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5일 성빈이와 남한산성을 올랐었다. 요즘 부쩍 그 당시 참 풋풋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곤 한다.
요 며칠 계속 마음이 붕 뜬 기분이랄까, 9월의 1/3이 지나가는데 내 몸과 마음은 차분해지지 않고 있다.
관성이랄까, 상반기 내내 부단히 앞을 보고 달려온 그 습관이 여전히 나를 앞으로 떠미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다시금 마음을 추스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스스로를 자조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함을 점점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말로만 떠벌이지 말고,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꼬찝어 내고,
그에 맞는 좋은 습관과 자세를 기르는데 집중하고,
불필요한 습관과 나쁜 자세를 바꾸는 노력을 하자.
그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삶을 이끌어 가자.
하나.
둘.
셋.
산다는 것은, 대단한 것을 누리며 즐거움이 샘솟아야 함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아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느끼는데 집중하자. 삶을, 나를,
# 집중 안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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