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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02:57

미안 호건...!

조회 수 189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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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오늘은 좀 일찍 자려했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한 10분이나 흘렀을까...?

 

자고 싶지가 않았다.

 

이럴 시간이 없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난,

다시 일어났다.

 

부엌에 가서 쪼그려앉은채 밥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커피를 내리고...

책상앞에 자리에 앉았다.

 

문득...

 

지금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다른 누군가는...

그래 정말 나보다 더 간절한 누군가는...

지금 이렇게 내가 하고픈 걸 마음껏 할 수 있음을...

한없이 부러워할 것이다.

 

내가 광주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아버지 사업을 거들며ㅡ

 대학생들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던 그 눈빛으로...

그 마음으로... 날 부러워하고...

나의 게으름을 부끄럽게 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올라온지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났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난 지금과 같은 여유가 있다면,

밤을 새서라도 할 것 같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 안에 갖혀있던 열정들이 점점 더 강렬하게 타오르고 있다.

내 생의 도화지 위에 오색빛깔의 나날들이 새로이 새로이 흩어뿌려지고 있다.

 

즐겨라~ 지금의 이 약간의 쓴맛과 약간의 달콤함과 약간의 얼큰함을...

두번 다시 맛볼 수 없는 젊음의 감칠맛을...! 온몸으로 받아들여라!

 

날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이불이여 안녕~!

오늘도 새벽을 맞이한다.

 

점점 미쳐가는 놈...ㅋㅋㅋ

 

미안하다 호건아...

난... 오늘도 널 재울 수가 없구나...

그래도 괜찮지?

재밌지?

행복하지??

 

OK!!! PASS!!!

 

 

지금의 모습....! 

 

DSCF0174.jpg

 

 

 

 

1시간 전...

 

DSCF0168.jpg

 

 

 

 

 

어제 새벽...

 

DSCF0157.jpg

 

 

 

 

어제 저녁..

 

 DSCF01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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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건 2010.03.21 00:09

    직관을 믿어라! 그럼 적어도 후회는 없다.

     

    그 누구보다 더 열정을 담아라! 그럼 적어도 부끄러움은 없다.

     

    남과 경쟁하려하지 말라! 대신 나 자신과 대면하라! 그럼 적어도 원망하진 않는다.

     

    잘보이려 애쓰지 말라! 모든 건 결과가 스스로 답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물러서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그 대신... 오히려... 지금의 나 자신에게!

    감사하라. 꿈을 꿀 수 있다는 데에,

    더 감사하라. 꿈을 향해 갈 수 있다는 데에,

    더욱 더 감사하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데에...

     

    그리고 진지하게 묻자...!

    과연 최선을 다함이란게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위해... 내 영혼 앞에 한점 부끄럼없이 떳떳한가?

     

    행복한가?

    행복할 것 같은가?

     

    그 답을 향해 가라!

  • ?
    정시니 2010.03.31 22:15

    오오 역시 호건! ㅎㅎ

    잘보이려 애쓰지 말라! 모든 건 결과가 스스로 답할 것이다 -> 오늘은 이말이 특히 와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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