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주말에 과학을 열심히 공부하려 했건만, 한주동안의 고된 생활이 힘들어서인지...

잠자며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내버렸다.

모의고사는 이제 4일 남았네.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준비하자...

오늘은 언어영역 좀 풀다 자고,

내일부턴 학교에서 과학 공부하기로 시간을 보내자.
자율학습시간에는 수학 모의고사를 풀고
그리고 집에 와서 과학 모의고사를 풀고
새벽에는 영단어 공부를 하다가
4시간 수면을 하자

히히히, 그냥 한주의 계획이 이렇고...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와의 대화이다.

오늘 나는 한 30분정도 비 속에서 춤을 췄다.

아무도 보지 않는 밝고 확 트인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혼자서 비를 맞으며 숨을 쉬었다.

쇼생크탈출의 탈출 성공후의 장면처럼... 그런 상쾌한 마음으로 말이다.

누가보면 미친놈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겠지. 이상과 영화는 다를테니까...
그래서 그럴만한 소지가 있는 장소가 아닌 곳에서 혼자 비를 즐겼을 뿐이다.

비를 좋아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순수니까.

오늘 느낀건 비가 차갑지 않더라는 것이다.

오히려 수돗물보다 더 따뜻했다.

그리고 바람도 선풍기의 미풍보다도 선선했다.

자연은 말그대로 포근했고, 자연스러웠다.

거부하고 싶지 않은 자유... 그 자체를 만끽했다.

그리고 나는 음악 속에서 육각수를 떠올렸다.

하나의 예술적인 결정체, 순수를 지향하는 결정

작은 변화로 상실해버리는 결정체인 그것을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내가 그러한 육각수가 되고파졌다.

그래서 육각수라를 시를 지은 것이다...

육각수

        서호건

작은 관을 타고
온세상을 다 여행하는
귀하신 물은
매일아침 우리가 적시는
차갑게 죽은 영혼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질 때
자신이 얼마나 따뜻한지
물은 느낀다

그들은 육각수

느끼고자 닿아보면
깨어져버리는 결정
사라지는 따스함

물은 느낀다
자신과 닿는 것들이
담아둔 깊은 울음을
슬피우는 이유를

하늘에서 흘러내리는
따뜻한 결정의 어울림에
나는 내 가슴 속의
이루지 못한 결정을
육각결정으로 모으누나

그리고 수많은 결정들과 함께
하나의 육각수가 되리니
?

  1. No Image

    10월 1일이네...^^;

    벌써 10월에 접어들었다. 중간고사는 20일 남짓... 수능은 46일 남았고... 우리가 볼 수능은 365+46=411 일 남았네... 흠... 부지런히.. 닦아가자.. 오늘 우연히 연예계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들이었다. 우연히 수업중에 고소영에게 아이가 ...
    Date2004.10.02 CategoryDecisive Views1114
    Read More
  2. No Image

    ^^; 이젠 외식비는 안쓸란당... 아까워요...ㅋㅋ

    오후 내내 승현이랑 공부를 했다. 아마 혼자 있었더라면, 공부하지 않았을 확률에 80%를 건다 ㅋㅋ 에이~ 부끄럽구만!!! 열심히 해야지!!! 화팅! 열공!!! 나약해지지 말고... 목표를 생각하고... 꿈을 생각하자구!!! 승현이와 식당에서 저녁밥을 먹으며... 음식비가 1050...
    Date2004.09.29 CategoryReflective Views1201
    Read More
  3. No Image

    심신이 말이 아니군...

    몸이 흘러내리리 가엽이 영혼도 맥을 목 추스리누나 2일째 몸살 감기로 정말 힘들다. 그토록 감기에 안걸리도록 관리하고 청결을 유지했는데 ㅡ.ㅡ; 결국 걸렸다. 부디 비염에 걸리지는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항상 감기에 걸리면 연이어 비염이 재발하곤 하여 여간 곤욕...
    Date2004.09.24 CategoryTroubled Views968
    Read More
  4. No Image

    내일은 명상의 시간을 해야하는구나...

