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별은 전적으로 사회가 만든 결과물이다. 2-6 16번 서호건 민주화 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 참여기회...

Posted in Society  /  by 서호건  /  on May 17, 2004 23:29

남녀차별은 전적으로 사회가 만든 결과물이다.
                                                                                                                                                                             2-6 16번 서호건

null  민주화 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 참여기회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남녀차별에 대한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남성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되어왔던 분야에 대한 여성의 도전과 성공으로 ‘성별에 따른 분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보수적인 성격을 띤 사회적인 영역에서는 성별에 따라 관례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한 영역에 대한 불만이 언론에 토로되곤 한다. 특히 남성들만이 활동해온 많은 영역들을 여성들도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대우가 남성에 대한 그것과 다른 경우가 많고, 이에 대해 여성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남녀 성별에 따른 차별은 불가피한 것인가?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론 다른 개체이다. 물론 인간이라는 공통 개체에 속하지만, 유전학상, 해부학상 구조가 다르다. 그렇기에 원초적으로 생물학적 역할이 구별되는 것이다. 본래 문명 발달 전에는 여성이 아이를 낳게 되면, 여성이 젖을 먹여 양육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남성이 여성의 순조로운 양육을 위해 식량을 구해야 했고, 이로서 남성과 여성의 활동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한 현대는 다르다. 여성이 전적으로 아이 양육을 해야 할 의무를 지니지 않고, 아이를 갖더라도 여성이 보육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환경이 구축되어있다. 그렇기에 본질적으로는 다른 개체일지라도 문명의 발달에 따라 여성이 불가피하게 지녀야 했던 의무를 갖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여성은 여전히 남성과 동등한 존재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이는 문명적 발달에 따른 여성의 양육 자유와는 별개로서 사회적인 문화적 차이가 원인이다. 태어난 아이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태도와 사회의 배려가 다르므로 성장 또한 다른 것이다. 어린 나무에 끈을 묶어 왼쪽으로 휘도록 고정시켜놓으면 원래는 곧게 자라도록 되어있는 나무도 왼쪽으로 꺾여 자라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인간을 묶는 사회적 끈의 예는 다음과 같다. 이름에서 나타나는 어감차이, 선물의 차이, 옷의 무늬와 색상의 차이, 헤어스타일의 차이 등등이다. 이러한 끈들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아이 개인적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사회가 의도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끈에 의하여 여성과 남성의 성장 후에 성격적, 감성적, 이성적인 영역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본래 인간으로서 동등한 사회적인 가치와 차별 없는 활동 가능성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고, 성인이 되면 그러한 가치와 가능성을 이미 상실하게 된다. 남성과 여성이 차이를 사회가 묶은 끈에 의해서 남성과 여성에게 분명한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발생되는 사회적인 남녀차별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고 개혁만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의 끈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현재 사회는 그러한 끈에 의해서 성장된 사회 구성원들이므로 사회 가치적이 면에서의 차이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사회가 생각하는 여성대로 여성들이 성장되어 성인이 되고, 남성도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사회가 강요하지 않아도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인 역할은 분담된다. 직접적인 참여 분야는 활발한 남성들이 맡고, 정적이고 사무적인 분야는 여성이 자연스레 맡게 되는 것이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이러한 역할 분담과 사회적인 차별을 문제시 여기는 것은 이미 휘어서 자란 나무를 곧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사회로서도 가치가 다른 인간을 성별차이를 떠나 적제적소에 넣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차별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현재의 현상이 결코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 안에서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차별’의 사상은 존재할 수 없다. ‘기회균등’의 원칙에 따라 모든 인간 개체에게는 동등한 권리와 역할이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세에서는 차별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문화적 영향력이 존재하지만, 미래의 인류에서는 그러한 영향력이 사라질 수 있도록 조절을 해야 한다.


  이러한 조절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의식 교육을 통해, 어린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익히게 되는 모든 활동에 대한 남녀 분별적, 차별적 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또한 남녀 차별에 대한 문제가 인간이라는 개체의 타고난 잠재능력을 잃게 하고, 곧 사회의 발전에 역행하는 사회적인 현상임을 인식하여, 각 가정에서는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차별적인 태도와 대우를 버리고, 동등하다는 의식 아래 어떠한 차별적인 의식 없이 동등한 양육방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단, 해부학적 차이에 따른 차이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는 당연히 더욱 철저하게 공개되어 제공되어 오해의 소지를 없애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인 의식 변화만이 미래의 남녀 성차별에 대한 문제를 해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남녀 성차별은 전적으로 사회가 만들어낸다. 부모의 양육과정에서, 국가가 제공하는 국민교육과정이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부분의 의식적 변화가 없다면, 결코 후대에도 남녀 차별은 해소 될 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남녀 성차별은 불가피하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남녀 성차별로 인한 인간의 잠재능력의 손실이 국가의 경쟁력 저하를 일으킴을 인식해야한다. 따라서 사회적 손실의 최소범위 내에서 현실적인 남녀의 가치적 차이를 줄여감으로서 현재 발생하고 대두되고 있는 성차별의 문제를 해결점을 찾아가고, 사회적 의식의 변화를 통해서 미래의 성차별 문제를 근본적인 방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국가적, 전 국민적 차원의 의식 변화와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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