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214) 조회 수 115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wallpaper-508735-1440x900_redsocksboy.jpg wallpaper-508735-1440x900_redsocksboy.jpg추적추적 가슴이 젖는다.


세상이 아무리 좋은 걸 선물해도

그게 소중하고 좋은 건 줄 몰라서

도통 어떻게 즐길 줄도 모르는

“사랑”의 쓰라림만 아는 사람.


“사랑한다” 수줍게 내뱉는 말에

바짝 다가와 앉아 내 귓가에

“내가 널 더 많이 사랑해”라며

속삭이는 이가 내 곁에 있음이

그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일이야…


그래, 나 조차도 내가 부끄럽고 못마땅한데

누구보다 내 자신이 나의 부족함을 더 잘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날 아껴주고 살펴주고

내가 뭐라서 좋은 게 아니라 그냥 나니까 좋다는데

그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일이야…


뭘 의심하고 미리부터 걱정하나

사랑을 속삭이기에도 하루 24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할 것을

내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내 삶을 지켜 봐주는 사람이 있단 게

그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일이야…


그래, 그가 언제 어떻게 떠날진 모를 일이지

내가 싫어져서든ㅡ

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든ㅡ

내가 일찍 죽어서든ㅡ

그런데, 그런 건 어차피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 안 나오는 물음이잖아… 그럼 그걸 왜 고민해?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엔,

그 사람이 내가 좋으면, 나랑 같이 있고 싶겠지…

내가 그를 좋아하면, 내가 그와 같이 있고 싶을 거구…

둘이 서로 좋아하면, 서로 같이 있고 싶어하겠지…


쓸데없는 걱정할 시간은 있고,

나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살필 시간은 없니?


언제 헤어질까 두려워

사랑의 속삭임에 온전히 귀 기울이지 못하는 당신

사람은 원래 외로운 존재고, 사랑의 끝은 결국 아픔이란

슬픈 도그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당신

그러다간 영원히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사랑 받을 수 없게 될지도 몰라.

이제 두 번 다시 놓치지 마…!


============================================================================


#18, 사랑해라.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

사랑을 자꾸 벽에다가 걸어두지만 말고 만지고, 입고 그리고 얼굴에 문대라.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내릴 곳을 몰라 종점까지 가게 된다 할지라도 아무 보상이 없으며

오히려 핑계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사랑해라, 정각에 도착한 그 사랑에 늦으면 안 된다.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

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 밖에 없는 것.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같은 역에 내릴 수도 없는 것.

그 후로 영원히 영영 어긋나고 마는 것.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우주를 바라보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그러다 어쩌면, 세상을 껴안다가 문득 그를 껴안고,

당신 자신을 껴안는 착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 기분에 울컥해지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사랑은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당신에게 많은 걸 쏟아 놓을 것이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세상을 원하는 색으로 물들이는 기적을

당신은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동전을 듬뿍 넣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너무 아끼는 책을 보며 넘기다가,

그만 책장이 찢어져 난감한 상황이 찾아와도 그건 당신의 사랑이다.

누군가 발로 찬 축구공에 맑은 하늘이 쨍 하고 깨져버린다 해도,

새로 산 옷에서 상표를 떼어내다가 옷 한 귀퉁이가 찢어져버린다 해도

그럴리 없겠지만 사랑으로 인해 다 휩쓸려 잃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내 것이라는데,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데

다 걸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무엇 때문에 난 사랑하지 못하는가, 하고 생각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은 '누구나, 언제나 하는 흔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왜 나는, 잘하는 것 하나 없으면서 사랑조차 못하는가,

하고 자신을 못마땅해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흔한 것도 의무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 이병률「끌림」中 -


============================================================================


누구나 조금씩은 그렇겠지만

특히나 그런 이들이 있다.

좋은 말을 아무리 많이 해줘도

나쁜말에만 귀를 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


"넌 충분히 이뻐."

라는 말을 백명에게 백번을 들어도

근데 니가 되게 똑똑해 보이진 않지.

라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누군가에

한마디에 자기를 맞춰 생각해버리는 사람.


'내가 멍청하게 보이는 구나.'

누가 마음을 열고 다가와도

그게다 내가 똑똑하거나

단단해 보이지 않아서

그렇게 쉽게 다가오는거라고 그렇게

믿어버리는 사람.


그여자가 그랬다.


자심감같은 것은 태어났을 떄부터

아예없었던 건지 혹은 유년시절

정신적 외상 때문인지

그건 알수 없었지만 여자는 항상

그런식이었다. 그남자를 만나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을 확인 받으면서도

늘 생각하기를..

