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않은 건 아니야,
싫은 것도 아니야.
난... 그보다 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가고 싶을 뿐이야.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이고,
누군가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그런 이유들이 아닌,
내 삶을 보다 의미있게,
서호건답게 살고자 오래된 습관을 더 좋은 모습으로 바꿔가려는 것 뿐이야.
어제는 구름낀 하루...
오늘은 비오는 하루...
내일은... 햇살 좋은 봄날...
그때 그때 어울리는 옷을 입고, 그때 그때 어울리는 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나만의 멋을 아는 삶...!
나만의 멋낼 줄 아는 삶...!
그런 삶을 위해, 나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을 뿐이야...
비록 마음먹은 대로 행하지 못해 또 실패하고,
때때로 다시 예전의 습관을 반복할 수도 있겠지만,
작심삼일을 매일같이...
칠전팔기를 매일같이...
될 때까지... 또 다시... 일어나서 또 다시 해보는 거야.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나에겐 기회가 있다.
Don't worry, Be happy.
Let you go where you really want to go.
넘어질 땐 버티려하지마... 버텨서 다치는 거야... 다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어...
도저히 혼자서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러지말고, 넘어질 땐 그냥... 사뿐이 넘어지렴... 그냥 넘어져... 긴장을 풀고 그 자리에 가볍게 주저앉아...
다치면 안되... 상처 받아선 안되...
괜찮아... 넘어져도... 모두가 널 이상스럽게 쳐다보아도...
전혀 부끄러워지 않아도 되... 누구나 넘어질 순 있어... 단지 넌 그 순간에 그렇게 넘어졌을 뿐이야.
훗날 다른 이들은 기억하지도 못할 모습일 뿐이야...
중요한건 네가 그 순간 다치지 않아야 해...
다시 일어나서 꿋꿋하게 달려야 하잖아? 아직 갈길이 멀잖아?
그렇게 주저앉고,
어서 다시 일어나 바지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뛰어! 언제 그랬냐는듯... 당당하게... 아무렇지 않게... 정말 아무렇지 않은 거니까...
넘어질 때, 넘어지지 않으려... 버티려 할수록... 네 자신은 더욱 긴장하게 되고, 불안해져...
그러한 긴장과 불안이 결국 네 자신을 옥죄고 네 몸과 마음을 네스스로 통제할 수 없게해...
그렇게 네 심신이 마비된 무상태로 넘어지면 다칠 수 밖에 없단다.
넘어질 것을 의식해서 넘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치지마... 넘어지는 것도 배움이야...
넘어질줄도 알아야, 더 험한 길에서 다치지 않는 법이야...
왜 스키를 배울 때,
왜 서핑을 배울 때,
왜 유도나 레슬링을 배울 때,
넘어지는 법부터 가르치는지 생각해보았니?
누구나... 넘어질 순 있기 때문이야, 넘어지는게 결코 잘못된 것도 틀린것도 부끄러운 것도 아니기 때문이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넘어질 수 있어... 그게 기본이야...
잘못 넘어져서 다쳐선 안되니까... 더 이상 일어설 수 없으니까...
넘어지는 법부터 배우는 거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야... 우린 젊을 때, 이룰 것만 성공할 것만 완벽한 것만을 꿈꾸지만...
오히려 우리가 어리고 젊을 때일 수록, 넘어지는 법을 배워야해... 상처받지 않는 법을 배워야해...
우리의 삶에 넘어지지 않은 때는 없으니까...
삶을 잘 살려면, 가장 먼저 내가 내 삶에서 넘어지는 타이밍과 어떻게 넘어지는지를 잘 알아야 해...
넘어지는 것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넘어지는 것 또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이니까.
그것까지도 아끼고 사랑해야해... 알고 살펴야해...
그러니까... 넘어질 땐, 그냥 넘어져... 넘어지며 왜 넘어졌는지 무엇때문에 미끌렸는지를 배워가...
두 번 다시... 또 다시... 그렇게 안 넘어지도록... 또 그렇게 넘어져도 똑같이 또 다시 배워가...
완벽하게 네 자신을 알아갈 때까지... 배워가...
지금 네가 불안해하는 그 넘어짐은 앞으로 네가 가야할 길에서 마주할 넘어짐 중에 가장 작은 넘어짐일지도 몰라...
