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줄 알았는데...
알아주는 이가... 있을 거란 생각... 안 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뭐,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아 질 거라고...
나는 그저 주어진 일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라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고 되뇌이고 또 되뇌이며...
수일 밤 스스로를 다독이고 또 다독였는데....
고독이라 불리우는 그 소리 없는 어둠 속에
매일 밤 가득 채워진 맥주잔만이 내 손을 잡아주고 있었는 줄 알았는데...
그저 잔잔하게 내 앞으로 걸어오는 따뜻한 그 말 한마디...
나를... 나의 그 쓸쓸함을... 걱정해주는... 그 조그마한 관심이...
유난히 생애 가장 차가운 겨울을 맞아
점점 딱딱하게 얼어가던 내 마음을
녹였다.
참... 나도 참... 소박하다. 그런 소소한 말 한마디에...
가슴 팍에 꽈악 묵혀있던 체기가 뻥 뚫려버린 거 같다.
내심 답답하긴 답답했나보다ㅋㅋㅋ
여튼 오랜만에 사람 냄새 찐하게 맡은 순간이었다.
그래~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지... 뭐, 인생 별 거 있나~
이렇게 오손도손 주거니 받거니 토닥거리면서 살아가는 거지 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말랑말랑해졌네요.
내년에는 나도
다른 이들에게 그런 따스함을 건네줄 수 있는
더욱 뜨겁고 화끈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간 서호건의 슬로건은 삼쾌(3쾌): 경쾌, 유쾌, 상쾌!
경쾌한 발걸음과 유쾌한 대화로 상쾌함을 뿜어내자!
새해 서호건의 슬로건은 삼통(3통): 소통, 화통, 형통!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소통을 화통하게 해서 만사형통을 이루자!
자~ 뭉쳤던 어깨 풀고~ 움크렸던 가슴 펴고! 외쳐보자!
잘가라~ 병신년!!!
어서와~ 정유년!!!
어째... 어감이 쪼가 거시기하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