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찍은 흑백사진
서호건
누릿한 종이장 위에
검은 잉크가 춤을 춘다
사뿐사뿐 뛰어 오르며
유려한 발자취를 남긴다
때론 꾸불꾸불
때론 삐뚤삐뚤
때론 또박또박
보드라운 발자취
휘동그래 눈을 굴려 따라가면
어느새 오늘의 거울이 되고
그것은 한 장의 흑백사진이 되어
영원히 그때 그 모습을 고스란히 품는다
펜으로 찍은 흑백사진
서호건
누릿한 종이장 위에
검은 잉크가 춤을 춘다
사뿐사뿐 뛰어 오르며
유려한 발자취를 남긴다
때론 꾸불꾸불
때론 삐뚤삐뚤
때론 또박또박
보드라운 발자취
휘동그래 눈을 굴려 따라가면
어느새 오늘의 거울이 되고
그것은 한 장의 흑백사진이 되어
영원히 그때 그 모습을 고스란히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