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픈 말이 많다.
지난 몇 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여전히 많은 변화는 진행 중이다.
변화를 즐기고 있었고, 신선함에 늘 설레였다.
하지만, 곧 알았다.
내가 무리수를 두고 있음을...
지속가능하지 않는 행복을 취하고 있음을...
너무 많이 손에 쥐고 있다.
내려놓자... 가볍게...
그리고 조금만 더 천천히 차분히 걷자.
놓치고 있다. 지금 손아귀에 쥔 것 모두를 챙기려다가...
그것들 하나하나의 진면목을 놓치고 있다.
뜨겁지만,
즐겁지만,
잊혀지는 하루...
그건 내가 삶과 인간 관계에 대한 회의를 느꼈던 2006년 한 해와 비슷한 감정을 촉발할 소지가 크다.
똑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해선 안된다. 이쯤하면 되었다.
이제 다시 균형을 잡자.
천천히 걷더라도,
한 걸음을 걷더라도,
진지하게 진심을 다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내딛자.
기억하자. 내가 진짜 바라는 나의 모습은 나의 삶은 나의 주변은 어떠한 것인지를...
곱씹고 곱씹으며 기억하자.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