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7 03:22

일체유심조

조회 수 52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새삼스레 다시 느낀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하면 힘든 줄도 시간가는 줄도 정말 식음을 전폐하고 매진하기도 한다.

반면, 싫어하는 걸 하면 눈꼽만큼도 그저 마냥 손해보는 거 같고 귀찮고 성가시다.


좋은 건 아무리 힘들고 비싸도 가지고 싶지만,

싫은 건 아무리 쉽고 싸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런데 말이다.


그렇게 좋아했던 것들이 그리고 좋아보이는 것들이 

싫어지는 일 또한 일어난다는 점이 중요하다.


본래 좋고 나쁜 것은 없음에도

내가 인지하고 있는 생각과

그것을 대하는 감정이 곧 호불호를 낳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과 감정이 바뀌면

좋았던 게 싫어지고

혹은 싫었던 게 또 좋아지는 것은 현상일 뿐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그런 생각과 감정을 내가 유도하면,

좋고 싫음 또한 내가 더욱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곧 일체유심조라는 것이겠지...


무언가를 깨침은 분명 보고 듣고 읽어서 아는 것과는 다름을

보다 확실히 느끼는 밤이다...




TAG •
?

  1. 더 천천히 차분히 소박하게

    쓰고픈 말이 많다. 지난 몇 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여전히 많은 변화는 진행 중이다. 변화를 즐기고 있었고, 신선함에 늘 설레였다. 하지만, 곧 알았다. 내가 무리수를 두고 있음을... 지속가능하지 않는 행복을 취하고 있음을... 너무 많이 손에 쥐고 있다. ...
    Date2015.10.20 Views3769
    Read More
  2. 일상을 따뜻하게 보내기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는 하루하루, 그리고 재차 무너지는 하루하루, 그러나 분명 나는 조금씩 일신우일신하고 있다. 여러 도전 중에, 슈퍼당질제한을 시도해온 지 언 한 달 반 그동안 정말 많은 유혹 속에서도 이것 하나는 잘 지켜왔고, 기대했던 것 이상의 효과를 느꼈...
    Date2015.09.14 Views5125
    Read More
  3. 가을나기

    2006년 11월 5일 성빈이와 남한산성을 올랐었다. 요즘 부쩍 그 당시 참 풋풋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곤 한다. 요 며칠 계속 마음이 붕 뜬 기분이랄까, 9월의 1/3이 지나가는데 내 몸과 마음은 차분해지지 않고 있다. 관성이랄까, 상반기 내내 부단히 앞을 보고 ...
    Date2015.09.08 Views2854
    Read More
  4. No Image

    일체유심조

    오늘 새삼스레 다시 느낀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하면 힘든 줄도 시간가는 줄도 정말 식음을 전폐하고 매진하기도 한다. 반면, 싫어하는 걸 하면 눈꼽만큼도 그저 마냥 손해보는 거 같고 귀찮고 성가시다. 좋은 건 아무리 힘들고 비싸도 ...
    Date2015.08.07 Views5248
    Read More
  5. No Image

    손만 뻗으면 닿는다

    요즘 느끼는 바는... 세상엔 이미 너무나 좋은 것들이 훌륭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질투할 일도 많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관심을 지니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좋은 걸 옆에 두고도 좋은 줄 모른다.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도 우린 눈 앞에서 그냥 흘려보낸다. ...
    Date2015.07.29 Views5000
    Read More
  6. 마음 비우기

    내 뜻대로 될 수가 없다.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나는 다소 우울하다. 물론 나 스스로도 추스리기 힘든 시기다. 그나마, 버틴 것은 함께라는 생각이었는데... 사람 마음은 역시나 알다가도 모르는 거 같다. 그냥 내 갈길이나 가자. 내가 져야할 책임이 있다면,...
    Date2015.07.28 Views7853
    Read More
  7. No Image

    2015년 하반기 Red Box Project - Record

    벌써 밤이 깊었다. 미국을 다녀온 후로,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랜 기간 하루하루에 쫓기다 시피 살아온 탓에 무너질대로 무너졌던 삶의 리듬과 희미해져버린 삶의 목표의식과 공허함. 그것을 채울 재료들을 발견했다. 늘 그건 내 안에 있었다. 내가...
    Date2015.07.20 Views2892
    Read More
  8. Open College 그리고 다시...

    수없이 무너지는 스스로와의 약속.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상'이란 밭에 깔린 무수한 "지뢰"들. 그냥 오롯이 맞닥뜨려도 감당이 안되는 스스로의 충동을 왼쪽 오른쪽 정신없이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잠재우려니 몸 둘바는 커녕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도 모르고 산다. ...
    Date2015.07.17 Views3054
    Read More
  9. 그래, 쉽진 않겠지... 알아...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

    어렵다. 늘 그랬듯... 사람 마음이란 게, 나 스스로도 내 몸뚱이 하나도 내 뜻대로 제대로 못 한다. 어쩌면 짧디 짧은 인간의 인생에서 뜻한 바에 가까이 다가가는 이들은 능력이 있고, 재력이 있고, 운이 좋은 것보다도...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알기 때문인 거 같다는 생...
    Date2015.07.08 Views3491
    Read More
  10. No Image

    좋은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몇 가지

    밝은 표정과 유쾌한 느낌 자연스러운 오프닝 명확한 자기소개 적절한 화제의 제시 청자의 생각에 대한 경청과 이해 대화의 핵심 간파 및 이에 대한 개인적 코멘트 이에 관련된 새로운 토픽 또는 심층 질문 이를 위해 가장 많이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결국 충분한 사전지...
    Date2015.06.26 Views1897
    Read More
  11. No Image

    반성 그리고 선택과 집중

    벌써 이번 미국 출장에서 반성해야할 것들이 몇가지 나타났다. 철저하지 않은 사전 준비가 못 미더운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 신뢰를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신용을 지키자. 신용을 지키기 위해선, 사전에 철저하게 확인하고 검토해야 한다. 하나를 하더라도 ...
    Date2015.06.24 Views2967
    Read More
  12. 솔직하게 진지하게 진심으로

    여러번 펜을 들었다 놓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차올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었다. 하지만 역시나 시간은 답을 내어준다. 가지를 하나하나 쳐가다보면, 알맹이가 보인다. 벌써 12시네... 이제 겨우 몇자 쓰기 시작했는데... 지난 20대 전...
    Date2015.06.22 Views505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3 Next
/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