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후에 상엽이와 희재가 일요일에 있을 한양대 수시 논술 시험을 치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그런데...ㅋㅋㅋ
요놈들이 올라오자마자 촌티를 팍팍 내는 일을 벌였다 ㅋㅋ
한양대를 오려면 2호선 한양대역에서 내려야할 것들이...
4호선 쩌~ 아래에 있는 한대앞역에서 내린것이다. 한양대 안산캠퍼스를 찾아간거다...
6시에 왕십리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4:30쯤에 전화해서,
"형~ 아무래도 잘못온거 같아요! 안산캠퍼스로 와버렸어요!!!"라는게 아닌가ㅎㅎㅎ
완전 웃겼다... 룸메랑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ㅋㅋ
1시간 30분쯤 지하철타고 올라오라고 말해주곤 도착하면 연락하라구 했다.
6시 30분쯤에 왕십리에서 만났는데...
으이궁~ ㅋㅋㅋ 사투리 너무 귀엽게 들리더구만... 나도 그랬을까? 하하하... 광주 내려갔을 때도 종종 웃기다는 기분 느꼈는데, 걔네들이랑 편하게 이야기 하다보니까 재밌더구만...
걔네들도 나보고 "형도 원래 얼마전까자만 해도 우리랑 똑같았어요!!!"라고 항변을 하긴 했다만 ㅋㅋㅋ 내 나름은 정말 웃겼다 ㅋㅋㅋ
따로 숙소를 못잡았길래, 그냥 내가 작년에 한양대 수시면접볼 때 어렵게 찾았던ㅋ 모텔에서 묵게 했다.
삽겹살을 사주고 싶었는데... 뭐 얘네들이 날 생각해서, 고깃값이 비쌀거라고 생각하고 광주에서도 고기는 자주 먹어요! 라고 하지 않는가...
3인분에 9900원이면... 나름 저렴한건데 ㅠㅠ
그래서 그러냐구... 그럼 곱창 먹어봤냐구 물어보니, 처음 들어본 음식이라길래... 유근이형이 자주 사주셨던 곱창집으로 갔다. 이게 더 비싸단 말야~!~!~ 이놈우시키들 ㅋㅋㅋ
곱창에 밥을 먹고...
자연과학관에서 셤을 치른다고 해서, 가는길을 알려줄겸 캠퍼스 구경도 시켜줄겸...
학교로갔다.
고사실 확인하고...
경치좋은 벤치로 가서, 야경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1학기~여름방학 그리고 현재 했었고, 해오고 있고, 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 해주고...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길로 나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시선에 맞춰서, 사회가 원하는 로봇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그들이 30살이 넘고, 40세를 넘어 삶의 크라이막스에 올랐을 때 느끼는 환멸과 회한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백댄서와 백댄서로 출발해서 안무를 창작하고 댄서들을 연습시키는 강사가 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런 삶 속에서 과연 진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로 삶에 임해야 할까? 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했다.
기회와 도전, 그리고 그로부터 얻어지는 실패와 성공의 경험... 수많은 인연과 이별...
물론 이렇게 논점적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데...
후배들이랑 이야기 할때는 정말 편하게 웃으면서 스쳐가는 대화로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서 함께 이야기 나눴던 것처럼 이야기 했다.
나도 그런 말을 하겠다고 마음먹지도 않았었고, 그들도 그런 이야기를 억지로 끌어내지도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 웃으며 우린 그냥 논술셤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냥 마음을 편히 하는 대화를 나눴었다.
그리고 10시쯤 일찍 자길 바라는 마음에 모텔까지 배웅했다.
참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냥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MB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내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험에 대해...
현재 고등학교 현실에 대해... 수능에 대해... PMP가 고딩들을 망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ㅋㅋㅋ
음...
그런데, 오늘 희재가 저녁에 나에게 전화를 해왔다.
형~
이번에 논술 잘 쓴것 같아요.
글이 '성형수술'과 '다이어트' 과 같은 주제였는데요...
형이 어제 말했던 내용들로 썼어요. 신기하게도 그런 주제가 나와서 ㅋㅋㅋ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삶에 대한 논점이 맞다면, 잘 쓴것 같아요.
뭐 이런 내용의 말을 해왔다.
나로써는 정말 너무나 기뻤다. 나도, 걔네들도 생각치도 않았다. 그런 주제가 나오리라는걸...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논점으로 적절한것 같다.
성형과 다이어트 좁게 보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외모지상주의의 본질은 사회적욕구에 맞춰가는 것이므로,
핵심은 사회적욕구에 순응하고 그걸 추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인 것이다.
이것은 개개인의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기에 어떻게 보면 터무니 없는 비판이 될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삶인 만큼 그 삶의 행복도 개개인의 것이고 각자의 가치준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면...
충분히 논리적으로 사회적욕구에 순응하지 않으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유도할 수 있고,
그리고 그러한 삶을 추구하다보면 진정 사회에서 필요로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위치를 얻게 될 수 있다는 논지를 펼 수 있다고 본다.
