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10)

  • 꽃은 사실 꽃이 아니다
    꽃은 사실 꽃이 아니다 - 서호건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 그 역시 그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그의 이름을 내가 불러주길 바랐다. 나에게로 와서 그도 나의 꽃이 되고파 했...
    Hogeony | 2018-03-20 22:15 | 조회 수 87339
  • 내 방엔 선인장
    내 방엔 선인장 - 서호건 꽃집엘 가면 셀 수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화분들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어 쥐도 새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긴다 근데 그래 봤자 그저 스쳐 간다 그냥 꽃이니까 내방엘 가면 문 여는 게 설렐 만...
    Hogeony | 2017-06-22 10:44 | 조회 수 8333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Hogeony | 2017-05-28 14:47 | 조회 수 6646
  • 봄은... 늘 아름다운가?
    3월을 맞이하며... 몇 자 적어보려했으나, 이렇게 5월이 되어서야 이어서 쓴다. 그때 쓰려다가 멈췄던 글의 제목은 "봄은... 늘 아름다운가?" '봄은 늘 아름다운가'하는 질문은 현실과 그 현실을 인식하는 우리의 시...
    Hogeony | 2017-05-01 12:46 | 조회 수 6198
  • 매마른 화분에 물주기
    연구실 내 자리에 곁엔 2015년 봄부터 키워온 베고니아, 카랑코에, 선인장들이 있다. 처음 샀던 해의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보~~~오라, 이 올매나 어여쁜가~~~! [Reference] : Hogeony, 「Hogeony.Com :: Diary - ...
    Hogeony | 2017-02-01 22:57 | 조회 수 16284
  • 코스모스
    코스모스 - 서호건 모든 것이 빠싹 매말라가며 푸석푸석 떨구어지는 가을 오롯이 돋아났던 푸른 새싹 한 송이 코스모스로 피어나니 배시시 입꼬리에 초승달 지네 http://hogeony.com/123451
    Hogeony | 2016-10-27 08:38 | 조회 수 6631
  • 꽃 피우기
    꽃 피우기 서호건 씨앗을 땅에 심고 물을 주면, 그곳에서 싹이 날 수도 있고 아무것도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허나 꽃을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씨앗은 뿌려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이 한 줌의 씨앗을 나의 오늘에 지...
    Hogeony | 2016-05-07 13:52 | 조회 수 7749
  • 작은 것, 그래서 더 아픈 것
    참새, 꽃, 강아지 요 며칠 나를 슬프게 한 세 가지다. 그 이야길 하기 전에, 근황을 몇자 남긴다. 연구실 일들 굵직한 거 무난하게 잘 넘기고 또 연이어 여러가지 중차대한 일들을 차근차근 잘 꾸려가고 있다. 늘 그...
    Hogeony | 2015-04-29 09:29 | 조회 수 6511
  • 멈춰 선, 그녀
    멈춰 선, 그녀 - 서호건 햇살 따사로운 봄 흐드러지게 핀 꽃 나란히 걷던 세 여자 조용히 멈춘 한 여자 웃음핑 두 여자 눈물핑 그 여자 아름다운 것에 손길 내미는 눈망울 어여쁜 그녀가 좋다 ♬ Isn't She Lovely - ...
    Hogeony | 2015-04-29 08:44 | 조회 수 5931
  • 내가 피고자 하는 길 위에서 피고 지자!
    그제 아침, 촌각을 다투며 부지런히 움직이던 나를 붙잡아 세운 민들레 한 송이... 내 눈에 보인 그 꽃은 참으로 당돌해보였다. 주변에 꽃은 커녕 풀 하나 없는 보도 블록 한가운데 홀로 핀 새노란 민들레... 나는 그...
    Hogeony | 2013-05-18 01:03 | 조회 수 9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