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시 30분정도에 집에 도착했다. 2박 3일간의 수련회 기간동안 재밌는 일도 있었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물론, 상심했던 일도 몇몇있었다. 지금부터 슬슬 풀어써 본다면...
음, 기억나는대로 적어가보련다.
첫날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져, 조별로 글쓰고 구호정하고 이런저런 강의듣고, 이런식으로 해서 그냥 넘어갔다.
둘째날이 하이라이트이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건, 친구 발 닦아주기 시간... ㅎㅎ 난 정모의 발을 씻어 주었다..ㅋㅋ 애들은 내가 멀 느끼는것 같다며 웃어 댔고 나는 그냥 친구발인데 멀 느끼냐면서 발을 씻겨주었다. 그리고 정모 또한 내 발을 씻겨주었는데... 오우...
그때는 정말 멀 느꼈다... 참~ 묘한 느낌인데...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다른 사람의 손이 나의 발을 씻어준다는데서 생기는 Feel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상한것도 아니고, 불쾌하거나, 탈욕적인 느낌도 아니었다. 그저 고맙고, 친구라는 것이 좀더 깊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손길에 정성이 있었던 것 같았고, 장난스런 일이 아니었다. 정모의 손길에서 친구로서의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나도 나중에 애인이 생긴다던가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긴다면, 자주 발을 씻겨주고 싶다. 정말 진정한 정이 쏫아오르는 것 같았다. 물론, 나 혼자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닦는것을 느낀다면, 서로간의 애정이 더욱 깊고 깨끗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음...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응급처치요령... 응급처지에 관한 내용을 배울 때도 역시나 나중에 나도 꼭 저런거 해보고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ㅋㅋ
사실 조금은 장난스런 감정에서 나온 말이다. 음, 심폐소생술이라고해서 인공호흡으 하고 가슴을 압박해서 사람이 숨을 쉬지 않을 때 의사나 119가 오기전까지 호흡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응급처지 법이다. 음, 처음 배워본건데, 매우 중요한것은 급하게 해서도 안되고 절대로 당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응급상화에서는 무조건 연락을 최우선으로 하고 무작정 구조하려는 것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구해야 둘다 생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과연 눈 앞에 사람이 죽어가는데, 빤히 보고 있을 사람이 있을지 의뭉스럽다.
이것을 배운뒤 쉬는 시간 10분동안 난 애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당했다(?). 쉬려고 누웠는데, 순간 아이들이 "호건이가 쓰러졌다. 숨은 안쉬는걸~" 하면서 달라들어서 한두명도아니고 4~5명이 온 몸을 붇잡고 턱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고, 가슴팍을 사정없이 치고 ㅋ
차마 입술은 못대겠던지 그냥 바람만 입으로 불어댔다... ㅋㅋ 이렇게 말로 쓰자니 별로 재미가 없는뎅.. 상황은 정말 웃기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날 캠프파이어를 해야하는데, 우천 관계로 강당에서 장기자랑을 했는데,거기서 사회자가 모두 노래만 부르니까 중간에 춤을 넣기 위해서 각반 반장을 나오게 해서 춤을 추게 했다. 이 다음내용은 말 안해도 대충 알겠지만, 난 춤을 추는대로 추어서 박수도 받고 5반 반장이 의외라는 평도 받았다. ㅋㅋ 내가 워낙에 학교에서 딱딱해서 춤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아이들의 선입관을 깬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음, 다른 특별한 일은 없었고.. 참, 친구들이 6월 29일이 내 생일이라고해서 2일 남았으니께 그날은 어쩔수 없고 오늘 즐겁게 놀자고해서 이야기 하다가 생일빵인가 뺨인가로 디지게 얻어 맞고 공공칠빵이랑 공동묘지, 369게임을 했는데... 역시나 정신없이 맞았다. 아마 태어나서 생일 앞두고 가장 많이 맞은것 같다.ㅋㅋ 그래도 그렇게 축하해줘서 고맙다 친구들아...
참! 백거지! 왜, 생일 준비 안해~! 생일 준비 해준다며~ 믿고 있었는데... 흠~ 섭하군~
아, 이제 시험기간 11일정도 남았다. 음, 오늘은 담임샘이 그냥 푹쉬고 내일부터 공부하라고 했는데... 오늘 시내 가려고 했더니만, 다들 공부한다고 안간다네.. 쩝... 영화도 못보고... 셤 끝나고 계획했던대로 봐야젱... ㅋㅋ 머 영화보고싶다는 사람도 있고....ㅋㅋ
참, 설~ 이번 주말에 공부 한다며... 열심히 하셈^^; 좋은 2차 열심히하면 좋은 결과 있겠징... 화팅~!
그리고, 승현... 내일 기대한다... 생일 준비 잘해주라 ㅋㅋ (큰 기대는 안할테니... 부담갖지말고...ㅋㅋ)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난 오늘 호국열사에 대한글 계속 쓰고(원고지 15장 이상이 장난이 아니다.), 체육수행평가도 마무리해지..ㅎㅎ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01-08 18:55)
음, 기억나는대로 적어가보련다.