희재도 상엽이도 감이 좋다고 하니... 정말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다.^^;
수능 다음날이 발표라고 하니까... 물론 이렇게 기대하면 실망도 크고 아쉬움도 커지는 법이지...
그래서 나도 오히려 더 기도하련다.
오히려 더 마음을 비우고, 실력대로 노력한대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애들아! 형이 말했찌? 마음 비우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지나간건 지나간대로 잊고, 앞으론 눈앞에 펼쳐진 멋진 일들에 열정을 쏟아붇는거야!
수능날까지 건강관리 잘하고! 힘내렴!!! 홧팅이닷!!!
오늘은 성빈이랑 맛집을 찾아나섰다.
총신대 근처에 있는 쿠킨 스테이크 이수점을 찾아갔다...
성빈이가 써온 약도대로 10번출구로 해서 이리저리 방황을 해봤는데, 도통보이질 않았다.
전화번호도 따로적어오지 않아서, 결국 재환이에게 연락해서...ㅋㅋㅋ
위치와 전화번호를 받아서 찾아갔다...
으음~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스테이크다운 스테이크를 먹었다^^;
분위기도 근사하고, 가격이 다소 비싸긴 했지만...
아주 가끔 오기에는 충분히 아늑한 곳이었다.
맛도 역시 좋았다. 나와 성빈이는 포식가가 아니라 미식가이기 때문에 ㅋㅋㅋ 양보단 질에 초점을 맞춘다ㅋㅋㅋ
미디움으로 했는데, 적절한 씹힘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레드와인의 맛은 아직도 모르겠다. 어떤점에서 맛이 좋다는 건지는 ㅋㅋㅋㅋ
스프와 빵도 맛이었다.
마지막에 로즈마리였나? 허브차를 마셨는데, 정말 향이 좋았다.
이름을 제대로 알아오는건데... 깜빡했다.
담부턴 더 제대로 기록해와야지 ㅋㅋㅋ
으음...
기분 좋다...
후배들의 기쁘고 뿌듯한 소식과 함께...
맛있는 저녁도 먹고...
과제도 싹 다 해놓고...
이렇게 하루를 정리 할 수 있다니...
음음...
벌써 새벽 3시네...
이제 자야겠다...
오늘부터 셤기간이라고 밤새며 공부한다는 친구가 있다... 무리하지 않길~
으이궁... 죨립다는 말에 안스럽지만~^^; 힘내서 잘하길~ 홧팅 홧팅!!!
낼부턴 상쾌한 일상으로 귀환하는거야 호건!!! Good Luck!
그런데...ㅋㅋㅋ
요놈들이 올라오자마자 촌티를 팍팍 내는 일을 벌였다 ㅋㅋ
한양대를 오려면 2호선 한양대역에서 내려야할 것들이...
4호선 쩌~ 아래에 있는 한대앞역에서 내린것이다. 한양대 안산캠퍼스를 찾아간거다...
6시에 왕십리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4:30쯤에 전화해서,
"형~ 아무래도 잘못온거 같아요! 안산캠퍼스로 와버렸어요!!!"라는게 아닌가ㅎㅎㅎ
완전 웃겼다... 룸메랑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ㅋㅋ
1시간 30분쯤 지하철타고 올라오라고 말해주곤 도착하면 연락하라구 했다.
6시 30분쯤에 왕십리에서 만났는데...
으이궁~ ㅋㅋㅋ 사투리 너무 귀엽게 들리더구만... 나도 그랬을까? 하하하... 광주 내려갔을 때도 종종 웃기다는 기분 느꼈는데, 걔네들이랑 편하게 이야기 하다보니까 재밌더구만...
걔네들도 나보고 "형도 원래 얼마전까자만 해도 우리랑 똑같았어요!!!"라고 항변을 하긴 했다만 ㅋㅋㅋ 내 나름은 정말 웃겼다 ㅋㅋㅋ
따로 숙소를 못잡았길래, 그냥 내가 작년에 한양대 수시면접볼 때 어렵게 찾았던ㅋ 모텔에서 묵게 했다.
삽겹살을 사주고 싶었는데... 뭐 얘네들이 날 생각해서, 고깃값이 비쌀거라고 생각하고 광주에서도 고기는 자주 먹어요! 라고 하지 않는가...
3인분에 9900원이면... 나름 저렴한건데 ㅠㅠ
그래서 그러냐구... 그럼 곱창 먹어봤냐구 물어보니, 처음 들어본 음식이라길래... 유근이형이 자주 사주셨던 곱창집으로 갔다. 이게 더 비싸단 말야~!~!~ 이놈우시키들 ㅋㅋㅋ
곱창에 밥을 먹고...
자연과학관에서 셤을 치른다고 해서, 가는길을 알려줄겸 캠퍼스 구경도 시켜줄겸...
학교로갔다.
고사실 확인하고...
