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ant
2006.06.03 00:31

피카소 전시회를 보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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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고 또 고대했던...ㅋㅋ 피카소 전시회를 보고 왔다.
솔직히 12000원이 그다지 적은 돈도 아니고, 내가 미술을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나의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는 예술에 기대어보고, 그곳에서 영감을 얻고 에너지를 얻고 싶었다.
서놔랑 같이 갔는데, 같이 간게 너무 잘한 일인것 같다.
내가 생각치 못한 여러부분을 설명해줘서 재미있게, 의미있게 볼 수 있었다.

사실 피카소의 작품을 다 이해하고 즐겼다고 할 수는 없다.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고, 이게 왜 훌륭한 대작인지 도통 모르겠던 작품들도 많았다...
하지만 100% 이해를 목적으로 미술관을 찾은게 아니다. 평소에 느낄 수 없는 일상의 탈피를 목적으로 간 것이고, 그곳에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즐기고, 추상화와 입체파 그림들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하려고 했다.

그리고 피카소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피카소라는 사람에 대한 전기를 읽은 듯한,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든다.

나는 피카소와 닮은 점이 참 많다.

내게 있어서도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다. 더 나를 발전시키고, 열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음...

피카소... 그에 대한 큰 호기심을 키우고 여러 질문들을 자문해보고 답해볼 좋은 기회였다.
음...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건 오랜만이었다.

좀더...

깊은 상념에 젖고 싶다...

저녁을 먹구... 마띠나따라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음... 비슷한게 많은 것 같은 것 같다...

기분 좋은 하루였당.. <- 왠지 유아틱 일기장에 쓰이는 멘트..ㅋㅋ "나는 어린아이 처럼 그리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갑자기 피카소의 명언이 떠오르네...

사람은 솔직한게 좋아!
왜?
그래야 가슴 아플 일이 없거든... 사랑은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 공지영씨의 두번째 수필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에 나오는 말이다.

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장미의 향기에 취해, 가시가 있어서 찔리면 아플줄 알면서도...
결국은 다가가서 기꺼이 그 가시에 상처를 허락하는 것은...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느낄 수 있는,
그 순간의 행복이 그 고통을 가려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진심으로 장미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린 사랑을 하면서 분명 아파한다. 이별을 걱정하고, 배신을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그런 걱정으로 인한 고통을 깜빡 잊을 만큼의 행복이 가슴을 채울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음... 오늘 하루도 누군가를 위해서 더 열심히 살고 있다는 그 느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마음 속 한 구석에 항상 내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

얼마나 행복하고... 의미있는가?

삶의 원동력은 결국 그러한 존재의 의미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 생각된다.

음... 오늘 기숙사 앞 강에서 오카리나를 부르는데...
고작 할 줄 아는게...
학교종, 나비야 뭐 이런 동요들이라서 ㅠㅠ
상당히 민망하다...

하지만 이런걸로 쪽팔리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건 시험이다. 나 스스로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남을 의식하지 않고 꾸준히 올라설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새로운 무대다.

두고봐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앉아 내 오카리나 소리에 심취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ㅋㅋㅋ

즐거운 하루... 즐거운 기분으로... 즐겁게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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