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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로... 인턴십이 끝났다.
8월 29일에 쓴... This is just Ho Geon Style... 이어서 쓰려다가...
그냥 아무래도 다시 써야 할 것 같아서, 그 글은 그냥 아래 붙여 놓는다.
지금 쓰는 이 글… 꽤 길어질 거 같다. 그리고 이 글엔 나의 많은 게 담겨 질 거 같다.
하고픈 말이 너무 많은데… 무슨 얘기부터 해야 할까...?


운명이란 게 정말 있을까?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내가 어떻게 해도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그런 기찻길 같은 것일까…?
모르지... 모를 일이지... 결국엔 살아봐야 알겠지... 그래 그런 거지...


남과 다른 삶을 꿈꾸고,
남과 다른 사랑을 꿈꾸고,

그래서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그래서 남과 다른 행동을 하고…

단 하나도, 남들처럼 하지 않겠다고 살아온 삶…
부모 잘 만난 덕분에… 집이 잘 살아서… 뭐 그딴 소리 듣고 싶지 않아 오히려 더 없이 살아온 삶.
차라리 안 먹고… 차라리 덜 입고… 차라리 뭐하나 더 못 가져도…
내 스스로의 자존심과 내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고자 살아온 삶…
난 그렇게 일찍이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했다.
물론 그런 삶도 중학교 들어가면서 비로소 바른 모양새로 돌아선 거였지만…
지나온 모든 일들이 마치 영화처럼… 소설처럼… 운명적인 연결고리들로 엮여지는 것만 같다.


나도 솔직히 학원 다니고 싶었고, 과외도 듣고 싶었다…
나도 메이커 신발, 예쁜 옷… 세련된 악세서리… 다 갖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 음악, 그림, 조각… 너무너무 갖고 싶었다.
내가 배우고 싶은 데생, 피아노, 골프, 스쿼시, 수영… 여행… 해외여행… 배낭여행…

나도 다 하고 싶었다. 진짜… 너무나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내가 하고픈 걸 다 챙기지 않았다.
진짜 개인적인 물욕 때문에 갖고 싶었던 건, 용돈을 모아서 사든지 장학금으로 샀으면 샀지…
부모님껜 학생으로써 학교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것 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내가 갖고 싶었던 오디오, 허리에 좋은 고급의자... 디 장학금으로 샀었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용돈을 적금에 넣어 모은 180만원.

수능치고 서울 올라오기 두 달 전, 그 돈으로 운전면허 따고,

그렇게 다니고 싶었던 학원 영어 회화학원과 TOEIC 학원 그 돈으로 등록해서

아침 일찍 시내까지 버스타고 나가서 들으며 그 돈으로 대학생활 준비를 했었다.

 

대학교 2학년 전국일주... 그걸 준비하기 위해 나랑 성빈이는 6개월 동안 궁핍하게 살았다.

난 자전거까지 사야했다. 하지만 우린 공부를 너무 좋아했기에 차마 알바를 뛸 순 없었다.

그 120만원을 모으기 위해, 그저 덜 먹고 덜 마시며... 모으고 또 모았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우리 돈으로 해결했다.

 

한참 전국일주 중에 내 생일날 아버지가 전화로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아버진 내가 그때 자전거 타고 전국일주 하고 있는 줄 모르고 계셨다. 말씀을 안 드렸었으니까~

"호건아, 너도 이제 군대 가는데... 그 동안 공부한답시고, 맘껏 제대로 한번 놀아보지도 못 했을텐데... 너도 뭔가 네가 해보고 싶은 거 해봐야 하지 않겠니? 제대하면 세상 살기 더 바빠질텐데... 더 그럴 여유가 없을텐데... 돈 100만원 줄테니까 여행을 가든ㅡ 뭘 하든 네가 해보고 싶은 거 한번 해봐라..."

 

그때 나의 대답은,

"아버지, 저 지금 자전거타고 전국일주하고 있는데요~ 놀기도 나름 많이 놀았고요. 한 6개월 전쯤에 얘기해주시지 그러셨어요... 하하하, 괜찮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광주가서 뵈요!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아빠!"

 

만약 진짜로 6개월 전에 전국일주 하는데 아버지께서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셨으면,

과연 내가 그 돈을 "얼씨구나 좋다~" 하고 받았을까? 그러진 않았을 거 같다.

먹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며... 그 고생해서 준비해서 그 고생해서 완주한 전국일주...

