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그리는 마음
서호건
까만 하늘이 나를 덮고
거센 파도가 나를 덮고
차가운 바람이 나를 덮고
살고 싶어 외쳤어
작은 목소리로 나도 살고 싶다 외쳤어
너무 작은 목소리로
길어
너무 길어
내 목소리 떠나야 할 그 길
멀어
너무 멀어
네 모습 아른거리는 그 곳
닿지도 보이지도 않지만
나는 믿어 오로지 믿어
그곳에서 네가
기다리고 있단 걸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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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0 현재를 지금을 살고자 하는 그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