이 작은 넘어짐조차 네가 부드럽게 소화해내지 못 한다면, 더 큰 위험에서 넘어질 때... 한참 산에 정산에 올랐을 때...
다시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 미쳐 너 자신의 위험을 자각하지 못하고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할 수 있어...
지금 흔들려서 넘어지는 것을 잘 기억해...
잘...
지금은 비록 넘어져도...
내일은 다시 넘어지지 않도록...
다른 이들은 넘어지지 않고 다 잘 가는 것처럼 보여서 스스로가 초라해질 때...
꼭 기억하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넘어질 순 있다는 걸...
단지 네 앞에서만큼은 그들 역시 수치스러워 이윽고 버틸 수 있을진 몰라도... 그들 스스로까진 속일 수 없단 걸...
그렇게 버티며 스스로를 제대로 알아가지 못한 채 더 나아가는 것은 스스로 더 큰 위험을 등에 지고 오르는 거란걸...
남 보기엔 당당해 보여도,
결국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없으면... 마음은 항상 공허해...
그래서 사람은 정직해야해... 누구 좋으라고? 스스로가 편하려면...
실수와 실패를 인정할 줄 알아야... 누구 좋으라고? 스스로가 편하려면...
네 마음이 공허하면, 이 세상 모두가 널 떠받든들... 무슨 의미가 있겠니?
마음을 열어... 너를 받아들여... 참된 너를 만나... 참된 너를 사랑해...
지금의 네 모습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야...
지금의 네 슬픔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야...
받아들여, 거부하지말고... 안아줘... 보기 싫은 그 지난 아픈 기억들을...
그것 또한 너야...
그것 또한 지금의 널 있게한 이유들이야...
비록 슬펐지만,
비록 힘들었지만,
지금 네가 이렇게 꿋꿋하게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들야...
네 모습이 예쁘고 잘생겨서 훌륭해서 능력이 있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네 자신이 사랑스럽기에 예뻐보이고, 잘생겨보이고, 훌륭해보이고, 능력있어보이는 거야...
네 단점들 네 상처들 하나하나까지도 말야...
그래서 넌 당당할 수 있고,
그래서 넌 자신있게 네 삶을 일궈갈 수 있는 거야...
받아들여... 온전한 네 자신을... 그리고 용서해...
그리고 진짜 네가 원하는 네 모습으로 다듬어가렴...
미켈란젤로가 그 정교한 다비드상을 만들 때, 하루 아침에 뚝딱하고 만들었겠니?
그 화강암 덩어리를 바라보며 그 안에 다비드를 떠올리고 또 떠올리고...
망치질 한 번 할 때마다, 그가 진정 원하는 그 다비드의 모습을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겠니?
때때로 원하는 깊입보다 더 파였버렸을 때, 그마저 다른 모습과 어울리게 다시 다듬기 위해 얼마나 고심을 했을까?
만약 그가 그 흠을 거부했다면, 결국 전체를 거부하고 다시 만들어야 했을거야... 하지만 우리의 삶처럼, 그만한 돌이 그것 뿐이라면...
그 흠을 가리든지, 그 흠이 다른 부분과 어울리게 다른 부분들을 잘 깍아내든지 둘 중 하나를 택했겠지...
하지만 가리운 것은 시간이 흐르면 벗겨지기 마련이고,
역설적이게도 다른 부분이 두드러지게 완벽할수록, 오히려 그 흠은 더 깊고 선명해보인단다.
그리고 미켈란젤로는 혹여 그 가리운 흠이 벗겨질까 항상 염려가 될 거야... 죽을 때까지...
그게 다른 거야... 잠시 보여지는 것과...
평생 남겨질 것, 평생 기억될 것...
그 마음으로... 네 자신을 바라봐...
네 스스로에게 평생 남겨질 것, 평생 기억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네 삶의 하나하나들을 소중히 받아들이렴... 모두가 지금의 널 있게 한 고마운 것들이니까...
泰山不讓土壤 故能成基大 (태산불양토양 고능성기대)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基深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태산은 조금의 흙도 사양하지 않았기에 그 거대함에 이를 수 있었고,
바다는 가는 물줄기조차 가리지 않았기에 그 깊음에 이를 수 있었다.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ch9329&logNo=140032672737&widgetTypeCall=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