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ve
2007.02.22 00:34

작년한해... 나에게 들어간 돈이...

조회 수 14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문득 서울대생 1년 가르치려면 1500만원이 넘게 든다는 기사를 읽고, 사립대는 2000만원을 뛰어넘는다는 말에...

한양대도 사립대니까...

나는 작년한해 얼마나 들었는지 계략적으로 계산해봤다.

입학 등록금       80만원
1학기기숙사비    60만원
1학기 등록금    400만원
하계기숙사비     40만원
일본여행비        70만원
2학기 등록금    400만원
2학기기숙사비   60만원
동계기숙사비     40만원
용돈                 50만원*12개월=600만원

합계1750만원

눈시울이 붉어졌다.
1800만원...

문득 스쳐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정완이 형이었다.
그토록 기숙사에 있고 싶어 하고, 악착같이 과외 구해서 학비 마련하는 형이 생활에 별 감동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힘들게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기숙사에서 떨어져서 근처 고시원에서 생활하신다.

하...

세상 참... 어의없게도...

연봉이 3천만원 겨우 넘는 사람들은 자식들이 대학가면 어떻게 뒷바라지를 하실지... 정말 장난이 아닌것 같다...

문득 스쳐가는 사람이 한 명더 있다. G. G. H.

궁금하다.

문득.... 정말 문득... 본능적인 끌림이 있다. 그 사람에겐 그런 말 못하는 너무도 가냘픈 슬픔이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 그래서 더 남보다 밝게 살아가려는 몸부림을 치는 거 같아 보이는...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런 예상이 든다. 궁금하다.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런데, 나는 주저한다.

함부로 상처를 건드리는 게 아닐 런지... 나에겐 삶의 거름이 될 이야기지만, 그 사람에겐 쓰디 쓴 아픔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기억이라는 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또 다시 생각이 드는 건... 내 삶의 자유로움이 부담이라는... 책임이라는... 의무라는... 색깔 없는 모양 없는 작은 짐들이 내 발목을 조금씩 옥죄는 것 같다는 생각...

부자연스러운 기분...

내 본연의 심보... 야망... 욕심...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 전혀 거치지 않아왔던 필터를 지나며 조금씩 걸러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쩌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데, 이런 환경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그러면서도, 아버지의,

어머니의 고생하시는 모습이 떠오르는 건 왜이고...

왜 아빠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지...

아빠 고마워요... 라고 하고 싶어지는지...

설에 다른 친척들 앞에서 세배할 때 “특히 우리 서찬수씨와 최명자여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고생에 비하면 제 삶의 고생은 먼지만도 못한 것이지만... 그 먼지만큼의 노력에도 흐뭇하게 웃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지 못했을까...

못내 아쉽고...

미련에 남는다...

오늘 밤엔 부모님께 편지를 쓰련다.

?

  1. No Image

    그녀는... 참 괜찮은 여자였다.

    연락안한지... 4개월이 넘었구나... 음... 오늘 정말 우연히... 그녀의 싸이를 들어갔다. 정말 우연히... 참,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반가웠다. 그녀는... 비록 내가 열렬히 사랑한 적도 없었고, 좋아한다 말한 적도 없었고... 누군가에게도 그렇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 ...
    Date2007.05.15 CategoryGloomy Views1661
    Read More
  2. No Image

    음... 공업경제학 공부...

    후훔... 목욜날 공업경제학 시험이있다. 덕분에... 거의 모든 시간을 공경공부하는데 소비하고 있다. 아침 7시 30분쯤 일어나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자려고 마음먹었는데... 왜? 음... 문득 이승엽선수가... 매일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침대에 누웠을 때... 바로 골아떨...
    Date2007.05.08 CategoryBusy Views1674
    Read More
  3. No Image

    후... 참으로... 가슴아프네.

    대화가... 안된다... 대화가... 안돼... 씨발... 동생과 말 다툼을 했다. 별거 아니었다. 정말 별거 아니었다. 젠장... 후... 동생이 "설상가상"하면 뭐가 떠오르냐고 물었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디어를 찾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다 물어보고 있다면서 자신과 다른 생각...
    Date2007.05.06 CategorySorrowful Views1514
    Read More
  4. No Image

    내 사고체계의 에러...

