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줄 알았는데... 알아주는 이가... 있을 거란 생각... 안 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뭐, 누가 알아주든 ...

by Hogeony  /  on Dec 28, 2016 21:09

혼자인 줄 알았는데...

알아주는 이가... 있을 거란 생각... 안 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뭐,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아 질 거라고...

나는 그저 주어진 일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라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고 되뇌이고 또 되뇌이며...

수일 밤 스스로를 다독이고 또 다독였는데....


고독이라 불리우는 그 소리 없는 어둠 속에

매일 밤 가득 채워진 맥주잔만이 내 손을 잡아주고 있었는 줄 알았는데...


그저 잔잔하게 내 앞으로 걸어오는 따뜻한 그 말 한마디...

나를... 나의 그 쓸쓸함을... 걱정해주는... 그 조그마한 관심이...

유난히 생애 가장 차가운 겨울을 맞아

점점 딱딱하게 얼어가던 내 마음을


녹였다.

true.gif

참... 나도 참... 소박하다. 그런 소소한 말 한마디에...

가슴 팍에 꽈악 묵혀있던 체기가 뻥 뚫려버린 거 같다.

내심 답답하긴 답답했나보다ㅋㅋㅋ


여튼 오랜만에 사람 냄새 찐하게 맡은 순간이었다.

그래~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지... 뭐, 인생 별 거 있나~

이렇게 오손도손 주거니 받거니 토닥거리면서 살아가는 거지 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말랑말랑해졌네요.


내년에는 나도

다른 이들에게 그런 따스함을 건네줄 수 있는

더욱 뜨겁고 화끈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간 서호건의 슬로건은 삼쾌(3쾌): 경쾌, 유쾌, 상쾌!

경쾌한 발걸음과 유쾌한 대화로 상쾌함을 뿜어내자!


새해 서호건의 슬로건은 삼통(3통): 소통, 화통, 형통!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소통을 화통하게 해서 만사형통을 이루자!


자~ 뭉쳤던 어깨 풀고~ 움크렸던 가슴 펴고! 외쳐보자!

잘가라~ 병신년!!!

어서와~ 정유년!!!


어째... 어감이 쪼가 거시기하네ㅎㅎ

Me2day Yozm
  1. 태그
  2. 첨부
  3. 문서정보
  4. 이 게시물을...
  5. SNS
    Social Network Service
Comment '1'

Leave Comments


  • ?
    from. sweet   on 2017.05.14 06:02  (*.241.147.40)
    ㅋㅋㅋㅋ 그 누군가가 당신을 care 해줬다니, 나도 참 고맙게 느껴지네요 :)

List of Articles
  1. 28 Dec 2016 21:09 덕분에 말랑말랑해졌습니다 혼자인 줄 알았는데... 알아주는 이가... 있을 거란 생각... 안 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뭐,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아 질 거라고... 나는 그저 주어진 일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라... Reply :1 Views :1953
  2. 22 Dec 2016 10:20 법정스님도 놓지 못했다는 그놈의 인정욕구 열심히 하는 것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하지 말 것. 신은 아가페적인 사랑을 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은 결코 신이 아니란는 점을 잊지 말 것. 원하는 것을 이해해주리라 알아차려주리라 챙겨주리라 기대하지 말 것. 대개 사람은 자기 ... Reply :0 Views :1907
  3. 30 Nov 2016 11:13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깊숙히 아렸습니다. 오래도록 쌓아온 것들이 무너졌고, 일순간에 잃었습니다. 지금껏 삼십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면서, 여러 모습의 슬픔들을 훔쳐왔습니다. 때때로 아버지는 제게 그러셨습니다. 감히 ... Reply :0 Views :3597
  4. 13 Nov 2016 16:44 길에 떨어져 있던 동전을 주웠다 오늘 아침 길을 나서는데... 동전이 내 발길 앞에 놓여있었다. 내가 살면서... 동전을 줍는 일은 정말 흔하지 않았다.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도 그 정도로 드문 뜻밖의 행운이라고 표현했던 적... Reply :0 Views :2626
  5. 12 Nov 2016 12:17 한 수 배웠습니다 어제 저녁, 허겁지겁 늦지 않게 서둘러 내려갔다. 연구실 후배들은 내가 신나게 놀러 가는 줄 알았는지 "불금 머시기 머시기~"라고 하길래 나는 헛웃음을 터뜨리며 "무슨~"라는 말을 뒤로 흘리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달렸다. 허나 확실히... Reply :0 Views :5533
  6. 06 Nov 2016 18:57 친구, 지인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 내가 참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콘티와 각본 그리고 프로듀서를 담당했다는 "귀를 기울이면(耳をすませば, Whisper of the Heart, 1995)"이라는 작품에서 이런 글이 나온다고 한다. 이유가 없어도 만나는 사람은 '친구' 이유가 없으... Reply :0 Views :3770
  7. 25 Oct 2016 23:12 유기농 vs. 농약 왜 나는 이리도 험난한 삶을 택해서 독하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치열하게 사는가... 간혹 나의 삶을 보고 "참 피곤하게 산다."라는 얘길 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유기농 채소와 농약 가득 먹은 채소.... 어느 것을 드시... Reply :0 Views :4655
  8. 25 Oct 2016 01:55 슬픈 날이다 무슨 말이... 아 오늘은 한없이 외롭다. 털어놓을 곳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다. 하...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가... 정말 그것이 최선인가... 그래 돌이켜보면, 본래 내 삶이 그러한데... 이번에는 참으로 어렵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 Reply :0 Views :5178
  9. 18 Oct 2016 00:24 대동법을 뿌리내린 김육 <역사저널 그날 - 민생을 위하여, 김육 대동법을 지키다 >편을 보고, 김육이라는 분의 삶을 엿보았다. 대한민국 역사 교사들이 부활시키고 싶은 인물 8위에 선정된 분이었으나, 부끄럽게도 나는 김육이라는 이름이 낯익지 않았다. 요즘 부... Reply :0 Views :5368
  10. 05 Oct 2016 21:41 한 달 사이 2.85 kg 감량 8월 초에 일주일을 드러누웠던 것을 계기로 8월 중순 이후 식이요법과 심신수양을 통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생활리듬이 회복되면서 유산소 운동 위주로 본격적인 체중 조절을 시작하였다. 큰 욕심 안 부리고, 한... Reply :0 Views :2886
  11. 05 Oct 2016 01:12 황금성 논문 리뷰를 마치고, 자정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오면서 오늘은 꼭 일기를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괜히 기분이 좋다. 아~ 그러고 보니까 오늘 가능성이 보이는 결과를 봤었구나... 그래... Reply :0 Views :1711
  12. 13 Sep 2016 15:32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어나는가? 고단하고 고통스러운 삶으로 왜 자발적으로 뛰어드는가... 마이클 무어의 "자본주의"라는 영화를 다시금 보며, 우리 사회의 맹목적인 질주에 정점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가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살아가는 ... Reply :0 Views :4758
first 1 2 3 4 5 6 7 8 9 10 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