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참사, 과연 우리는 그것을 애도만 해야할 것인가?
나는 이번 우리나라의 대구 대참사에 대한 반응을 그리 좋게 보지 못하겠다. 물론, 참사를 당한 유가족과 고인들에 대한 안타깝고 애타는 마음은 크다. 그리고, 애도를 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과 사회에서는 이 문제를 상당히 크게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나쁘게 말하면 과대포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느껴진다.
이번 이 대구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는 어떠했는가? 이런 안전 문제에 대해 거론을 했었는가? 그리고, 언론에서는 어떤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던가? 전혀 이런 안전에 관해 관심도 없었고, 언론에서는 새정부가 활기차게 들어설 맞이를 크게 다루고 재벌들의 감사에 대한 관점만 강하게 두었다. 또한 좀 오래되기는 했어도, 몇주전까지만해도 반미감정이 심각하게 나타났던 일을 다루었었고, 북핵문제와 금강산문제 또한 조금씩 조금씩 크게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 참사이후에는 모든 나라의 분위기가 가라 앉았고, 새정부 또한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시작이 이루어진다. 또한 언론에서는 이제서야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이야기와 원인 분석과 고작 기관사의 과실에 대한 책망만 크게 집중하여 다루고 있다.
나는 이러한 일들이 참으로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늘상언론은 이런 일이 오래전에 있었을 때는 어떠했는가, 부실공사로 인한 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지하철 폭파, 기타 안전 사건 등에 대한 사건이 터질 때 지금보다는 덜하게 했던가? 언제나 그 사건에 대한 광범위한 원인 분석과 사망자가 어떻게 되고, 사건이 점차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알리면서, 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다. 그러나 그 일이 얼마지나지 않아서, 결국 잊혀지고 불안전문제는 여전히 꾸준히(?) 지켜졌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우리 언론은 단지 사건을 크게 부풀려 국민들의 감정만 자극하고, 전혀 발전적인 언론으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이런 식의 사건 보도가 과연 국민들로 하여금 어떤 것을 느끼게 하고 반성하게 한다는건가? 결국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게된다.
그렇다, 이렇게 언론과 우리 사회는 사건을 크게 다루어 국민들의 감정만 자극할뿐 진정한 언론의 자세를 갖추지 못하여서 우리나라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사건을 받아드리고 언론은 어떻게 하는것이 보다 좋은 언론일까? 우리는 이 사건을 단지 애도만 할 것이 아니라, 이것을 객관적, 비판적으로 보고 나 자신에게 느끼고 배운것을 적용할 줄 알아야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 자신이 지금 활동하는 장소에서 즉각적인 대비라던가 사건이 터졌을 때, 방어능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관심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사람들이 바뻐서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할 변명도 할 것이 안된다. 이런 질문을 해본다. 일반 버스에 보면 버스 창 위쪽에 망치가 있다. 그 망치의 끝부분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이 흔한 사실도 매일 버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 조차 잘 알지 못한다. 이토록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혀 주변에 자신에 대한 방어의식이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 아니 거의 없다! 이렇기 때문에 꼭 일이 터진다음에서야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부터 남이 알려주지 않아도 알려고 해보고, 만약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늘 생각하고 예측을 해두어야 한다. 이것은 어렵지도 힘든일도 아니다. 단지 버스를 타고 가다가 5분정도만 깊이 생각해보면 되는 것이고, 지하철에서 기다리면서 잠시 생각해볼 수도 있는 문제이다. 왜, 이런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가, 매우 답답한 이런 사실에 대해 나는 매우 우리나라 국민이 어리석다고 여겨질때가 많다.
그리고 언론은 사건을 부풀리고 과대포장만 할것이 아니다. 언론은 이러한 사건이 처음 생겼을 때는 지금처럼 이런 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다. 그래야 우리나라 국민들이 슬픔을 같이하고 위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질질 끌고 몇날 며칠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다. 간단히 오늘은 무엇이 해결되고 있는지 간략히 전달하고 실질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주말이라던가, 가족들이 TV앞에서 시청을 잘 할 수 있는 시간을 골라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서 집중 분석 및 보도하여 짧은 시간동안에 매일 알려야 할 내용을 핵심적으로 심층적으로 알려줌으로서 시청자로 하여금 올바르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매일 질질끌며 과대포장하는 것보다 더 좋은 언론으로서의 자세가 될 것을 여겨진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중에 문제가 하나더 있다. 어리석고 참으로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방화장난을 치는 국민들이다. 아니, 실수다 국민이 아닌 죄인들이다. 이런 죄인들이 죽어야하는데, 진정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도대체 무슨 정신을 갖고 이런 방화를 저지를여고 하고, 장난을 친단 말인가? 그것이 안전을 위한 것인가? 애도를 깊이 표현하는 것인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생기는 이유가 역시나 언론의 과대보도의 영향으로 여길수도 있다. 언론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어서 이런 일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강력한 언론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나마 충동이 일어난 사람도 마음을 가라않이도록 해야한다.
이렇듯 우리나라사람들은 언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기에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고 시청자들이 받아드릴 것도 객관적, 비판적으로 받아드릴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이 사건을 애도하지 않는 것도 이 사건을 가벼이 여기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 언론이 이런 사건이 재범되지 않도록 방제하는 역할을 하지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비판과 해결적인 내용을 제시한 것이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런 사건을 받아드릴 때는 애도만에서 그칠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신 주변에 대한 관심과 늘 방어와 안전에 대한 문제를 의식하고 살아야 할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스스로를 보호할 줄 알게 되면 세상이 아무리 험할지언정 50%이상의 큰 사고는 줄어들수 있을것으로 여겨진다.
다시금 유가족분들과 고인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