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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에서야 더이상의 잡일이 모두 끝났다. 시계수리 신청, 책 대량주문, 홈페이지 사진자료실 정상작동, 상장 Result게시판에 모두 탑제 내 프로필 수정, 각종 검색엔진 사이트에 홈페이지 등록 신청까지... 이제 더이상 잡일 할것이 없다.
  드디어, 본격적인 공부에 몰두 할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되었구나. 설에다가 홈피 만드느라고 약 2주동안을 허비했다. 이것은 나에겐 엄청난 손실을 야기할 것이다. 후... 허비한 만큼 두배로 고생해야하겠지?
  내일부터는 밤 10시에 옥상에 올라가서 10분내지 15분정도 별을 보고 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다시 예전처럼 갖도록 해야겠다. 나 자신의 흐트러짐이 금방 들킬수 있도록...
  2001년도 1월 쯤부터 작년 3달 전까지만 해도 난 매일 밤마다 옥상에 올라가 하늘에 대고 "하늘아","호건아"하고 하룻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하고 나의 미래를 상상해보며 자기성찰과 인격수양 및 목표의식을 자각시켰다. 그때 나는 나 자신을 "나는 하늘의 아들 서호건이다"라고 생각하며, 하늘을 나의 부모라고 생각하고 의지했다. 물론, 내가 고아도 아니고 종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 자신의 세계에서 하늘이 나의 부모 그리고 나의 의식의 대상이 되었던 것 뿐이다. 이것이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는 진심으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점점 게을러지더니 작년 3달 전 쯤되더니 옥상가는일이 없어진 것이다. 이로서 하늘과 나의 교감은 끊어졌었었다.
  물론, 마음속으로는 나 자신을 하늘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하늘이 날도울 것이라고 믿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나는 철학적인 명언들을 나의 의식세계에서도 이용하고 응용하여 나만의 철학을 재창조 시켰다. 그렇기에 종교가 없이도 나자신을 믿고 무슨일이든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나의 의식속에서의 나 자신을 하늘의 아들이라 생각하고 하늘이 나의 부모라 여김으로서 곧 나 자신을 믿도록 하는 자신감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이러하였던 것이 마음으로만 생각한다고 더 좋을리는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한참 게을려진 통에 그런것은 그당시 알지 못했는가 보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10시에 다시 하늘과의 교감을 시작하여 다시금 하늘의 아들 서호건의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더 모든일에 자신감과 의지를 불태울 것이다.

  아, 그리고 오늘 내 상장들을 스캔해서 Result 게시판에 모두 탑제했다. 상장이 많은지라, 작업하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33장의 상장들을 보면서 내가 3년동안 참 열심히 많은 일들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감동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받은 광주학생 표창과 영재교육원 심화과정 수료증은 나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상이다.
  나의 자랑스러운 상장들이 미래의 나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오늘도 밤이 깊어간다... 삶속에 살아있는 동안 나는 이 세상을 다 갖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한순간 한순간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것이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그렇기에 나는 이 순간까지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이다.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01-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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