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는 왜 하려고 하는가?
왜 지금의 연구실에 들어왔는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고자 하는가?
대학원 진학을 결심에 동기가 된 것은 지금 내가 연구하는 이 "비파괴 평가" 분야
조금 더 크게 보면 "진단 및 계측 "분야에 내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어선 길이다.
지식을 탐구하고, 현상을 궁리하고,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곧 실용학문을 탐구하는 창의적 공학자가 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지난 2년 간, 연구실 생활을 통하여 나는 어떠한 내적 성장을 이뤄냈는가?
내가 본래 갖추어 나가고자 했던 본연적인 자질은 무엇인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학업과 연구를 진행해 가야하는가?
이 길에서 나는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그것을 얻기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가?
양 손에 떡을 쥘 순 없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하는 것보다,
하나를 누구보다 제대로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나만이 독보적으로 해낼 수 있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
비록 눈 앞의 커다란 나무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헤매고 우왕좌왕 갈팡질팡해도,
마음의 눈으론 숲을 보며 걷자...
바다의 파도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그 파도 밑으로 흐르는 해류는 늘 가야할 길을 가고 있다.
서호건...!
하루하루는 정신 없이 보내도,
한 해 한 해는 가고자 했던대로 가야지!
그냥저냥 청춘을 낭비하는 것... 전혀 서호건답지 않다.
할 거면 한 눈 팔지 말고 제대로 하고,
안 할 거면 하는 척 폼 잡지 말자.
난 디스플레이어가 아니라, 플레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