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고 또 멀어졌지만...
서호건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고 또 멀어지고
다가서고 싶은 마음마저 안개처럼 걷혀가네
가을을 타는 한 결의 외로움...
'사랑'이란,
참 모호하고 답답한 두글자
새벽 안갯속을 걸으며
연보랏빛 하늘을 향해,
묻고 또 물었어
희미하게 빛나던 별빛들이 내게 준 답은
그 사람에게는,
그리고 지금 내게는,
아직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그래서 싫지도, 밉지도, 사랑스러울 수도 없는거래
그래도 나는 믿어
세상엔 아주 가느다란 실이 있다는 것을,
너무 가늘어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한 올 끝이 내가 만날 인연의 허리춤에 엮어있음을
사랑을 쫓아 발버둥치고 애쓰는 동안,
그 실은 우리가 만날 그 순간까지,
서로의 허리를 휘감고 감고
허나, 우리가 사랑을 온 몸으로 갈구하지 않는다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일 뿐.
나도 모르게 네게 다가가고 싶었던 마음이,
한 동안 멀어지고 또 멀어졌지만...
다시 사랑할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내 모든 것을 주어도 아쉬울 게 없을 너를 위해
오늘도 내일도
나를 다듬고,
좀 더 부지런히 우리의 실을 감아갈게
사랑해!
서호건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고 또 멀어지고
다가서고 싶은 마음마저 안개처럼 걷혀가네
가을을 타는 한 결의 외로움...
'사랑'이란,
참 모호하고 답답한 두글자
새벽 안갯속을 걸으며
연보랏빛 하늘을 향해,
묻고 또 물었어
희미하게 빛나던 별빛들이 내게 준 답은
그 사람에게는,
그리고 지금 내게는,
아직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그래서 싫지도, 밉지도, 사랑스러울 수도 없는거래
그래도 나는 믿어
세상엔 아주 가느다란 실이 있다는 것을,
너무 가늘어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한 올 끝이 내가 만날 인연의 허리춤에 엮어있음을
사랑을 쫓아 발버둥치고 애쓰는 동안,
그 실은 우리가 만날 그 순간까지,
서로의 허리를 휘감고 감고
허나, 우리가 사랑을 온 몸으로 갈구하지 않는다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일 뿐.
나도 모르게 네게 다가가고 싶었던 마음이,
한 동안 멀어지고 또 멀어졌지만...
다시 사랑할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내 모든 것을 주어도 아쉬울 게 없을 너를 위해
오늘도 내일도
나를 다듬고,
좀 더 부지런히 우리의 실을 감아갈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