨 것인가...

나는 이런말을 하곤 한다.

내일 아침 내가 못 깨어나도 하나도 억울하지도, 분하지도 않을 거 같다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것 같다고...

잘 살아왔고, 후회도 미련도 없다고...

하루가 주어지면, 그 하루에 충실했고...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기를 기약할 뿐... 내일이 오리라 믿지는 않는다.

내가 장애인이 된다면, 전신 마비가 된다면... 과연 나는 불행해할까... 좌절할까...?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그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내가 가치있다고 여기고, 나 스스로에게 만족을 주는 일이 아니라면...

그런 일은 결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나도 아마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다.

단지 지금 기대하는건... 나는 내가 전신마비가 되더라도, 글을 쓰고 말을 해서... 나에게 나름 의미있는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식물인간이 된다면 어떨까...

나는 분명... 내가 식물인간이 된다면, 안락사 시켜주길 미리... 말한다. 그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싶지 않다.

나 자신에게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은 필요가 없다. 진정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를 먼저 생각해주길 바란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나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나는 내가 그런 상황에서 살아있는 것이 온전한 정신을 가진 지금 생각했을 때, 나 스스로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죽음을 택하리라는 것을 믿어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Από την ταινία «Η θάλασσα μέσα μου» / «The sea inside», του Alejandro Amenabar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줘야 한다고 믿는다. 그게 적어도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문제일 때는 말이다.

물론 주변인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하지만... 나는 이기적인걸 어떻하나... 나는 결코 그런 내 모습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안정을 주고 싶지 않는 내 마음은 어떻하나... 살아있는 이들에게 있는 '망각'의 본능을 잊지 말고... 그걸 믿고, 나의 결정을 따라주길 바랄 뿐이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자살은 권리다.

누구도... 죽음을 강요할 수 없듯이, 삶을 강요할 수 없다.

인간의 존엄까지도 스스로가 살려는 의지가 있을 경우에 어울리는 존엄이 있고,

죽음을 원하는 사람에게 행해줘야할 존엄도 있다. 그게 진정 한 인간의 인격적 권리를 존중하는 진정한 존엄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면서...

과연 난 내가 죽은 후 '장기기증'을 하도록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과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문득 스쳐가는 생각은 상관없지... 내 의식이 없는 상태니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후세의 삶을 믿지 않는다. 신도 믿지 않는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 존재라고 여긴다. H20로 이루어진 물과... 좀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사람... 별반 차이가 없는 존재다... 그냥 그 모습과 형태와 특성이 다를 뿐...

다 돌고 도는 원자들... 어쩌면 더 작고 작은 입자들의 꾸밈일 뿐이다.

우리가 이런 글을 쓰고 사고를 하는 것은 단지... '뇌'라는 우리가 고등하다고 판단하는 동물보다 좀더 복잡해진 구조를 지닌 물체의 특성 때문일 뿐이다...

인간이라고 별거 아니다. 는 사실을 빨리 직시해야...

이 순간에서 행복을 찾고... 진정 삶에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느낄 법하다... Carpe Diem...

죽음을 두려워하는 순간에... 죽어도 여한이 없도록... 좀더 그 찰라에 충실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8-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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