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의 가장 좋지않은 점은 이거같다.
우정이란 함께 수다떠는 것, 그리고 놀러 다니는 것에 국한된다.
같은 교실안에서 한번 발음을 유창하게 한다거나 수업시간중
손을 들고 질문을 하면 모든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곧 킥킥대며 웃기 시작한다.
당사자는 얼마나 당황하겠는가. 그리고 다시는 자리에서 일어서고 싶지 않게 된다.
모든 이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격려보다는
질투와 깎아내리기라는 감정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란 없다고 생각하겠다.
어휴, 정말 앞날이 막막하다.
만약 서호건님께서 쓰신 저 반장선거 연설문을 내가 그대로
아이들 앞에서 낭독한다면 당장 재수없다, 며 왕따의 즐거운 학창시절이 시작될 것이다.
선생님께 여쭤볼 것도 많고 풀리지 않는 문제도,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싶고.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학교가 집에서 6,7분 거리이기 때문에 잠은 하루 6시간 반, 6시간 정도로
충분히 자는 편이다.
보통 1시나 12시 30분에 잠들어서 7시에 일어나면 된다.
야자도 9시까지라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다.
더욱 바빠지기만 하는 상황에 학교 서클인 댄스부 오디션에 합격했다.
앞으로 홍보영상을 찍고 수학여행, 축제 등 여러 곳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나는 빠지지만 우리학교 댄스팀은 가끔 공연하기도 한다.
즐겁고,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3년을 보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