경치좋은 벤치로 가서, 야경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1학기~여름방학 그리고 현재 했었고, 해오고 있고, 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 해주고...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길로 나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시선에 맞춰서, 사회가 원하는 로봇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그들이 30살이 넘고, 40세를 넘어 삶의 크라이막스에 올랐을 때 느끼는 환멸과 회한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백댄서와 백댄서로 출발해서 안무를 창작하고 댄서들을 연습시키는 강사가 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런 삶 속에서 과연 진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로 삶에 임해야 할까? 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했다.
기회와 도전, 그리고 그로부터 얻어지는 실패와 성공의 경험... 수많은 인연과 이별...
물론 이렇게 논점적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데...
후배들이랑 이야기 할때는 정말 편하게 웃으면서 스쳐가는 대화로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서 함께 이야기 나눴던 것처럼 이야기 했다.
나도 그런 말을 하겠다고 마음먹지도 않았었고, 그들도 그런 이야기를 억지로 끌어내지도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 웃으며 우린 그냥 논술셤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냥 마음을 편히 하는 대화를 나눴었다.
그리고 10시쯤 일찍 자길 바라는 마음에 모텔까지 배웅했다.
참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냥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MB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내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험에 대해...
현재 고등학교 현실에 대해... 수능에 대해... PMP가 고딩들을 망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ㅋㅋㅋ
음...
그런데, 오늘 희재가 저녁에 나에게 전화를 해왔다.
형~
이번에 논술 잘 쓴것 같아요.
글이 '성형수술'과 '다이어트' 과 같은 주제였는데요...
형이 어제 말했던 내용들로 썼어요. 신기하게도 그런 주제가 나와서 ㅋㅋㅋ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삶에 대한 논점이 맞다면, 잘 쓴것 같아요.
뭐 이런 내용의 말을 해왔다.
나로써는 정말 너무나 기뻤다. 나도, 걔네들도 생각치도 않았다. 그런 주제가 나오리라는걸...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논점으로 적절한것 같다.
성형과 다이어트 좁게 보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외모지상주의의 본질은 사회적욕구에 맞춰가는 것이므로,
핵심은 사회적욕구에 순응하고 그걸 추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인 것이다.
이것은 개개인의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기에 어떻게 보면 터무니 없는 비판이 될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삶인 만큼 그 삶의 행복도 개개인의 것이고 각자의 가치준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면...
충분히 논리적으로 사회적욕구에 순응하지 않으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유도할 수 있고,
그리고 그러한 삶을 추구하다보면 진정 사회에서 필요로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위치를 얻게 될 수 있다는 논지를 펼 수 있다고 본다.
희재도 상엽이도 감이 좋다고 하니... 정말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다.^^;
수능 다음날이 발표라고 하니까... 물론 이렇게 기대하면 실망도 크고 아쉬움도 커지는 법이지...
그래서 나도 오히려 더 기도하련다.
오히려 더 마음을 비우고, 실력대로 노력한대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애들아! 형이 말했찌? 마음 비우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지나간건 지나간대로 잊고, 앞으론 눈앞에 펼쳐진 멋진 일들에 열정을 쏟아붇는거야!
수능날까지 건강관리 잘하고! 힘내렴!!! 홧팅이닷!!!
오늘은 성빈이랑 맛집을 찾아나섰다.
총신대 근처에 있는 쿠킨 스테이크 이수점을 찾아갔다...
성빈이가 써온 약도대로 10번출구로 해서 이리저리 방황을 해봤는데, 도통보이질 않았다.
전화번호도 따로적어오지 않아서, 결국 재환이에게 연락해서...ㅋㅋㅋ
위치와 전화번호를 받아서 찾아갔다...
으음~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스테이크다운 스테이크를 먹었다^^;
분위기도 근사하고, 가격이 다소 비싸긴 했지만...
아주 가끔 오기에는 충분히 아늑한 곳이었다.
맛도 역시 좋았다. 나와 성빈이는 포식가가 아니라 미식가이기 때문에 ㅋㅋㅋ 양보단 질에 초점을 맞춘다ㅋㅋㅋ
미디움으로 했는데, 적절한 씹힘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레드와인의 맛은 아직도 모르겠다. 어떤점에서 맛이 좋다는 건지는 ㅋㅋㅋㅋ
스프와 빵도 맛이었다.
마지막에 로즈마리였나? 허브차를 마셨는데, 정말 향이 좋았다.
이름을 제대로 알아오는건데... 깜빡했다.
담부턴 더 제대로 기록해와야지 ㅋㅋㅋ
으음...
기분 좋다...
후배들의 기쁘고 뿌듯한 소식과 함께...
맛있는 저녁도 먹고...
과제도 싹 다 해놓고...
이렇게 하루를 정리 할 수 있다니...
음음...
벌써 새벽 3시네...
이제 자야겠다...
오늘부터 셤기간이라고 밤새며 공부한다는 친구가 있다... 무리하지 않길~
으이궁... 죨립다는 말에 안스럽지만~^^; 힘내서 잘하길~ 홧팅 홧팅!!!
낼부턴 상쾌한 일상으로 귀환하는거야 호건!!!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