    음... 수술은 그냥 안하기로 했다. 그다지 심한게 아니라서, 그냥... 관리를 잘하기로...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니 (신체발부 수지부모)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요, (불감훼상 효지시) 立身行道하여, 揚名於後世하여,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以顯父母가 孝之終也라. (이현부모...
    Date2007.05.03 CategoryPleasant Views1846
    Read More
  5. 5월이로다...

    벌써 2007년의 중반에 가까워졌다. 어느새 5월을 맞이한 호건... 21살...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봄을 스쳐가고 있는 호건... 음... 요새 어떻게 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만... 지난 한 주는 좀 피곤하게 지냈다. 시험 끝났다고 얼굴 알고 지낸지 한 학기 넘은 복학생...
    Date2007.05.01 CategoryGloomy Views3888
    Read More
  6. No Image

    별로 기분이 안좋다...

    왜냐...? 음... 단기간의 목표를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작년 2학기엔 장학금을 한번 타보자! 학점 4.2학점 한번 넘어보자. 1학기에 400만원 돈 날린거 만회해보자... 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그럭저럭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는데... 그래... 그래서 솔...
    Date2007.04.06 CategoryGloomy Views1989
    Read More
  7. No Image

    내일밤 강릉으로 간다...

    원래 오늘 밤기차 차고 강릉갔다가... 일출보고, 설악산 다녀오려고 했는데... 기상청 사이트가서, 낼이랑 모레 예상 기상도 보니까... ㅠㅠ 내일 아침에 강수확률 60%에... 오후에 개고, 4/1이 구름 조금 있는 날씨란다... 어쩔 수 없이... 낼 밤기차로 가련다... 같이 ...
    Date2007.03.30 CategoryDecisive Views1967
    Read More
  8. 피곤하다. 신경쓰고 싶지 않다.

    훔... 요 몇일... 그냥 기분이 별로 안좋다. 이유는 대충 감이 오긴하는데... 내가 지금까진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해왔었는데... 불만은 불만으로 표출되고... 나에겐 그런걸 쌓아놓는게 상당히 힘든 일이다. 터뜨려봤자 풀릴리 없는 일이라면 아예 고민을 안 할텐데...
    Date2007.03.02 CategoryTired Views1666
    Read More
  9. No Image

    난... 고통 앞에 웃겠다...

    내 갈길... 내가 가고 싶은길 가겠다는데... 세상은 내게 그건 무모한거다. 쉬운게 아니다. 좆도 남는거 없다. 소리쳐 대는데... 그딴 소리 들으면, 하나도 재미없다. 난... 내 갈길 가다 세상에게 사람에게 뭐 운명따위 같은 거에 갉아먹히며 썩어문드러지는게 더 즐거...
    Date2007.02.27 CategoryGloomy Views1430
    Read More
  10. No Image

    쪼아!!! 신기하네!!! 신선해!

    아~ 군대 정말 가고 싶지 않다. 주변에... 그동안 몰랐던... 마음 맞는 사람을 알아가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이 채 6개월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아~~~~~~~~~~~~~~~~~~~~~~~~~~~~~~~~~~~~~~~~~ 옳은게 뭘까? 뭐가 최상의 선택이란 말인가? 뭐가...
    Date2007.02.25 CategoryDelightful Views1586
    Read More
  11. No Image

    작년한해... 나에게 들어간 돈이...

    문득 서울대생 1년 가르치려면 1500만원이 넘게 든다는 기사를 읽고, 사립대는 2000만원을 뛰어넘는다는 말에... 한양대도 사립대니까... 나는 작년한해 얼마나 들었는지 계략적으로 계산해봤다. 입학 등록금 80만원 1학기기숙사비 60만원 1학기 등록금 400만원 하계기숙...
    Date2007.02.22 CategoryReflective Views1412
    Read More
  12. No Image

    노트북 A/S... 몇일째ㅠㅠ

    이번 겨울 방학 내내 노트북 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라클 준비할때부터 이상징조를 보여온 노트북을 직접 손보느라... 포멧을 4~5번 시도 끝에, 결국 A/S기사를 불러서, 메인보드와 CPU를 무상교체 했다.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변화! 그래픽카드가 Radeon 9...
    Date2007.02.15 CategoryAnnoyed Views163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3 Next
/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