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에 내려갔었다.
유유진 선생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내려갔다. 용수랑 승현이랑 기창이랑 참 오랜만에 만났다. 미처 생각치 못했지만, 다른 선생님들께서 많이 오셔서 뜻밖의 반가움에 기분이 좋았다.
새록새록 떠올랐던 중학교때의 기억들이 참 날 묘하게 했다.
선생님은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우셨다.
몰라볼 정도였으니까...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그렇게 아름다워지는건가???
연애를 안하시다가... 아니, 정말 사랑이라는걸 모르실 것 같은 분께서... 8개월 연애만에 결혼하신다는게 나로써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면서, 내겐 작은 충격이기도 했다.
운명적 인연에 대한 묘한 환상이 다시 솟아올랐던거 같다.
그리고 생각되는건...
과연, 내가 여자를 볼때...
무엇을 보고 판단했던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고백했던 나의 과거를 되짚어보면...
말 그대로 즉흥적이었고,
원초적이었고,
본능적이었다.
상대와의 아무런 매듭이 없는 상태에서 나는...
그 매듭을 무시하고 하나가 되고 싶어했다.
그덕분에...
고백은 말 그대로 고백에서 끝나버렸다.
결코 하나가 되지 못했었다.
물론 초등학교 때 엮인 일이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초딩때의 추억이고...
제 2의 내 삶의 궤도에 진입한 이후론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문득...
어제 나는 혼란이 좀 생겼다.
과연 내가...
나 자신은 여자들에게 나의 내면을 읽기를 원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그녀들의 외면만을 읽고 왔던게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든 것이다.
성빈이는 나에게 물론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따지는건 자연스러운 거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이 우선이되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지금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나 자신의 관념을 바꾸는 건지... 그냥 사랑의 감정인건지...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까...
내 관점을 나의 이상대로 바꿀 필요성은 있다고 느꼈지만...
결코 지금 사랑을 추구할 필요성은 없다는 결론이 생겼다.
한동안... 궁금했었다...
나에게 발신자표시없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던 사람이 누구인지... 도대체 누가 나에게 그런 감정을 갖고 있을지...
알아내보려고, SK텔레콤 성동지점까지 갔었다.
그렇지만 운명인지...
아빠 명의로 된 것 때문에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만약 그때 내가 누군지 알았다면,
하지만, 나는 대충 예상되는 사람들을 염두해두고 있었다.
물론 시험기간이라서 나는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취하지 않았지만...
때때로 샬라 모임에서 이런저런 우연찮은 느낌을 받으면서... 대충 누구일 것 같다는 직감은 갖고 있어왔다.
그런데...
그 여러 관점에서 최종적으로 누구라고 생각이 되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 마저도 아닌것 같다...
영원히 내 20살의 베일 속에 갖힐 그녀...ㅋㅋㅋ 궁금하긴 하다만, 모르는 것도 나름 재밌다...
그렇게 이런 저런 예상과 관찰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이 떠올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어느정도 그 문제에 대해 생각을 완전히 접으려고 하자...
그런 태도에서 나는 내가 결국 여자의 외면을 먼저 인식한다는 것을 느꼈떤거다...
그리고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내 삶에 참 도움이 되고 활력이 될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을텐데... 하는 묘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지금의 내 결론은...
나는 내 나름대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난 지금 괜찮게 여기는 한 여자가 있다.
하지만 걔는 내게 일단은 좋은 친구고, 잘 맞는 친구다... 활발하고, 밝고, 자신있어보이고... 적극적어서 좋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고...
그 친구랑 참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것 같다. 그러나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잘 안하고 산다...
아직 걔를 완전히 여자로 받아들이고 있는건 결코 아니다.
그저...
친구로써 지내고 있다...
바라는 건 아니지만... 혹여라도... 그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다면...
그땐...
내가 그 옆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유진 선생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내려갔다. 용수랑 승현이랑 기창이랑 참 오랜만에 만났다. 미처 생각치 못했지만, 다른 선생님들께서 많이 오셔서 뜻밖의 반가움에 기분이 좋았다.
새록새록 떠올랐던 중학교때의 기억들이 참 날 묘하게 했다.
선생님은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우셨다.
몰라볼 정도였으니까...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그렇게 아름다워지는건가???
연애를 안하시다가... 아니, 정말 사랑이라는걸 모르실 것 같은 분께서... 8개월 연애만에 결혼하신다는게 나로써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면서, 내겐 작은 충격이기도 했다.
운명적 인연에 대한 묘한 환상이 다시 솟아올랐던거 같다.
그리고 생각되는건...
과연, 내가 여자를 볼때...
무엇을 보고 판단했던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고백했던 나의 과거를 되짚어보면...
말 그대로 즉흥적이었고,
원초적이었고,
본능적이었다.
상대와의 아무런 매듭이 없는 상태에서 나는...
그 매듭을 무시하고 하나가 되고 싶어했다.
그덕분에...
고백은 말 그대로 고백에서 끝나버렸다.
결코 하나가 되지 못했었다.
물론 초등학교 때 엮인 일이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초딩때의 추억이고...
제 2의 내 삶의 궤도에 진입한 이후론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문득...
어제 나는 혼란이 좀 생겼다.
과연 내가...
나 자신은 여자들에게 나의 내면을 읽기를 원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그녀들의 외면만을 읽고 왔던게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든 것이다.
성빈이는 나에게 물론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따지는건 자연스러운 거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이 우선이되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지금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나 자신의 관념을 바꾸는 건지... 그냥 사랑의 감정인건지...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까...
내 관점을 나의 이상대로 바꿀 필요성은 있다고 느꼈지만...
결코 지금 사랑을 추구할 필요성은 없다는 결론이 생겼다.
한동안... 궁금했었다...
나에게 발신자표시없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던 사람이 누구인지... 도대체 누가 나에게 그런 감정을 갖고 있을지...
알아내보려고, SK텔레콤 성동지점까지 갔었다.
그렇지만 운명인지...
아빠 명의로 된 것 때문에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만약 그때 내가 누군지 알았다면,
하지만, 나는 대충 예상되는 사람들을 염두해두고 있었다.
물론 시험기간이라서 나는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취하지 않았지만...
때때로 샬라 모임에서 이런저런 우연찮은 느낌을 받으면서... 대충 누구일 것 같다는 직감은 갖고 있어왔다.
그런데...
그 여러 관점에서 최종적으로 누구라고 생각이 되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 마저도 아닌것 같다...
영원히 내 20살의 베일 속에 갖힐 그녀...ㅋㅋㅋ 궁금하긴 하다만, 모르는 것도 나름 재밌다...
그렇게 이런 저런 예상과 관찰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이 떠올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어느정도 그 문제에 대해 생각을 완전히 접으려고 하자...
그런 태도에서 나는 내가 결국 여자의 외면을 먼저 인식한다는 것을 느꼈떤거다...
그리고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내 삶에 참 도움이 되고 활력이 될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을텐데... 하는 묘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지금의 내 결론은...
나는 내 나름대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난 지금 괜찮게 여기는 한 여자가 있다.
하지만 걔는 내게 일단은 좋은 친구고, 잘 맞는 친구다... 활발하고, 밝고, 자신있어보이고... 적극적어서 좋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고...
그 친구랑 참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것 같다. 그러나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잘 안하고 산다...
아직 걔를 완전히 여자로 받아들이고 있는건 결코 아니다.
그저...
친구로써 지내고 있다...
바라는 건 아니지만... 혹여라도... 그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다면...
그땐...
내가 그 옆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