27일간의 여행을 끝마치고 단 한번도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전국을 돌며,

마지막으로 서울로 진입해 처음 출발했던 한양대 기숙사 정문을 들어섰을 때의 그 감동은...

그날 저녁 정환이 형이 "호건아, 고생했다."하시며 사주신 소주와 삼겹살의 맛은...

그건 결코... 돈으로 채울 수 있는 게 아니다.

 

군대에서도 월급을 모아서, 어머니 아버지 선물사 보내고... 동생 성년의 날 선물 준비하고...

정작 난 군대 안에서 날 위해선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 휴가 나와서도 부모님께 돈 받아서 뭐 술마시고 놀고 그러지 않았다. 그럴 돈이면... 책을 사고 말지...

 

담배도 그렇다. 하루 한갑이면 2500원.... 월 7만 5천원...

7만 5천원이면, 책이 7~8권이다. 1년에 100권이다.

난 건강에 해로워서가 아니라 돈이 아까워서라도 담배는 죽어도 못 피겠다.

 

지금도 그렇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경제적인 면에선 매우 짜다. 특히 나 자신에겐 더 그렇다.

뭐 하나를 사더라도 디자인부터 집에 어울릴만한 것인가 가격대비 성능비 타 제품과의 차이 등등 따질거 다 따져보고... 그만한 효용이 있을지를 판단해서 산다. 심지어 쓰레기통 하나를 사더라도 말이다.

일단 가진 돈은 나가는 그 순간 내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쓸 때, 잘 써야 한다. 적재적소에 제때에 써야한다.

버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렇게 이미 가지고 있는 걸 지키고 유지하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백날 죽어라 벌어도... 결국 돈이 모이지가 않는다. 헛수고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그리고 일단 내가 번 돈이 아니면, 난 그 돈이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모든 지원과 투자는 결국 나 자신의 자유도를 옥죄게 된다.


한번은 내 고등학교 수학성적이 60점을 찍었을 때, 어머니 아버지께선 과외나 학원을 다녀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하셨다. 난 단호히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설령 이러다 내가 정말 원하는 대학을 못 가게 될지라도… 난 나 자신과의 약속과 소신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현실과 타협하면, 결코 내 꿈을 향해 정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랬다간 분명 훗날 나 자신을 반성하며 후회하게 되리란 걸 알고 있었다.


짧게 생각하면, 지금 당장은 일단 내가 어리고 재정적인 독립이 어려우니까 부모님께 의지하는 게 당연하고, 그렇게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쉽게 배워서 성적 올려 더 좋은 대학 가서 성공하면 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 번듯한 대학 들어간들 뭔 소용이겠는가…?


정작 그건, 내 힘으로 큰 게 아닌데… 우리 부모님이 그런 뒷받침을 해준 덕분인 건데…
물론 그런 뒷받침이 있다고 누구나 다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난 그렇게 크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성공하면, 훗날 결코 가난하지만 큰 꿈을 품고 사는 젊은 영혼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영구적 인재양성 재단을 세우겠다고 그 큰 돈을 벌려고 하는 건데, 정작 그들의 마음을 공유할 수 없는 매끄러운 삶을 살았다면... 과연 그때가 되어서 진정 그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동기부여를 하며 그들의 현실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서호건 회장님은 그래도 부모님이 그렇게 지원을 해주셨으니까...  과외도 하고 학원도 다니실 수 있으셨을 테고, 그랬으니까 그렇게 좋은 대학에 들어가실 수 있으셨던 거잖아요. 해외로 유학까지 다녀오셨고... 어쨋든 그런 환경이 뒷받침 되셨으니까, 이렇게까지 성공하실 수 있었던 게 아니셨나요? 솔직히 저희랑 입장이 다르시잖아요~'

그럼 내가 그들에게

"너희도 성공할 수 있다. 사교육 안 받고도 공부 잘 할 수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가난해도 명문대를 나오지 않아도, 대학원을 나오지 않아도... 너희도 꿈을 이룰 수 있다. 결국 너희 하기 나름이다!"라고 하는게 새빨간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가 되어 버릴 게 아닌가?

