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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가 좋은 것이라는 전제는 어디서 온 거지?

기부문화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마냥 베풀어 주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근거가 미약하지 않나?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일부러 봉사활동을 찾아다니고...

이것이 참된 복리주의인가?


나는 가끔 그런 행위야 말로 사회적 면죄부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평소에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고,

휴지 한장 더 아껴쓰고,

불필요한 전기 절전하고,

음식 남기지 않는 등의 작은 실천들이

진정으로 이 사회를 위한 것이지...

쓸거 다 쓰고, 남길 거 다 남기고, 버릴 거 다 버리면서...


여윳돈 쬐끔 사회에 환원하고,

시간 내서 봉사활동 다니는 거...


그 모습이 전쟁 일으켜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복구인력 및 생계물자 지원하는 꼬락서니랑 뭐가 다른가?

웃기는 짬뽕이다.


그렇게 따지면, 자기 할일 충실히 하며 근검절약하는 서민들은

다 기부할 줄도 모르는 야박한 사람이란 말인가?


GDP 2% 기부하는 것보다,

기부 안하고도 알아서 자기 밥벌이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진짜 복리주의 아닌가?


기부 문화의 이면에는 각종 기업과 단체 들이 기부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홍보 및 광고를 통한 마케팅에 활용하고, 사회 지도층들 사이의 사교의 장으로의 활용되어지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지향해야할 것은,

사람들이 더 많이 기부하는 사회가 아니라

기부가 전혀 필요가 없는 사회다.


난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가 서양의 기부 문화와 같은 직접적인 재정적 지원제도를 따라가기 보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무대를 제공하는 문화를 키워갔으면 한다.

한국에 가서 배워오고 싶다. 성공해서 돌아오고 싶다는 "Korean Dream"이란 말이 내 귓가에 들려오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GDP의 2퍼센트를 기부하는 미국의 기부문화  
예병일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2012년 7월 2일 월요일
인디애나 대학 자선센터가 발간하는 '기부하는 미국(Giving USA)'이라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은 GDP의 2퍼센트 이상을 자선 기관에 기부한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0.1퍼센트다.)...

미국인은 절대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상대적 기준으로 따졌을 때도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훨씬 더 많이 기부한다. 세금 우대, 사회적 지위 향상을 비롯해 미국인이 기부를 많이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이유가 있다. 미국인이 태생적으로 이탈리아인보다 더 관대한 것은 아닐 테지만, 그들은 좋은 일에 자신의 부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196p)
 
해미시 맥레이 지음, 안종희 옮김 '위닝 Winning - 생존과 진화에 성공한 이기는 조직들' 중에서 (알에이치코리아(RHK))
'기부'라는 단어는 아름답습니다. 미국인은 GDP의 2퍼센트 이상을 자선 기관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인은 그 비중이 0.1퍼센트라고 하는데요. 한국은 몇 퍼센트일지 궁금해집니다.
 
미국인의 기부의 특징은 그것이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 등 소수의 '영웅'들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소액 기부자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미국의 기부문화와 관련해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부에 대한 자녀교육입니다. 저자는 예전에 미국 코네티컷에서 열린 한 법률회사의 콘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그 법률회사의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자선을 잘 하는 법'을 다음 세대에 가르칠 수 있도록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었지요.
고객의 자녀는 부모로부터 자선 기금의 일부를 받아 운용합니다. 아이는 가족회의에서 그 기부금을 지원할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진행 과정을 감독하고, 분기별로 가족에게 자선 활동이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고합니다. 저자는 물었습니다. "정말 대단하군요. 이런 자녀 교육을 몇 살 때 시작하나요? 열다섯 살?" 변호사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뇨, 저희는 여덟 살쯤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합니다."
 
이런 문화가 GDP의 2퍼센트 이상을 자선 기관에 기부하는 지금의 미국인들을 만들었을 겁니다.

위에서 미국의 기부문화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나라에 하루빨리 이같은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경제노트도 앞으로 한국의 기부문화 확산에 조그마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기부와 자원봉사는 영혼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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