'아직 이 사람은 나를 다 몰라서

나를 좋아하는거라고 나를 다 알게되면..

이렇지는 않을거라고..'


집앞으로 갑자기

남자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여자에게 

결코 반가운 이벤트가 아니였고

어쩌다 남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엄청나게 불길한 이유로 해석되었다.


'그래, 이사람은 언제든 나를

외면할 수 있는 거였어.'


언젠가 나를 다 알게되면

나한테 실망할거라는 확신에

가까운 불안감을 품은채로

그러면서도 점점 그사람이

없으면 살수 없을거 같은

자기 자신을 발견했을 때

여자는 결국 아무 영문도 모르는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갑자기 떠나버리는 것 

뒤도 돌아보지 않는 것

그렇게 해서 남겨진 사람이 나를

그리워 할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여자가 택한

결말이었다..


나 자신을 사랑할줄 몰라서

그 누구를 사랑할줄 모르는


사랑을 받는 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


어제는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숨차게 달려갔던 거리를

오늘은 그 사람을 피해

멀리멀리 돌아간다.


이런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

생각하면서..


사랑을 말하다.


이어 나온 곡 이소라의 Teras.


글 이미나 작가.

목소리 성시경

적은이 스무디군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

  1. 쇼펜하우어,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기

    언젠가 아버지께, "아버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데요."라고 말을 꺼냈던 적이 있었다. 아버지 왈, "네가 고래냐?" 나는, "고래도 칭찬받으면, 더 신나서 더 열심히 잘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우리도..." 아버지 왈, "고래처럼 살고 싶냐?" 나는, "고래처럼...?" ...
    Views27320
    Read More
  2. No Image

    내가 부자가 된 비결

    내가 부자가 된 비결 내가 부자가 된 비결은 다음과 같다. 나는 매일 스스로에게 두 가지 말을 반복한다. 그 하나는 ‘웬지 오늘은 나에게 큰 행운이 생길 것 같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 부자가 된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
    Views6716
    Read More
  3. 가면

    가면 나한테 속지 마세요.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이 나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나는 몇천 개의 가면을 쓰고 그 가면들을 벗기를 두려워한답니다. 무엇 무엇하는 '척'하는 것이 바로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죠. 만사가 아무런 문제 없이 잘되어 가고 있다는 듯, 자신감에 가득...
    Views6508
    Read More
  4. How many fish they 'Catch' vs. How many fish they 'Cook'

    매출보다 중요한 건, 순익이다. 순익보다 중요한 건, 고객만족도다. 고객만족도보다 중요한 건, 고객의 신뢰다. 고객의 신뢰보다 중요한 건,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나의 열정이다.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듣고 생각해온 경영에 대한 개괄적인 중요사항들이 Mike Mich...
    Views32120
    Read More
  5. 한계에 대한 도전과 '물리적 장벽', '심리적 장벽'

    한계에 대한 도전과 '물리적 장벽', '심리적 장벽' 예병일2012년 7월 31일 화요일배니스터가 4분벽을 돌파했을 때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들조차 "마침내 누군가가 마의 4분 장벽을 깨트렸구나!"라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
    Views7838
    Read More
  6. 무역의존도 상승과 수출급감에 대한 단상

    무역의존도 상승과 수출급감에 대한 단상 예병일2012년 8월 1일 수요일□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8% 감소한 446억불, 수입은 5.5% 감소한 419억불로 무역수지는 27억불 흑자 기록 * '09.10월(▽8.5%)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 시현 ㅇ 7월 수출은 선박 수출 부진, 세...
    Views20280
    Read More
  7. No Image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 Nadine Stair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 Nadine Stair I'd dare to make more mistakes next time. I'd relax, I would limber up. I would be sillier than I have been this trip. I would take fewer things seriously. I would take more chances. I would take more trip...
    Views20356
    Read More
  8. 마트에서 우유 고르기와 버려지는 음식물 이야기

    나도 유통기한이 많은 남은 우유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 늘 궁금하긴 했다. 이 많은 음식들을 소비자가 안 사가면 모두 어디로 가나...? 버려진다라... 우유 500ml팩 하나를 정화하려면, 깨끗한 물 5톤 이상이 필요하다던데... "버리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경쟁회사...
    Views9373
    Read More
  9. ‘언제든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