난 사기꾼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내 삶에 사명을 갖고 난 진정 그들의 살아있는 답안지가 족보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러려면 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시작해서 이뤄내야만 했다. 내가 진정 그들을 돕고자 하면, 나 역시 그들처럼 밑바닥에서부터 일어서야 했다. 그렇게 온전히 내 힘으로 일어섰을 때, 비로소 내가 그들에게 당당하게

"너희도 나처럼 될 수 있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리면, 결국엔 이룰 수 있다. 내 삶으로 그걸 너희에게 보증한다. "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난 그렇게 그들에게 진짜 믿음을 심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훗날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할 때, 부모님께서
“호건아, 우린 네가 이런 거 하라고 그렇게 키운 거 아니다.” 하는 이런 부담스런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내가 그분들의 투자대상이나 대리만족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나의 인격적 가치가 부모님이나 다른 이에 의해 억매이지 않기 위해…
‘나’라는 고유한 독립적인 삶을 위해… 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위해… 그렇게 살았다.


난 항상 그렇게 내가 진짜 원하는 대로 살고자 노력했고…
그 꿈들을 이뤄감에 있어서 누구의 힘도 빌리고 싶지 않았다.
나 자신부터 바로 세우고서 떳떳하게 당당하게 그 위치에서 정중히 도움을 부탁하고 싶었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과 세상과… Give & Take가 아닌 Win – Win이 되고 싶었다. 그러려면 나부터 바로 서야 했다. 내가 정말 능력이 있어야 했고, 내가 정말 잘나야 했다.


누구의 덕분이라는 말…
혹은 누구 잘 만나서… 좋은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 말 대신…


역시 서호건이다.


역시 서호건이니까… 역시 서호건답다… 역시 서호건스럽다…


          name1.jpg

 

난 이 세 글자… 내 이름 세 글자로.
딱 그걸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고자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학교에 있을 때도 군대에 있을 때도 사실 함께 생활하는 이들이 다들 나랑 동년배들이고 하니,
사실 보여지는 게 몰두해서 공부하는 거나 통솔하는 리더십, 말빨 뭐 그런 것들 주된 것들이었겠지만… 물론 그런 모습들도 좋은 거긴 했지만, 난 항상 진짜 사회에 나갔을 때 그때 이 모든 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선생님들이 친구들이 봐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생으로써의 기준이니까… 난 사회 구성원으로써 그냥 한 젊은이로써의 내 평가가 궁금했던 것이다.


그런데 제대와 동시에, 휴학이 학업을 위한 것이 아닌 공장운영을 돕고 내 사업을 해야 할 상황으로 바뀌고, 그 준비과정으로써 진짜 회사에 들어가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일을 배우고 사회생활의 생리를 느꼈다… 그리고 그러면서 난 진짜 나와 만날 수 있었다. 그 진짜의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나의 가능성에 주목해주는 분들을 만났다.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없었음에도, 내가 광주로 가는 그 순간부터 보여줄 것들에 비하면 지금까진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앞날을 눈치채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만났다.


한달 사이에 배우면 뭐 얼마나 배웠겠는가 그들이 과연 얼마나 날 진실되게 신경써줬던 것인가 하는 의문들을 떠올려볼 수도 있겠지만… 난 그렇게 세상을 시간이란 잣대로 재는 걸 별로 정당하게 보지 않는다. 시간이란 건 지극히 상대적인 거니까…


그래, 짧다면 짧았다고 할 수 있는ㅡ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 한달. 난 그 고작 한달 사이에…

그 회사 직원 10명 모두의 명함을 받았다. 그분들의 꿈과 지나온 삶... 그리고 쓰라린 사랑 이야기까지 들었다.

어느새 그분들은 내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 편이 되어 있었다.


뭘 얼마나 배웠겠냐고?


배우는 건, 오직 배우는 자의 마인드에 달린 거지 주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게 아니다. 우린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ㅡ 딱 그 수준에서 배운다. 그렇다면 나 역시 내 생각의 깊이와 내가 품고 사는 꿈의 크기만큼 배웠겠지… 결코 책으로도 훗날 나이가 들어서도… 그들의 그런 이야기를 그렇게 가까이서 들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분들의 진실됨을 믿을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는 바로 내가 가진 순수함이다. 난 그들과 전혀 이해타산이 엮이지 않았다. 단지 아버지 공장과 거래하는 업체일 뿐이고, 거래처로써의 우리 입장은 정말 하찮다. 우리 공장보다 더 큰 공장들도 얼마든지 많다. 하이닉스나 삼성의 1st Bender들의 설비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하루에도 수천만원을 디스카운트할지 말지가 전화상으로 오간다. 내가 직접 만지는 제품들도 가장 무난한 게 0.01~0.02mm오차에 불량이다. 그 길이가 감이 오나? 우리 머리카락 굵기가 가늘어 봤자 0.1~0.2 mm다. 100분의 1 mm가 눈에 보이겠는가? 그걸 손으로 직접 한다. 불량이 나면 단순히 1~2만원정도 까이는 게 아니다. 여긴 음식점이 아니다. 몇백만원이 그 0.01 mm 의 미끌림의 순간에 증발한다. 공정과정에 따라선 초정밀일 경우 수천만원짜리 금형도 있다. 그걸 가공하기 위해 내가 조작하는 기계들도 억대의 설비들이다.


