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ant
2004.08.11 22:53

풍요로운 하루...

조회 수 122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 무언가 열심히 했다는 성취감 덕분에 그나마 위로를 얻는다.

확실히 새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하루가 풍요롭고, 부담이 없다. 물론 과거에 대한 무책임함이 있겠지만... 오늘 이후로는 과거를 논하지 않기로 한다. 이미 죽은자의 것을 추종하여 무엇하리...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과거를 감상하기엔 해야할 할 일이 너무도 많다.

음... 시간은 흔히들 한정되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시간으 쓰기 나름이다.
정말로 자신이 시간에 이끌리고 싶다며야, 시간은 한정적인 울타리가 되어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평범해지고 싶다면 그런 삶도 괜찮다.

하지만, 나는 결코 평범해지는 죄악을 범하고 싶지 않다. 특별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서 세상에 서있고 싶은 것이다.

무슨 말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아, 떠올랐다...

학생회장 출마 때문에 또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렇지 않아도 나 하나 추스리고 다시 태어난 나 자신을 이것저것 다듬어서 키우는 것도 힘든데...

학생회장이 되어 학교를 대표하고 일을 추진해 나가야함은.. 음...

나는 약속했었다.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결코 놓치지않겠노라고...

그러나 이건 단순히 나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기회로서의 가치 이상을 지닌다. 한 학교의 학생대표가 얼마나 중요하고, 무거운 책임을 지니는가?

나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그러한 위치에 놓을 만한 역량이 부족함을 느낀다. 내가 투표자라면 결코 나를 뽑지 않을 것이다.

당선에 대한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출마하면 당선할 자신은 있다.

그러나 그 자리를 맡고 내가 과연 하교를 대표해서 그 누구보다도 잘 해낼 수 있겠는가가 문제이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뒤돌아서 버리는 것은 유치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솔직히 음...

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나를 과대평가해주고 계시는 것 같다.

그게 사실 지금까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결코 그것을 부담이 아닌 관심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음, 막상 선거를 가까이 앞두니...

고민이다.

특히 내가 성적만 최상이라면 걱정하지 않겠는데...

그게 아니라서 걱정이다.

학생회장이라는 놈이 대학을 그런대로 간단 말이야!!! 이런식의 비난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포기하지 않고 목표한 만큼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성취해 낼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책임이 모험이 되어서는 안됨을 알기에... 너무 강한 책임의식도 나에겐 때론 장애요인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어찌해야할지... 아직 나는 답을 모르겠다.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01-08 18:55)
?
  • ?
    Squall. 2004.08.12 21:15
    기회는 제한되어 있지;;
  • ?
    호건.. 2004.08.12 22:49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 ?
    Squall. 2004.08.29 00:32
    지나가버린 기회는 다시 잡을수 없자넝?? 대학가서 고등학교 회장 할수는 없자너 ㅋ 오랜만에 들려서 좀 많이 늦었네 ㅋ

  1. No Image

    으함... 오늘밤새도록 삼국지 한번 읽어봐야지...

    너무 재밌네^^; 히히히... 별한테 인사하고 내려와서 생각좀 해봐야지... 읽을지 말지... 처음으로 읽어보는데, 정말 재밌네... 핸드폰 정지해놓게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 다들 이해하길... 살다보면~~ 15%
    Date2004.08.24 CategoryDecisive Views1077
    Read More
  2. No Image

    음... 때때로... 나는 그렇다 머~

    내가 모순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보곤 한다. 음... 사실 어렸을 때부터 내 꿈은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였다.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그 어린나이에 3D 모델링을 독학으로 해결하고... 각종 사물을 그려내고... 과학에 관심이 다소 있어서 과학적으로 계산을 해...
    Date2004.08.24 CategoryGloomy Views1107
    Read More
  3. No Image

    하늘의 달을 쳐다 볼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밤하늘 아래 앉아... 주룩 주룩 내리는 빗발로 온몸을 적시며 기다려도... 끝끝내 달은 나를 반기지 않았다. 아니, 아마 달이 나를 보고 싶지 않았으리라... 매마른 땅에 내리는 비는 새로운 생명을 창조해낸다. 내 귓가로 흐르는 빗방울도 새로운 삶을 창조해내리라... ...
    Date2004.08.20 CategoryTroubled Views1185
    Read More
  4. No Image

    학교 휴교령 늦장 대처... 하여간 행정이 이래서야 되겠어?

