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일을 잘해야, 일하는데 불만이 적다.
컴퓨터가 되었든 운전대가 되었든 자기가 다루는 툴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알아야 무얼해도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다.
2. 내가 왜 이 일을 하기로 했는지를 분명하게 자각해야 힘들어도 견딜만 하다.
불평불만이쌓이는 이유는 일하는 방식이나 일 자체가 내 마음에 들지 않고, 그래서 하고 싶지 않은데 내 뜻대로 바꿀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일을 대하는 내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다. 그럴 때, 스스로를 잡아주는 것이 초심이다. 자신에게 100% 만족스러운 일이란 거의 없다. 오히려 알면 알수록, 더 불만족스러운 점들이 눈에 띄기 십상이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까짓거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가보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이 아니겠는가? 그 초심이 지금 생각할 때도 유효하다면, 지금 흘리는 땀은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스스로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3. 일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기준과 각 일의 목표수준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일을 효율적으로 하면서, 딱 필요한 것만 알맞게 충족시킬 수 있다.
결과의 모든 것이 최상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타는 차가 무조건 크고, 조용하고, 이쁘다고 장땡이 아니지 않는가? 어딜 누구와 무엇을 하러 가는지에 따라 차는 달라져야 한다. 물건을 고를 때 목적에 걸맞는 선택이 최고의 선택인 것처럼, 일을 할 때도, 무조건 많이 무조건 빨리 무조건 완벽하게 하는 것은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비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영양가 없는 일에 쏟아부으며, 자신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위안하지 말자. 일은 똑똑하게 해야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부할 것이 아니다. 누구나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적절하게 잘하지 못할 뿐.
4. 일을 더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 마음은 위 세가지가 충분히 갖춰진 다음에 바라더라도 결코 늦지 않다.
1층 없이 2층은 없다. 일에 대한 만족감과 뚜렷한 목표와 선택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서, 무조건 더 좋은 결과를 추구하는 것은 허영이다. 기본이 탄탄해야, 치고 나가도 나갈 수있고, 치고 나가서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