하루하루가 그렇게 바쁘신 분들이… 그분들이 뭐가 아쉬워서 내게 단 둘이 술을 권하고, 단 둘이 대화를 권하시겠는가? 뭐가 아쉬워서 내게 그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내 꿈에 귀 기울여 주시겠는가? 정작 밑에서 일하는 한 식구인 작업자들과도 술을 마셔보지 않았다는 분들이… 고작 한달 있다가 갈 이렇게 쌔파랗게 어린 놈의 시키에게 뭘 기대하고 그려셨겠는가?


물론 말단 작업자들은 날 그저 동생으로 연수생으로만 여겼다. 희한하게도 위에 분들이 날 더 아껴주시고 챙겨주시고 더 존대해주셨다. 그 분들은 내 나이를 잊어주셨다. 내 현 위치를 잊어주셨다. 10살 터울인 과장님 15살 터울인 차장님… 다들 날 호건씨라고 우리 호건이라고 불러주셨다. 광주 내려가서도 절대 누구에게도 내 나이는 말하지 말라고, 그냥 이름만 내세우라고 하셨다. 넌 이미 그 나이를 벗어났다고. 머릿속은 그 나이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생각들이 아니라고… 그냥 나이를 잊으라고…

 

그래... 나이를 잊자! '아직 어리다'는 꼬리표를 떼버리자~

정말 밑바닥부터 결국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도 한참 젊고 패기 있던 이 때에 다들 그런 꿈을 품고 사셨다. 굳은 마음가짐으로 끝끝내 꿈을 현실로 이뤄내신 분들이다. 그래서 보이신단다. 내 앞날이... 내 안에 자라고 있는 서호건이… 내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훗날 어떤 인물이 되어 있을지 보이신단다. 정말 감사했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마지막 날이었던 어젠, 결국 사장님의 삶까지 단 둘이 나눌 수 있었다. 직접 나를 태우시고 고시원 근처까지 오셔서 정말 맛있는 샤브샤브를 사주시며, 그분의 가족과 사랑에 대해 들려주셨다. 정말 자기 친구분들께도 안 하셨던 얘기라고 스스로도 의아해하시면서 내겐 잔잔히 들려주셨다. 그렇게 그분과 함께한 5시간의 대화… 정말 대단했다. 아~ 무슨 말로 그날의 그 때의 감동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겠는가? 내가 어찌 그런 분 앞에서 그런 말들을 들을 수 있겠는가? 그분의 지난 십 수년의 삶의 노하우와 액기스를 어찌 감히 내가 배울 수 있겠는가?


그분이 내게 그러셨다.


“사실 널 가르치면, 우리가 너희 아버지한테 돈을 받아야 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게 한 달이면 엄청나지... 그걸 놓고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데 막상 네가 우리 회사와서 하는 걸 보고, 오~  이 친구 장난아니라며 다들 깜짝 놀랬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도저히 너희 부모님께 전화를 못하겠더라... 돈 달라는 말을 못 꺼내겠더라... 너가 너무 잘해서, 오히려 우리가 돈을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거 얼마 안되지만 받아둬라..."

그러시며, 내게 월급봉투를 내미셨다. 생에 첫 월급 봉투였다.

 

 

그러시면서,

"호건이 너… 네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해외로 유학가고, 대학원 석사 박사 졸업해서 연구소 들어가고, 대기업 취직하고… 그런 거… 부러워하지마~ 절대 부러워하지마… 넌 그런 크기의 놈이 아니야, 걔네들이 벌어봤자 얼마나 벌겠어?

뭐 연봉 4천? 5천? 1억? 1억 하고 좀 더?