    오늘 광주 고교 휴교령은 이미 태풍이 광주권을 벗어난 뒤에 내려진 결정이었다고 한다. 하기사 나도 등교하기 한 5분전에 전화받고 우리반 애들에게 연락망을 돌렸다. 학교를 향한 친구들도 이미 몇은 있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교육청에서는 새벽 일찍 휴교령을 발하지 ...
    Date2004.08.19 CategoryTroubled Views1163
    Read More
  5. No Image

    새벽기차를 타고 그냥 좀 마음대로 돌아다녀보고 왔다.

    여행이라기에는 조금 엉성한것 같고, 그렇다고 도피는 더더욱 아니고... 그냥 나들이 그래! 나들이 정도가 적합하겠네... 그냥 떠나고 싶을 때 훌~! 돈 안들이는 법은 혼자가는거... 그렇게 혼자 다녀보는 것도 그 나름의 맛이 쏠쏠하당께... 그냥 이리저리 쏘다니며, 바...
    Date2004.08.14 CategoryGloomy Views1239
    Read More
  6. No Image

    Kissing a Fool 이 곡 너무 좋아 호호호...

    마땅히 쓸말은 없다. 음, 새로운 생각을 이야기해볼까? 그제 선생님께 2학기 시작과 동시에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 그 사항이 될런지 알아봐주시기로 하셨다. 만약에 안된다고 하면, 교감선생님께 건의해볼생각이다. 설마, 공부하겠다는데 거...
    Date2004.08.13 CategoryPleasant Views1219
    Read More
  7. No Image

    풍요로운 하루...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 무언가 열심히 했다는 성취감 덕분에 그나마 위로를 얻는다. 확실히 새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하루가 풍요롭고, 부담이 없다. 물론 과거에 대한 무책임함이 있겠지만... 오늘 이후로는 과거를 논하지 않기로 한다. 이미 ...
    Date2004.08.11 CategoryPleasant Views1227
    Read More
  8. No Image

    운동하고, 쉬는 틈에^^;

    밝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찾은 것도 다행이다. 지금 내 왼쪽 팔뚝에 새겨진 문신과 같은 것이 뭔지 아니? "학문의 최대의 적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유혹이다." 라는 말이 적혀있어... 오늘의 태양은 자랑스럽게 하늘의 아들을 맞이할꺼야...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
    Date2004.08.10 CategoryPleasant Views1265
    Read More
  9. No Image

    8월 9일...

    8월 9일 서호건 사망. ------------------- 정말로 이 말이 하고 싶었다. 정말로... 정말 달라지려면 다른 길이 없다. 과거를 버리고, 새롭게 모든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여가면서 'More haste, Less speed.'말을 되새겨본다.
    Date2004.08.09 CategoryTroubled Views1404
    Read More
  10. No Image

    무언가에 목말라있다. 무얼까... 방황하는 나

    이제는 무언가 이루어져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내가 일구어놓은 밭은 아무것도 자라난게 없었다. 군데군데 엉성하게 뭉친 흙이며, 무성한 잡초들... 내가 고작 이 능력 뿐이다. 젠장... 나는 좀 맞아야겠다.
    Date2004.08.08 CategoryGloomy Views1248
    Read More
  11. No Image

    너만 바로 볼 수 있다면

    너만 바로 볼 수 있다면 서호건 나는 너와 항상 함께이고 싶어... 그래서... 그래서 난, 한 마리의 박쥐가 되려고 해 온세상이 다 뒤집어져 나를 외면할지라도 오직 내 옆에 매달린 너 하나만 바로 볼 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난 한마리 박쥐가 되고 싶어 너만 바라 ...
    Date2004.08.07 CategoryHappy Views3323
    Read More
  12. No Image

    흠... 고달프지는 않다. 다만, 고독할 뿐이다.

    자신과의 싸움은 혼자만의 싸움이니 고독하다고 누군가가 그랬던 것 같다... 이런 말이 내 뇌리를 때린다.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 버지니아 울프 학문의 최대의 적은 자기 마음 속에 있는 유혹이다. - 위스턴 처칠 음... 96%
    Date2004.08.05 CategoryGloomy Views126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3 Next
/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