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를 운전하며 가는데...
어머니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마지막에...
세상 흔하디 흔한 게 대학생인데...
그런데 정말...
그렇게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그들이...
참으로...
참으로 부럽네요.
딱히 뭐 더 바라는 것도 없는데...
그렇게 큰 욕심을 부리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그저 공부...
공부를 좀...
하고 싶을 뿐인데...
바라는 게 단지 그것 뿐인데...
그게 참...
제겐...
쉽지가 않네요...
이 말을 내뱉는데...
그 찰나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중학교 때 볼거리에 걸려 너무 아파 울었던적 이후로,
어떠한 경우에도 난 어머니 앞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없었다.
어떻게든 어머니 아버지 앞에선 참아왔다.
그런데... 오늘 그 순간엔... 참아볼 겨를도 없이...
정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하...
그 눈물에 어머니는 오죽 마음이 아프셨을까를 생각하면...
내 마음이 더 쓰라린다. 한없이 죄송스러워진다.
아...
잘하자...!
조금만 더 견디면 된다. 잘 풀려가고 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끝까지... 끝까지... 잘하자...!
조금만 더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