서호건이~ 넌 그걸론 안돼… 그러기엔 너무 아까워… 넌 월 5천에서 억이야지… 그래야지 않겠어? 넌 그래야지…
그러니까 절대 그런 거 부러워하지마! 우린 차원이 달라… 그런 거 따라가면 안 돼…
그런 공학박사들 데려다가, 일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야지…

아무나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다. 그거 절대 쉬운 거 아니야... 그럼~ 그러니까 남 다르게 다방면으로 열심히 해야지!
네가 이번에 이곳에서 보여준 그 모습 그대로만 해… 그럼 넌 성공해… 걱정하지마…
항상 꿈을 크게 갖고 절대 의심하지마! 우린 항상 뭘 하든 "될까?" 가 아니라 "된다!"야... 알았냐!?
믿어라! 우리가 널 믿는다. 잘해봐!


딱 10년 후에 너가 나한테 전화해서,
아~ 사장님 오늘 서해안 타고 가는데, 괜찮은 골프장 하나 잡았습니다.

내려오십시오. 뭐 이런 말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아~ 사장님 오늘 저희 기계 또 한 대 들였습니다. 언제 한번 구경하러 내려오십시오.

뭐 이런 말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나 지금 너한테 그런 감동 기대하고 있는 거다.


대신 클수록, 더 겸손해지고, 고개 숙이고, 너 자신을 낮출 줄도 알아야 한다.
네 앞에 있는 사람을 높여줘야 네가 산다. 돈은 결코 돈이 벌어주는 게 아니라 사람이 벌어준다. 그거 잊지 말라.

다방면으로 노력해서 잘 하고, 항상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밝게 잘하고… 그럼 넌 분명 성공할 거다.

마음같아선 더 좋은 자리에서 더 좋은 음식 먹여주고 싶다만, 너가 아직 어리니까 오늘은 이 정도만 먹자.

 

다시 서울 올라오면 연락해라, 언제든지 놀러와! 우리 회사 회식 할 때도 와~ 다들 너 보고 싶어할 거니까... 다 좋아할거니까! 연락해서 꼭 와라! 좀 그렇다 싶으면 나한테 연락해! 내가 불렀다고 할 테니까~

네 여자친구까지 데려와라 그래도 된다~ 우리가 다 인정해주고 챙겨줄테니까~ 그땐 진짜 좋은 곳에서 한잔하자."

그분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실 줄은…


그분의 명함이 지금 내 책상 위에 있다.

 

 

아침에 회의하는데 호건이 내일 교육을 마치고 이제 광주로 간다는 말에,

차장 과장들 다들 아쉬워서 아무 말도 못하더라는 사장님의 말씀…


그래, 배운 건 다 잊어도 좋다. 그래도 된다.

어차피 지식이란, 지혜라는 옷에 비하면 그저 헝겊 몇 조각에 불과한 거니까…


난 이 한 달 만에 사람을 얻었다.
사회로 나와 처음으로 사회인으로 살며…
그 안에서 날 인정해주고, 내 꿈을 들어주고, 그 꿈이 이뤄질 거라는 믿음을 심어준
날 지지하고 아껴주는 분들을 얻었다.


내가 떠난다는 말에 그분들이 가슴 아파했다는 것은… 내겐 잊지 못할 감동이다.

진짜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우리 차장님...

정말 친형들처럼 무역과 유통에 관한 원리와 생리,

실무적 비지니스와 경제적 운영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셨던 우리 과장님들..
효과적인 가공기술과 경제적인 기계 관리 요령을 세세히 가르쳐주시며,

끝없는 나의 황당무개한 질문들에 기꺼이 답을 찾아 친절하게 알려주신 우리 대리님들...

아~ 정말 가슴이 아려온다. 아무리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지만... 너무 너무 보고 싶을 거 같다.

진짜 내 회사인거 같은... 우리 회사인거 같은 그런 기분이었는데...

아침에 출근할 때도 당당히 회사 유니폼 입고서 버스타고 출근했었는데...

진짜 보고 싶을 겁니다. 제게 배풀어 주신 그 따뜻한 온정... 제 가슴에 평생토록 남을 겁니다.

너무나 많을 걸 주신… 너무 많은 사랑과 정을 주신… 우리 KOREA TECH 가족들… 정말 사랑합니다.

 


과장님, KOREA TECH 내년에 2배 성장이라고 하셨죠?
저는 매월 5%씩 매출 성장할 거라고 약속 했고요.좋아요. 1년 후에 뵙죠.
뭐 내려가서 사정을 다 파악하고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진짜 그런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꿈을 이뤄보자!