    음, 어쩌다가 이리도 소심해져버렸나.. 호호 명상의 시간 10분 멘트하는걸 걱정스러워하다니... 천하의 서호건이 자신감을 많이 잃은건가^^? 아닐 수도 있지, 너무 잘해보려고 하니... 긴장되고 걱정이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전교생에게 방송되는...
    Date2004.09.21 CategoryGloomy Views1000
    Read More
  5. No Image

    차차차 시원쿤!!!

    음, 어제 오늘비... 나름대로 시원상쾌했다. 내가 밖으로 나갈때는 그치고 들어오면 주루룩... 기분좋은 편지 한통 받아보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느끼고 주말을 시작해본다! 살짝 어제 오늘 오전은 긴장이 풀렸다. 모의고사 막상 끝나고, 점수도 만족스럽게 올라서......
    Date2004.09.18 CategoryRefreshed Views889
    Read More
  6. No Image

    I talked to rain. the rain I talk to was warm and soft. she knows where I go to.

    주말에 과학을 열심히 공부하려 했건만, 한주동안의 고된 생활이 힘들어서인지... 잠자며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내버렸다. 모의고사는 이제 4일 남았네.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준비하자... 오늘은 언어영역 좀 풀다 자고, 내일부턴 학교에서 과학 공부하기...
    Date2004.09.12 CategorySentimental Views1265
    Read More
  7. No Image

    홀가분... 여유 만만! 계속 해보자!!!

    학실히 ㅋ 학교생활에 푹 빠지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과 씨름하게 되나보다. 이제 따른데 정신 팔 이유를 잊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한다. 친구들의 도움과 이해 덕도 크다. 힘이 되고 열정을 갖게해주니까! 이제 개학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나? 조급함이 슬슬 물...
    Date2004.09.08 CategoryHappy Views1239
    Read More
  8. No Image

    오늘은 왜 집으로 갈 시간만 쳐다봤을까?

    왼쪽 위의 잇몸이 상했나 몇일전부터 쓰리다. 충치 때문은 아닐텐데, 피곤해서 그런가... 통증 때문에 신경쓰인다. 오늘은 시계를 자주 봤다. 수업이 빨리 끝나길... 집에 가길... 눈을 감을 수 있는 시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기계적 삶의 역효과라 하겠다. 하지만 ...
    Date2004.09.04 CategoryGloomy Views1123
    Read More
  9. No Image

    내 인생 항로중에 하나를 지웠다.

    오늘부터 학생회 회장 입후보 신청기간이다. 나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꼭 학교의 주인으로 학생들의 계몽에 앞장서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있었다. 그렇지만, 진지하게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니... 역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내 ...
    Date2004.09.02 CategoryGloomy Views902
    Read More
  10. No Image

    유유진... 그녀의 삶을 동경한다.

    오늘 선생님의 반가운 메일을 받았다. 어제는 박현석선생님의 메일을 받고 생각할 시간을 갖었었지만, 오늘은 유유진 선생님의 반가운 메일이 나를 기쁘게 했다. 8월달에 티벳과 실크로드를 여행하셨다고 한다. 나는 그녀의 삶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풍요로워보인다. 그...
    Date2004.09.01 CategoryGrateful Views6621
    Read More
  11. No Image

    내 카메라도 귀환, 새책도 배달... 행복!!!

    오늘 드뎌 긴 수리기간을 끝내고 내 Camera가 내 품으로 돌아왔다. 내 CAOLE를 못본지가 너무 오래되 예술감각을 많이 잃어버렸다. 방학동안 손을 못 댔으니까... 그리고 오늘 모의고사 특작시리즈를 적립금으로 신청했던게 도착했다. 역시 특작이 가장 멋져^^ 16일 전에...
    Date2004.08.31 CategoryHappy Views978
    Read More
  12. No Image

    무등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는데...

    전교생이 집을 가고... 나와 용준은 교실에 남았다. 한시간쯤 했을까? 수위아저씨께서 이제는 문을 닫아야하기 때문에, 나가라고 하셨다. 아니!!! 학생이 공부하겠다는데, 학교에서 내쫓아!!!? 억울하기 그지 없었지만,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임을 이해한다. 결국 나는...
    Date2004.08.26 CategoryEnthusiastic Views12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3 Next
/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