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8 00:00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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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쓰다가 형에대한 내용을 쓰게 되서 ㅋㅋ
저작권 침해여부좀 확인 하려고 왔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3-1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 가장 중요한 사건이나 경험을 설명하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관 혹은 인생관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기술하십시오.

내 삶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 사건은 올해 광고를 졸업한 서호건 이라는 형을 만난 일이다. 나는 워낙 대인관계가 좁은 터라 선배와 후배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숙사 입소를 계기로 기숙사 장이었던 호건이형을 알게 되었다. 약간 무뚝뚝할 것 같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호건이 형은 정말 다정다감하고 의식 있는 형이었다. 수능 준비에 바쁜 와중에도 기숙사장이라는 책임 아래 기숙사생 후배들을 잘 챙겨주었다.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우리 층에 올라와서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였다. 자신의 고2 경험과 지금의 학교생활이 대화의 주된 소재였는데, 특히 학교생활 부분에서 매우 놀랐다. 나는 그 때 한참 학교 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주위 친구들에게 신물을 느끼던 참이었다. 비효율적인 학교체제가 불만스러웠고, 항상 떠드는 친구들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그 시점에서 호건이형의 학교생활은 나를 반성하게 하였다. 호건이형은 시너지효과를 매우 강조하여, 항상 자신만이 아닌 학급을 생각했다. 물론 실장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일화들은 화려했다. 특히 수업시작 1분전에 학생들을 자리에 앉게 하였다는 내용은 도저히 상상이 안 되었다. 물론 호건이 형이 이러한 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반발과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급 전체를 위해서는 자신이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나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나의 성공과 나의 미래에만 관심이 있었고, 학급은 내 마음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투철한 봉사정신 외에도 호건이형은 유창한 말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1,2학년 기숙사생들을 모아두고 2-3시간을 막힘없이 그것도 논리정연하게 말하곤 했다. 나는 그 능력이 너무 부러웠다. 의사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정말 대단한 능력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학생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듯 하였다. 그리고 학교를 탓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이 먼저 바뀌어야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호건이 형과의 만남은 좋은 형을 만났다는 사실을 넘어,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형은 나에게 삶의 지표를 제공해 주었고, 편협적이었던 나의 가치관을 한단계 성숙하게 해주었다.  

재밌게 읽어주시고 수정할게 있으면 글좀 남겨주세요ㅋ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아 6월 지대 배렸어요 그런데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한 이유는 멀까요
기숙사 나오고 적응 기간동안 공부를 못해서 그런거라고 합리화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대로 배려서 공부해야겟다는 느낌도 들게 해줬고요
항상 열심히 사세염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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