광주 내려가면, 집으로 퇴근 안하고 그냥 공장에서 먹고 자며 밤낮 없이 살기로 마음 먹었다.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언제까지 이어질진 모르겠다만, 이왕 이렇게 시작한 거…

내 삶 통째로 몽땅 한번 걸어보자! 후회없도록 제대로 한번 잘 해보자. 과연 서호건이가 어디까지 가나 함 해보자!

 

내가 왜 지금 이 글을 쓰는가…

이젠 더 이상 학생이 아니니까…
우리 공장의 일꾼이고, 사업가고, 경영자고, 연구자고, 누군가의 남자니까…
이젠 서호건이란 이름이 학교가 아닌 사회에 오르내릴테니까...
그래서 이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첫 단추로써 이 글을 쓰는 거다.


지금까지 참아온 마시멜로 하나...
한 봉지를 통째로 먹기 위해, 눈 앞에 그 하나를 먹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이제부턴 마시멜로 먹을 수 있다.
그 동안 참 잘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잘하자!


그동안 나 자신을 키우고자, 내 진짜 의지를 시험하고자 스스로와 지독하게 싸워왔다.
드디어 세상에 나와 무대 위에 올라 나의 당당한 미소를 보여줄 때가 된 거 같다.
지금까지 잘 참고 견뎌온 서호건. 이제 정말 높이 뛰어오를 차례다.


날 인정해주고 날 믿고 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들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는 길이 정말 멋지게 꿈을 이뤄가는 것이라는 걸 알기에…
오늘 하루도 난 열심히 달린다. 열심히 꿈꾼다. 열심히 생각한다. 열심히 사랑한다.

 

그나저나 어쩌지...

오늘 광주로 내려가야 하나?
일단 내려가면 다시 서울 못 올라 오는데ㅠㅠ

 

--------------------------------------------------------< 이하 8월 29일 쓴 글>--------------------------------------------------------

 

 t.jpg  

그냥 자려다가... 오늘 밤에 글을 안 남기면...

지 담주 일요일까지 일기을 못 쓸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결국 잠을 포기하고 자판을 두드린다.

 

일주일... 정확하게는 5일... 월, 화, 수, 목, 금...

 

뭘 했는가...? 어떤 것을 느꼈는가...? 그리고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가...?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할까 쏟아내고픈 이야기가 너무 많다.

메모로 적어온 키워들만 써내려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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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지식의 실용성 실감 -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

시간과의 싸움

복근 = 의지

말과 책임

솔직함과 경솔함

교만과 자신감

큰 기업의 시작은 허접한 유통으로 부터

아웃소싱의 핵심 : 1st Bender => Essential Power

20대... 그리고 삶... 그리고 꿈... 그리고 의미...

메시지 프로젝트

시간 가치와 도덕적 가치 차이 - 괴리감

RED CODE에 대한 진지한 고찰

생활패턴 재구성

밀라노 - emo-milan.com

Sdo.seoul.go.kr 10/'29

IRC 2009 & KRC 2009

RoboTalkeR or RoboTelleR

 

아... 너무 많다... 이걸 어떻게 다 정리하나... ㅠㅠ 지금은 새벽 2시... 낼 아침에 부모님 올라오신다는데... 게다가 뒤늦게 CAVEL 수정작업 과도하게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번주에 배우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우리 공장에 적용할 혁신방안도 정리해야하고... 그 데이터베이스 양식도 구성해야 하는데... 내 홈페이지도 2주째 손을 못 대고 있고...

 

그래도 힘들다는 바쁘다는 그딴 시덥지 않은 말 따윈 하지말자.

 

고작 5일 했는데 이게 힘들면, 지금까지 15년 넘도록 그렇게 살아오신 아버지를 뵐 낯이 없다.

잠을 5시간씩 자면서 바쁘다고 하는 건, 3 ~ 4시간씩 자며 아침도 거른 체 온종일 일하는 선배님들에 비하면 게으름에 지나지 않다. 약아빠진 생각들은 갖다버려라. 그 누구의 동정 따위도 기대하지 말자. 이건 연습이 아니다.

 

난 지금... 진짜 산업 현장 가장 밑바닥을 기고 있다.

