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2016.10.12 01:07

함께라면

(*.62.16.139) 조회 수 732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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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면 - 서호건

저기...
라면 같이 먹을래?

은행나뭇잎 노랗게 물들더니
툭툭 하나둘씩 내려앉아
움푹 파인 양은냄비 되고

해맑은 미소 매일 아침
보슬보슬 눈꽃처럼 쏟아져
금세 한 웅덩이 되니

함께라면
마음 열고 너와 날 꺼내
사뿐히 포개어 놓아

보글보글 서롤 끌어안고
뽀글뽀글 힘껏 끓어올라
함께라면

휘적휘적~
일단... 파부터 송송
그리고 이제... 계란 탁,
해야 하는데...!
아... 지금인데...!!
지금이 딱인데...!!!

달걀이 하나 뿐이니
톡하고 깨는 게
하나도 쉽지가 않아
마냥 만지작 만지작대니
조심스레 알이 부활하려하네

에라이 계란 탁~!
콸콸 쏟아진다 알짜배기 노른자 맘
투명하게 흩뿌린 티 없이 맑은 고백
어느새 하얗게 탱글탱글 다 티난다

맛있는 냄새 안나나?
여기...

ramyeon_hea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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