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의 리듬
서호건
보이지 않는 선율이
가슴까지 퍼져온다
머리칼같던 천사의 미소같이
소리없이 리듬이 퍼진다
사르르
사르르
닫혀있던 서랍이 꿈틀댄다
손안댄지가 몇달째인데
그 흐르지 않는 강물에까지도
그윽하게 스며든다
그리고 강물이 흐른다
내 코끝에 머뭇거리던
아기의 숨결,
강물타고 내 심장너머
감추어 두었던 뇌리 속까지 흐른다
그리고
성스러운 슬픔에게 향기를 건넨다
서호건
보이지 않는 선율이
가슴까지 퍼져온다
머리칼같던 천사의 미소같이
소리없이 리듬이 퍼진다
사르르
사르르
닫혀있던 서랍이 꿈틀댄다
손안댄지가 몇달째인데
그 흐르지 않는 강물에까지도
그윽하게 스며든다
그리고 강물이 흐른다
내 코끝에 머뭇거리던
아기의 숨결,
강물타고 내 심장너머
감추어 두었던 뇌리 속까지 흐른다
그리고
성스러운 슬픔에게 향기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