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2014.01.27 23:08

아이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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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ycrying.jpg아이가 운다

                                      서호건

아이가 가다 말고 선다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버린다


어깨가 들썩인다

소리없다

아프다

보는 내 마음이 아프다


아무도 묻지 않는다

왜 앉았는지

왜 우는지

왜 아무 말 못하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


아이는 운다

엉엉 운다

이 커다란 세상에

마치 자기 혼자만 있는거냐는 듯

꺼이꺼이 소리내어 운다


아무도 묻지 않는다

그 아이가 울고 있는지

무엇이 그 아이를 울게 했는지


혼자 총총걸음으로 앞서가던 애엄마

쿵광쿵광 아이에게 다가와

어서 일어나라며 아일 다그친다

남자가 되가지고 이게 뭔꼴이라며

알았다고 해달라는대로 해준다고

일단 빨리가자며 발길만 재촉한다


슬프다

보는 내 마음이 슬프다

그 아이가 보이질 않는다

두 눈 가득 차오르는 눈물이

그 아일 가려버렸다


미안하다 나도 네게 묻지 않았다

미안하다 나도 네게 손내밀지 않았다

미안하다 나도 너를 안아주지 않았다

미안하다 나도 네 얘길 들어주지 않았다

미안하다...

나도 너를...

나도 너를...

이 커다란 세상 속에 혼자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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