내가 일을 배우고 있는 곳은 모든 제품의 근본적인 틀이 되는 금형을 제작하는 곳이다. 아버지 공장과 유사한 업종이지.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유통업과 해외수입딜러까지 하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나로썬 배울 게 참 많은 곳이다. 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내가 그 회사에 들어가 일을 배우고 시작하고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대학까지 다니면서, 도대체 이건 왜 배우는 거야?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

음... 그래... 그래서 나도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도 내 자신의 역량이 아깝다는 생각 참으로 많이 했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게 더 가치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더 더욱 내 삶이 서럽다고 느끼기도 했다. 내가 이 선택을 받아들인다는 게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느 정도 예상했었기에, 그걸 감수하겠는가 않아겠는가가 관건이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제대와 동시에 부모님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을 거다. 그 가치는...

 

아 안되겠다. 내일 일어나서 써야겠다. 글이 엉망진창으로 써지고 있는 거 같다.

일단 자자.

 

Restatrt!

 

그 가치는 첫째로는 부모님의 부탁이었다는 점 - 자식된 도리로 그 부탁을 져버릴 수가 없는 마음

두번째 Risk - 만약 내가 돕지 않고, 경영 자체가 어려워질 경우 불어닥칠 후 폭풍 ㅡ> 개인적 측면에선 학비 조달이 어려워지고 등록금 뿐만 아니라 생계를 위한 알바 및 과외를 계속 해야 함. 게다가 추후의 부모님을 부양해야할 측면에서까지 상당한 부담 발생.

셋째로 공장 특성상, 상황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잠재성을 가지고 있음. 1년~2년 안에 모든 부채가 청산 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이 확보되면, 지속적으로 안정적 자본기반 확보. 지금 내가할 수 있는 어떤 일보다도 가장 고수익 확보가 가능하고,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영 및 경제, 기술적 지식 그리고 심리학적 이론들을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은 결코 흔하게 찾아올 기회가 아님. RoboTree 운영에 밑걸음이 되리라는 확신.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아 부모님 올라오셨단다 지금 바로 나가야겠다.ㅠㅠ

저녁에 이어서 적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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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건 2009.08.30 09:53

    이번주 부재중 통화만 24건 ㅡㅡ;;

    본의 아니게 전화 못 받아주고 연락도 제때제때 못 했네...!!!

    다들 미안... 요즘 진짜 좀 다른데 신경쓸 틈이 없다.

    일단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진 핸드폰 꺼내보질 않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돼버렸네ㅠ

    부디 연락 안된다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주길...

     

    오늘밤까지도 해결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어서...

    역시 제대로 연락 못 할 듯... 아~ 미안 미안...!

    당분간 계속 그럴 듯 싶은데ㅠㅠ

    But you know I love you guys~

     

    P.S.

    승현아, 힘내라! 이제 징징대며 연락하면 죽여븐다!!! 남자답게 쿨하게 가자~

    현실에 짖눌려 찌질하게 매달리지 말고, 두눈 똑바로 뜨고 그 위에 우뚝 서서 네 가치를 드높이길!

    AMOLED!!! 담비 누나처럼 네 스스로 빛나라!

    HOT ISSUE!!! 4 Minute처럼 네 스스로 이슈가 되라!

    한 번 살다가는 인생인데~ 누가 보면 우리처럼 살고 싶어지도록...

    그렇게 멋지게 살다가야지 않겠어~? 간지나게 말야ㅋ

    최강희 무릎팍 도사 나오는거 봤냐? 자기의 삶을 하나의 성이라고 생각한다더라...

    난 내 인생을 한 편의 영화라고ㅡ 작품이라고ㅡ 생각하며 사는데... 뭐 비슷한 맥락인듯ㅋ

     

    암튼, 진인사대천명...! 어쩔 수 없는 건 없는거고ㅡ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현명하지 않겠니? 항상 진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그에 따르는 Risk를 감수할 자신이 있는지를 판단해서, 멍때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분명 길은 열리리라 믿는다. 잘해봐~! 홧팅이다ㅎ

     

    참고로 나 평일엔 퇴근해서 집에가는 동안(저녁 8 ~ 9시) 밖에 전화 못 받아~

    부재중 전화 그만 찍어라! 043으로 시작하는 것만 8개 넘게 찍혀 있더라 ㅡㅡ;;

    아~ 그리고 어제, 결국 VIPS안가고 Pizza Hut갔다. 맛없다는 네 덕분에 돈 굳혔다ㅋ

    그래도 생활비 쪼달려, 빨리 돈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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