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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에 내 페이스 북에 남겼던 생각과 유사하다.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문득 느낀 기분... 밋밋함.

음... 그러면서 드는 생각...

산다는 게, 항상 행복하고 즐거워야만 하는 건가?

늘 건강하고, 늘 외롭지 않고, 늘 활기찬 게...

그게 좋은 건가? 그런 삶을 지향해야 할까?


혹시 행복해야만 사랑해야만 잘 사는 것이다라는

강박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여행을 한번 가더라도

보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먹는 모든 게 맛있을 순 없을 진데...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사는 게 가끔 지루할 때도 있고,

연애도 가끔 권태로울 때가 있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어쩌면 그런 인고의 시간도 있어야 즐거움과 행복감이 느껴질 때,

그 순간의 소중함을 보다 더 깊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를 사랑하면ㅡ

그 사람의 예쁜 모습, 좋은 모습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부족한 모습, 못난 모습까지도 보듬아주게 되던데...

아니지... 사랑하니까... 오히려...

그 사람의 그런 바보같은 모습들이 귀엽게까지 보이던데...


마찬가지로 내가 내 삶을 사랑하면ㅡ

내 삶의 행복한 순간, 즐거운 순간만 가득하길 바라는 게 아니라,

때때론 힘들고 괴로운 시절, 외롭고 방황하는 시절도...

얼마든지 귀엽게 봐줄 수 있지 않을까?


태평양 바다에서 히다카에게 서핑을 배우며 하며 배운게 하나 있다.
바다에서 파도를 타려면 파도가 일기 전의 위치까지 바다 밖으로 나갔다가,
파도가 조금 일었을 때 그 때 바로 그 파도 위에 사뿐히 올라 타야 한다.

문제는 '바다 밖으로 나가는 동안 파도가 계속 몰아치는데, 어떻게 내 키 보다 더 큰 파도를 넘어갈 것인가?'다.
파도를 맞받아치며 넘어서려고 하면, 빨래통 돌아가듯 물쌀에 뒹굴뒹굴 떠밀려 금새 해변으로 튕겨나가기 십상이다.

허나 반대로 나를 향해 몰아치는 거대한 파도 밑을 향해 깊숙히 몸을 쑤셔 넣으면,
거친 파도 밑으로 잔잔히 흐르는 물결을 만날 수 있다.
파도가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잠시 후 고개를 들면,
나는 파도에 쓸리지 않고 내 위치를 지킬 수 있다.

마찬지로, 우리의 삶에 몰아치는 모든 풍파를 온몸으로 맞서는 것은 다소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일 수 있다.
거친 풍파에 치여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낮추고 보다 잔잔한 물결을 찾아 몸을 움직이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를 지키는 지혜로운가 아닐까? 어려움을 피하는 게 비겁하고 나약한 것이라고?
주변 눈치보느라 스스로를 지키고자 보다 나은 선택을 과감히 못하는 거ㅡ 그게 비겁하고 나약한 거 아닌가?
나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  
예병일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2012년 7월 9일 월요일
누구나 회사가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건 본능이며, 그런 마음 없이 기업을 경영할 수는 없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사업 확대를 통해 행복한 직원을 늘리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고정비를 늘렸는데도 판매가 늘지 않고, 규모가 경영 능력을 뛰어넘는 등 외형만 커진 채로 망하는 회사가 부지기수다.
 
비즈니스에는 ‘좋은 시절’만 있지 않다. 매출이 떨어질 때도 있고, 최악의 경우 기존 시장 자체가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일도 생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굴러갈 때는 좋은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착각’ 속에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데만 정신을 쏟는다. ‘그때 그 설비 투자만 하지 않았더라면’ 또는 ‘그 사업에 손대지 않았더라면’ 하고 후회해도 이미 기차가 떠난 뒤 손 흔드는 꼴이다. (51~52p)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이혁재 옮김 '사장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 성공하는 경영자들의 52가지 생각'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언제든지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춰라.”
 
일본의 경영자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경영 컨설턴트 중 한 명인 고미야 가즈요시가 한 말입니다. 요즘처럼 불황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귀에 쏙 들어오는 조언입니다.
 
저자는 “성공하는 경영자들은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IBM의 루이스 거스너, 이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그들은 '생각'이 달랐다고 고미야 대표는 말합니다. 그들은 평범한 경영자나 일반인들과는 달리,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는 얘깁니다.
 
저자는 경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다른 생각들’ 52가지를 이 책에 담았고, 그 중 ‘전략’ 분야에서 ‘확대 지향성보다 축소 가능성’을 강조하며 “언제든지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고 말합니다.
 
물론 사업 확장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확장을 할 때 ‘작아질 수 있는 능력’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비즈니스에 ‘호시절’만 있을 수는 없으니, 항상 순조로울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고 미리 위험에 대비하라는 얘깁니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신속하게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불황 저항력’이다.(52p)
 
저자는 M&A 계약을 맺을 때 동시에 결별을 상정한 계약까지 체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 그리고 결혼할 때 이혼까지 염두에 두고 이혼할 경우 결혼하기 전에 모아둔 재산을 나눠 갖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는 미국의 부자들을 언급합니다. 이런 게 미리 위험을 대비하고 일을 시작하는 생각이라는 겁니다.
 
‘호시절’만 있는게 아닌 것은 비즈니스 뿐만은 아니지요. 개인의 삶도 그럴 겁니다. 그래서 ‘언제든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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