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2015.04.26 05:09

올리브 나무

(*.214.147.1) 조회 수 59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무
올리브 나무 - 서호건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그리고 적당한 온도
씨앗이 손꼽아 기다리는 세 가지

보통 몇 년
때론 몇 백 년
진짜 가끔 몇 천 년
묵묵히 때를 기다린데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한 그루 나무가 되기 위해

수줍게 싹을 틔우기까지
모든 것이 옳은 그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데

그 얘길 듣고 한 아이가
뒤뜰에 나무를 심었어

40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는
300년 후에나 제대로 여무는
죽을 때까지 점점 더 찐해지는
올리브 나무를 하나 심었어

그 아일 따라 나도
내 안에 씨앗을 하나 품었어

숨쉬면 따스한 바람이 부는
웃으면 눈부신 햇살이 이는
올리브 나무 닮은 너를



♬ 너의 모든 순간 - 성시경


이윽고 내가 한눈에 너를 알아봤을 때

모든 건 분명 달라지고 있었어 

내 세상은 널 알기 전과 후로 나뉘어


니가 숨 쉬면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니가 웃으면 눈부신 햇살이 비춰


거기 있어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내 어깨에 가만히 기대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빈틈없이 행복해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 보곤 해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보고 있으면 왠지 꿈처럼 아득한 것

몇 광년 동안 날 향해 날아온 별빛 또 지금의 너


*거기 있어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나에게 조용하게 안겨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남김없이 고마워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보곤 해

너를 보는 게 나에게는 사랑이니까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니 모든 순간 나였으면


너의 모든 순간

TAG •
?

  1. No Image notice

    호건이가 그렇게 말했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아끼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가는 사람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끝끝내 그 꿈을 이룬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닮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나는 뜨거운 태양이고 꿈은 작은 씨앗이다. 꿈은 저절로 크지도 스...
    Date2003.02.05 CategoryMy Dear Views602023
    read more
  2. No Image

    바퀴는 굴러간다

    바퀴는 굴러간다 - 서호건 기차 달리다 선로가 끊겨도 바퀴는 굴러간다 차가 달리다 전복이 되어도 바퀴는 굴러간다
    Date2016.11.14 CategoryPoem Views4208
    Read More
  3. 잠시... 말고... 늘!

    잠시... 말고... 늘! - 서호건 티나지 않게 너 모르게 조용히 슬그머니 자란다 씰룩쌜룩 요리조리 비집어가며 티나지 않게 너 모르게 언젠간 뽑힐 줄 알지만 때때로 나 때문에 아파하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란다 네 안에 잠시나마 더 조금만 더 머물고파 누워...
    Date2016.11.01 CategoryPoem Views7498
    Read More
  4. 올리브 나무

    올리브 나무 - 서호건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그리고 적당한 온도 씨앗이 손꼽아 기다리는 세 가지 보통 몇 년 때론 몇 백 년 진짜 가끔 몇 천 년 묵묵히 때를 기다린데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한 그루 나무가 되기 위해 수줍게 싹을 틔우기까지 모든 것이 옳은 그날을...
    Date2015.04.26 CategoryPoem Views5988
    Read More
  5.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 서호건 구조물 그와 그녀 각자의 바운더리 컨디션 Free한 Single Body 단, 아무나 무턱대고 누르면 툭하고 튕기는 도도한 매력 둘 사이의 구속조건 눈동자 마주치면 가슴이 콩닥콩닥 괜시리 찌릿찌릿 인풋: "말할 수 없어요" 아웃풋: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Date2016.10.20 CategoryPoem Views9142
    Read More
  6. 함께라면

    함께라면 - 서호건 저기... 라면 같이 먹을래? 은행나뭇잎 노랗게 물들더니 툭툭 하나둘씩 내려앉아 움푹 파인 양은냄비 되고 해맑은 미소 매일 아침 보슬보슬 눈꽃처럼 쏟아져 금세 한 웅덩이 되니 함께라면 마음 열고 너와 날 꺼내 사뿐히 포개어 놓아 보글보글 서롤 ...
    Date2016.10.12 CategoryPoem Views7317
    Read More
  7. 스마트 크루즈

    스마트 크루즈 - 서호건 나도 하나 사서 달아야겠다 스마트 크루즈 아니 아니 속도만 알아서 지켜주는 그냥 크루즈 말고 앞차와 내차 사이 거리까지 적절히 잡아주는 그런 스마트 크루즈 자꾸 달리려는 날 붙잡아 너무 바짝 다가서지 않도록 무심코 네가 뒤돌아보았을 ...
    Date2016.04.10 CategoryPoem Views5679
    Read More
  8. 취한다

    취한다 - 서호건 할짝 할짝 입만 댓을 뿐인데 왜 이러냐 거 겁나 취하네 안 되는데 아직 나 말짱한데 확실히 그어둔 선은 둘이 되었다 셋이 되었다 그딴 게 언제 있었냐는듯 시나브로 희미해져간다 병은 아름답고 향도 은은하고 맛이 달콤하다 일부러 닫아둔 문은 손잡...
    Date2016.09.29 CategoryPoem Views7010
    Read More
  9. 멈춰 선, 그녀

    멈춰 선, 그녀 - 서호건 햇살 따사로운 봄 흐드러지게 핀 꽃 나란히 걷던 세 여자 조용히 멈춘 한 여자 웃음핑 두 여자 눈물핑 그 여자 아름다운 것에 손길 내미는 눈망울 어여쁜 그녀가 좋다 ♬ Isn't She Lovely - Stevie Wonder Isn't she lovely Isn't she wonderful...
    Date2015.04.29 CategoryPoem Views5664
    Read More
  10. 핀 - 서호건 달이 환하게 떴소 이 오색길 돌아 우리 이리 만날 줄 어찌 알았겠소 저 어여쁜 구름 한번 봐보시오 여태껏 흘려보낸 그 수많은 하늘 함께 바라본 줄 어찌 알았겠소 참으로 곱구려 저리 좀 가보시오 아리따운 뒷태마저 보잡시고 내 그대 이토록 아름다운 줄 ...
    Date2015.04.06 CategoryPoem Views7345
    Read More
  11. 꽃 피우기

    꽃 피우기 서호건 씨앗을 땅에 심고 물을 주면, 그곳에서 싹이 날 수도 있고 아무것도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허나 꽃을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씨앗은 뿌려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이 한 줌의 씨앗을 나의 오늘에 지금 이 순간에 흩뿌린다.
    Date2016.05.07 CategoryPoem Views7510
    Read More
  12. Annabel Lee - Edgar Allan Po

    애나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의역: 서호건)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저 바다 우 어느 크다란 섬에, 아가씨가 하나 살았단 거 알랑가 몰러 애나벨 리 그게 갸 이름이여; 갸는 딴 생각은 전현 못했어 낼 사랑하고 내 사랑 받는 거 뿐이. 나도 깐난이고 갸도 깐난이었제 그 ...
    Date2015.12.03 CategoryPoem Views10032
    Read More
  13. 추운(秋雲, 가을추 구름운)

    추운(秋雲, 가을추 구름운) - 서호건 요 며칠 가을 하늘이 참 좋았다 오늘은 유난히 더 공활했다 가을하늘 가.을.하.늘 이 네 글자가 매미 울음 마냥 온 종일 내 귓가에 갈~하늘 갈~하늘 갈~하늘 징그럽도록 들락거렸다 이 네 글자를 가지고 오늘 꼭 시를 써야할 거 같...
    Date2015.10.30 CategoryPoem Views66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