    7월 6일에 내 페이스 북에 남겼던 생각과 유사하다.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문득 느낀 기분... 밋밋함. 음... 그러면서 드는 생각... 산다는 게, 항상 행복하고 즐거워야만 하는 건가? 늘 건강하고, 늘 외롭지 않고, 늘 활기찬 게... 그게 좋은 건가? 그런 삶을 지향해야 ...
    Views16984
    Read More
  10. GDP의 2퍼센트를 기부하는 미국의 기부문화

    기부가 좋은 것이라는 전제는 어디서 온 거지? 기부문화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마냥 베풀어 주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근거가 미약하지 않나?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일부러 봉사활동을 찾아다니고... 이것이 참된 복리주의...
    Views16512
    Read More
  11. No Image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 『The Merchant of Venice - Act 2 Scene 7 (베니스의 상인 - 제 2막 제 7장)』, Shakespeare(세익스피어)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 『The Merchant of Venice - Act 2 Scene 7 (베니스의 상인 - 제 2막 제 7장)』, Shakespeare(세익스피어) ================ 한글 대본 ================ 제 2막, 제7장 벨먼트,포오셔의 집의 홀 중... [포...
    Views50452
    Read More
  12. 서점, 그리고 프랑스와 한국

    처음엔 나도 France만 유독 종이책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신기해보였지만, 결코 그걸 부러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건 책은 프랑스가 지닌 고유성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키고픈 명분이 충분히 납득이 되어 보였습니다. NY Times에 실렸던 기사다. The French...
    Views21431
    Read More
  13. 사람들이 넘어졌을 때, 그들을 발로 차지는 않는다는 원칙

    "빈곤층의 안정화" 어려운 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지금 누리는 삶의 풍요는 결코 우리 스스로의 능력에서 얻어진 것만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나의 성과가 온전히 나의 것이냐" Vs. "나의 성과의 일...
    Views15748
    Read More
  14. No Image

    Du musst das Leben nicht verstehen - Rainer Maria Rilke

    Du musst das Leben nicht verstehen Du musst das Leben nicht verstehen, dann wird es werden wie ein Fest. Und lass dir jeden Tag geschehen so wie ein Kind im Weitergehen von jedem Wehen sich viele Blüten schenken lässt. Sie aufzusammeln und zu sparen, ...
    Views11435
    Read More
  15. 추적추적 가슴이 젖는다.

    추적추적 가슴이 젖는다. 세상이 아무리 좋은 걸 선물해도 그게 소중하고 좋은 건 줄 몰라서 도통 어떻게 즐길 줄도 모르는 “사랑”의 쓰라림만 아는 사람. “사랑한다” 수줍게 내뱉는 말에 바짝 다가와 앉아 내 귓가에 “내가 널 더 많이 사랑해”라며 속삭이는 이가 내 곁...
    Views11501
    Read More
  16. 삼성전자와 애플, 그리고 트레드 밀과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이번 리뷰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첫째로, 사람들은 브랜드로만 결정하지 않는다고 본다. 사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실증적 증거가 필요한데 당장엔 레퍼런스가 떠오르지 않는다. 증거가 불충분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는 말하자면, 사용자가 ...
    Views15868
    Read More
  17. 1분기 한국경제의 성적표 & '그렉시트(Grexit)'와 '스펙시트(Spexit)'

    지난 분기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것보다 전년도에 비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유럽발 위기 및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약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주변국들의 경제 상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걱정따윈 우리가 해결하...
    Views5111
    Read More
  18. 직업과 행복하게 맞이하는 아침

    엊그제 그와 함께 나눈 대화의 내용과 비슷하다. 취업한지 몇개월 남짓 된 그는 점차 내부사정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그가 밖에서 보았던 기업에 대한 생각들과 사뭇 다르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가 느끼는 실제 역량과 진짜 기술이 머물고 지나가는 곳에...
    Views4252
    Read More
  19. 선택, '아니오'를 말하며 버리는 것

    오랜만 참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죠. 기회가치를 평가하여, 스스로의 자원을 가장 의미있게 활용하는 것!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 돈, 감정, 이성 등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삶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죠. '궁극적으로 무엇을 꿈꾸는가?'하는 목...
    Views13719
    Read More
  20. 우리에게 경쟁과 행복이란 무엇인가

    경쟁 자체가 행복을 기대하게끔 하는 소스가 될 순 없다고 본다. 누군가를 앞지른들 그 앞엔 또 늘 새로운 경쟁상대가 존재하고, 그렇게 경쟁의 챗바퀴는 영원히 끝없이 또 돌아갈 것이다. 왜 우린 경쟁을 개념화하는가? 굳이 누군가를 라이벌로 인식하고자 하는가? 그게...
    Views1015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