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뜻대로 될 수가 없다.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나는 다소 우울하다.
물론 나 스스로도 추스리기 힘든 시기다.
그나마, 버틴 것은 함께라는 생각이었는데...
사람 마음은 역시나 알다가도 모르는 거 같다.
그냥 내 갈길이나 가자.
내가 져야할 책임이 있다면, 그래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그것을 원한다면, 그래야 한다.
그러나 의무도 없고 당사자들이 원치 않는다면, 그때부턴 서로에게 좋지 않다.
그 누구도 이익이 없는 활동이다.
배고픈 사람이 밥을 찾아 먹는 법이다.
그리고 결핍의 내용과 수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러니, 내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을 이해하길 바라는 것은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다.
나부터 비운다.
나 스스로를 다듬는 일에 집중하고 마음을 쓰자.
차분히 하나하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
나쁜 습관을 줄여가는 것.
좋은 습관을 늘려가는 것.
그게 지금 내가 해야할 가장 우선적인 일이다.
# 사진 출처: http://cfile234.uf.daum.net/image/142E0F144A4AEFC36242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