첫날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져, 조별로 글쓰고 구호정하고 이런저런 강의듣고, 이런식으로 해서 그냥 넘어갔다.
둘째날이 하이라이트이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건, 친구 발 닦아주기 시간... ㅎㅎ 난 정모의 발을 씻어 주었다..ㅋㅋ 애들은 내가 멀 느끼는것 같다며 웃어 댔고 나는 그냥 친구발인데 멀 느끼냐면서 발을 씻겨주었다. 그리고 정모 또한 내 발을 씻겨주었는데... 오우...
그때는 정말 멀 느꼈다... 참~ 묘한 느낌인데...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다른 사람의 손이 나의 발을 씻어준다는데서 생기는 Feel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상한것도 아니고, 불쾌하거나, 탈욕적인 느낌도 아니었다. 그저 고맙고, 친구라는 것이 좀더 깊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손길에 정성이 있었던 것 같았고, 장난스런 일이 아니었다. 정모의 손길에서 친구로서의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나도 나중에 애인이 생긴다던가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긴다면, 자주 발을 씻겨주고 싶다. 정말 진정한 정이 쏫아오르는 것 같았다. 물론, 나 혼자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닦는것을 느낀다면, 서로간의 애정이 더욱 깊고 깨끗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음...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응급처치요령... 응급처지에 관한 내용을 배울 때도 역시나 나중에 나도 꼭 저런거 해보고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ㅋㅋ
사실 조금은 장난스런 감정에서 나온 말이다. 음, 심폐소생술이라고해서 인공호흡으 하고 가슴을 압박해서 사람이 숨을 쉬지 않을 때 의사나 119가 오기전까지 호흡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응급처지 법이다. 음, 처음 배워본건데, 매우 중요한것은 급하게 해서도 안되고 절대로 당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응급상화에서는 무조건 연락을 최우선으로 하고 무작정 구조하려는 것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구해야 둘다 생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과연 눈 앞에 사람이 죽어가는데, 빤히 보고 있을 사람이 있을지 의뭉스럽다.
이것을 배운뒤 쉬는 시간 10분동안 난 애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당했다(?). 쉬려고 누웠는데, 순간 아이들이 "호건이가 쓰러졌다. 숨은 안쉬는걸~" 하면서 달라들어서 한두명도아니고 4~5명이 온 몸을 붇잡고 턱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고, 가슴팍을 사정없이 치고 ㅋ
차마 입술은 못대겠던지 그냥 바람만 입으로 불어댔다... ㅋㅋ 이렇게 말로 쓰자니 별로 재미가 없는뎅.. 상황은 정말 웃기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날 캠프파이어를 해야하는데, 우천 관계로 강당에서 장기자랑을 했는데,거기서 사회자가 모두 노래만 부르니까 중간에 춤을 넣기 위해서 각반 반장을 나오게 해서 춤을 추게 했다. 이 다음내용은 말 안해도 대충 알겠지만, 난 춤을 추는대로 추어서 박수도 받고 5반 반장이 의외라는 평도 받았다. ㅋㅋ 내가 워낙에 학교에서 딱딱해서 춤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아이들의 선입관을 깬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음, 다른 특별한 일은 없었고.. 참, 친구들이 6월 29일이 내 생일이라고해서 2일 남았으니께 그날은 어쩔수 없고 오늘 즐겁게 놀자고해서 이야기 하다가 생일빵인가 뺨인가로 디지게 얻어 맞고 공공칠빵이랑 공동묘지, 369게임을 했는데... 역시나 정신없이 맞았다. 아마 태어나서 생일 앞두고 가장 많이 맞은것 같다.ㅋㅋ 그래도 그렇게 축하해줘서 고맙다 친구들아...
참! 백거지! 왜, 생일 준비 안해~! 생일 준비 해준다며~ 믿고 있었는데... 흠~ 섭하군~
아, 이제 시험기간 11일정도 남았다. 음, 오늘은 담임샘이 그냥 푹쉬고 내일부터 공부하라고 했는데... 오늘 시내 가려고 했더니만, 다들 공부한다고 안간다네.. 쩝... 영화도 못보고... 셤 끝나고 계획했던대로 봐야젱... ㅋㅋ 머 영화보고싶다는 사람도 있고....ㅋㅋ
참, 설~ 이번 주말에 공부 한다며... 열심히 하셈^^; 좋은 2차 열심히하면 좋은 결과 있겠징... 화팅~!
그리고, 승현... 내일 기대한다... 생일 준비 잘해주라 ㅋㅋ (큰 기대는 안할테니... 부담갖지말고...ㅋㅋ)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난 오늘 호국열사에 대한글 계속 쓰고(원고지 15장 이상이 장난이 아니다.), 체육수행평가도 마무리해지..ㅎㅎ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01-08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