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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한양대에서 연습을 한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는데, 그렇게 따지면 밤 1시쯤에 잤으니까... (거의 3시~4시에 자다가...ㅠㅠ)
10시에 일어나서 후딱 챙겨입고, 학교로 가는데...

수술후에 손톱이 안자라는것 같아서 걱정되서 일단 한양대 병원부터 들렀다.

젝! 기다리는 거 한 시간하고, 진찰 5분하고 나왔는데...

의사에게 내 증상을 상세히~
내가 생각되는 여러 문제들을 설명을 했더니...
의사왈,

"손톱이 자라지 않는건 아닌 것 같구요. 연골조직이 부은 것 같아요. 아직은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데요. 좀더 지켜보죠. 한 달정도 더 지켜보고 그래도 안자라면 그때 다시 병원으로 오세요~" 이런 터무니없는 답변을 했다.

나원~

안자라면 어떻할려구!ㅠㅠ
이것때문에 오른손에 힘이 제대로 안들어가는데 말야!!!
심히 걱정되 죽겠구만...ㅠㅠ

만약에 한달 뒤에 안 자라있으면, 의료과실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그렇게 해서 한양대에서 대본 연습에 들어갔다.

나는... 내 대본을 거의 다 외웠다.

에빽 내가 예전에 말했다시피, 말야...
나는 내가 집중하지 않으면, 잘 기억을 못해....
그러니까 내가 무시해도 좋을 사소한 것들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말이지...
그래서 일상의 전체적인 기억력을 묻는다면, 그다지 좋다고는 말 못해...

그런데 집중하는 것...
내가 생각해봐야하는 것이라던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집중하면...
외우는 거나 이해하는 거나... 응용하는 건 좀 남들보다 수월한 면이 있는 것 같아...

잘란척하는건 아니구...

그런것 같더라고, 물론 그만큼 그 순간에는 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니까 그만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나랑 필재가 가장 대사가 많은데,
그런 애들이 대사를 다 외워가는데...

다른 엑터들이 자기 Scene에 필요한 대사를 숙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서... 솔직히 말해서 답답함을 느꼈어...
물론 내 욕심일 수 있겠지... 대사 어제 받은거 하루만에 다 외워서 숙지해야하라는 법은 없지만...
다들 피곤했을 수도 있고 말이야...

그냥 내 욕심에서는 많이 답답했던거 같다.
그래도 오늘 연습 하면서 필재도 거의 대사를 다 외우고, 다른 애들도 자기 대사에 익숙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았어...

그렇게 답답함을 느낄 때면, 화장실에가서 세수 한번 하고...
거울을 보며 이렇게 말을해...

나는 꿈 하나에 매달려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간다.
즉 나는 내가 꾸는 꿈에 의해 존재한다.
스스로 남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것은 교만이지만,
남보다 뛰어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야망이다.
- 7막 7장, 그후 라는 홍정욱 씨가 쓴 책에 나오는 구절이야.... (샬라 클럽 익게에도 올렸다. 좋은 글을 나눠 봐야지^^;)

음...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거 하나만 생각하자.

나는 내가 잘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때때로 그렇게 생각되는 순간이 있더라도, 거울을 보며 나 스스로를 반추한다.

세상은 혼자 잘라서 잘 돌아가는 곳이 아니다.
모두가 조화를 이룰 때 그 재미가 살아나고,
흥이 나는 것이다.

그게 Win-Win 관계다.

서호건!

잊지 말자.
네 스스로가 자부했던, 삶의 원칙을...

Win-Win...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은 나 스스로의 욕심을 채워가고자 하는 노력이다.
남보다 앞서려는 것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다.
남들에게 우월함을 과시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남들을 주눅을게 하려는 것도 아니다.

모두에게 시너지를 줄 수 있다면,
나는 그들이 힘을 얻을 그 순간까지...

내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게 내가 우리 Conte 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Win-Win 전략이다.

Conte 화이팅이다!

P.S.
참~ 오늘 현준이가 덤블링에 성공했다. 자기가 성공해놓고, 완전히 놀라서 괴성을 지르고 날 껴안고 그러던데... 어찌나 나도 기분이 좋던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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