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노골적인 '인간의 이기심'이 맞는다면, 그걸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행하는 행동들이 모두 '가식'이고 '위선'이 되는 것이다. 나는 제대로 알고 '진심'을 행하고 싶다.
만약 정말 인간이 자신의 '효용'과 '가치차이'라는 무의식적인 잣대로 인간관계형성을 관리한다면, 누군가에게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행하는 일이라면서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나 행동을 했다. 나는 그와 전혀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순수하게 인간 대 인간으로 친분을 갖고 있다. 따위의 의식이 '허위의식' '거짓'이 되는 것이다.
내 논리가 맞는다고 가정한다면, 그럴 때 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어려서 항상 슬픈 분위기에서 웃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런데 내가 노인들을 찾아가 어께를 주물러드릴 때 노인 분들께서 웃는 모습을 보며 내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 기분이 좋아서 노인을 찾아가 어께를 주무른다.(즉, 자신의 노동이 효용가치보다 노인의 웃음이 주는 감정적 효용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어께를 주무른다.)
다른 친구들은 내가 말하면 항상 말도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친구만큼은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그 친구와의 우정을 잃고 싶지 않다.(그 친구 존재가 좋아서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즉, 나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태도를 지닌 그 친구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좀 더 솔직해졌을 때... 진짜 그렇기 때문에... 결국 나 뿐 만아니라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그런 메커니즘에 의해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면, 좀 더 나 스스로의 만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상대의 만족까지 높여서 Win-Win의 인간관계를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자기가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까이 하고자 하는 것이고... 때에 따라서 그 사람이 자신을 일시적으로나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다는 것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느꼈을 때 둘의 관계는 가까워 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러한 관계에서 둘 중 한 쪽이 더 지속적으로 상대를 필요로 한다면, 상대가 나에게서 충족할 수 있는 결핍성을 나는 풍부하게 갖추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할 것이며, 그것 말고도 상대가 자신의 다른 면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특성을 갖추면 갖출수록 상대는 자신과의 친분을 져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그것은 상대를 위해서 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아~ 생각이 막힌다... 살짝 엉킨 거 같은데... 어딘가 모순이 있는 것 같은데...
한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서술하다보니... 뒤죽박죽이다...
지금 내 머리에 스쳐가는 생각은, 인류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결국 인간과 자연(지구) 의 관계 역시 순수한 생명체관계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종의 이기적 특성에 따른 관계로 파악되는... 한없이 이용하기만 하려했더니 자연은 우리를 거부하기 시작하고, 이제야 인간은 자연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호의를 베풀려고 노력하는 모습... 간략히 거론한 거지만 머릿속엔 좀 더 구체적으로 연관관계가 스쳐간다.
일찍이 성빈이와는 이 문제를 놓고 계속 토론을 해오고 있었는데,
그저께 성빈이와 2시간정도 이성간의 관계와 친구 문제, 부모, 이상형에 대한 생각, 인간 행동의 근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 우리가 무엇을 좋아할 땐 왜 좋아하는가?, 의식이 먼저인가 감정이 먼저인가? 등의 여러 문제를 토론하며... 녹음해 두었다.
그 내용도 정리해야겠다.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자연법칙과 요새 배우는 새로운 자연의 과학적 특성들 역시...
인간이 지닌 특성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해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생각과 예시가 많아지고... 더불어 시간은 부족해지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참으로 써야할 내용이 많은데...
정말 이러다가 책 한권 쓰는 거 아닐 런지 모르겠다.
철학과 교수나... 사회심리학 교수나... 자연과학자... 들은 내 생각을 어떻게 볼까...?
평범한 사람들도 다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사는 건가??? 나만 나 혼자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하면서 스스로 오해하고 있는 건가?
< 인간 vs. 인간 5편에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