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습관 만들기: 일기쓰기

어제는 참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배고픈 밤에 맵고 짜고 맛있는 음식을 너무너무 먹고 싶었지만, 술도 한 잔 거하게 걸치고 싶었지만...

그럭저럭 잘 이겨내고, 아침을 맞이 했다. 5시 30분에 일어났다가 다시 1시간 누워있었는데...

너무나 희한한 꿈을 꿨었다. 마치 소설 같은 꿈이었다. 너무나 사실적이라서 나는 정말 내가...

그런 상황에 빠져있는 줄 알고 놀라서 잠에서 깨어났다. 분명한 건...

난 죄짓고 발 뻗고 살 스타일이 못 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꿈에서 꽤나 큰 죄를 지었었다. 아 기억 났다. 미국에 갔다가 페라리를 훔쳐서 도주했다.ㅋㅋㅋ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한국을 돌아와 몇년을 맘 편히 살았는데, 누군가 그걸 봤던 목격자가 마음에 걸렸다.

이것이 상징하는 메타포를 나는 나 스스로 너무나 잘 안다. 이 꿈이 나에게 무엇을 암시하는지 나는 잘 안다.

중요한 것은 깨달음을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에 흩뿌리며 실현하는 것임을 다시금 되뇌이며...

동현이 형이 경복궁 근처 LP Bar에서 얘기해주셨던 "돈오점수(頓悟漸修)"라는 네 글자가 잠시 뇌리를 스쳐간다.

새롭게 더 삶에 끌어들이고픈 습관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물론, Evernote를 통해서 많은 메모를 남기고 Scrap를 하고 있다.

그러나 쌓는 것 만큼이나 수시로 정리해서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것임을 잘 알기에,

기록하는 것과 더불어 정리하는 것을 습관화 하려고 한다. 그날 그날의 상념과 아이디어들을

틈틈이 채워서 하루에 한 개의 페이지로 담아두려 한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활짝 웃으며~!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