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를 위해 한 것들...
그를 위한다며 티나지 않게 챙겨준 것들...
그것들은 진정 그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나,
아니면 내가 원하는 그의 모습을 위한 것이었나.
우리는 때때로 쉽게 착각을 한다.
주물럭 주물럭 주먹밥 만들듯
나 아닌 타인의 행복도 얼마든지
우리가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처럼...
아주 단적인 예로,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의 인생에 대한 로드맵과 청사진을 제안한다.
그렇게 따라가지 않으면 덜 행복할 거라고 엄포를 놓으며 위협(?)을 한다.
성인이 된 우리가 지난 나날들을 돌이켜 보면,
우리의 행복은 결코 부모가 어떻게 해준다고 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어렵지 않게 자각할 수 있다.
착각하지 말자.
우린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
그저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 뿐임을...
설익은 판단과 섣부른 조언으로
타인의 삶을 저울질 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