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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서호건 무척 바빠졌다.
12월 12일 피아노, 운전, 헬스 등록을 시작으로 정신없이 배우러 다니고 있다.
ㅋㅋ

전남지역 도로가 얼어서 이틀째 지각이다. 거의 2시간씩 걸리는 등굣길... 이젠 6시에 나와야할 판이다.
힘들구만...ㅋㅋ

학교 끝나면 이젠 운전면허장으로 가서 교육도 받고, 운전도 연습하게된다. 운전학원 스케줄이 나름대로 있어서 그것과 내 스케줄을 맞추다보니, 몇일의 공백도 있다. 그땐 어김없이 독서시간~!
그리고 4시엔 피아노 학원에 간다.
광산중 앞에 있는 박세라 피아노 학원인데... 상패에는 박세라 씨가 아닌 다른 분 박**으로 적혀있다. 피아노쌔께 아닌가?
일단 등록하기 한 2주일 전에 들어가서 상담을 했는데, 그쪽에서도 당황한 눈치고, 나도 좀 어색한 기분이었다.
다 큰 남자가... 얼굴도 좀 거칠게 생겨가지고 피아노 배우겠다고 하니...

반주 배우실려구요? 아니면, 째즈?

난... 아뇨... 그냥 처음부터... 처음 배우는 거예요. 고등학교에서 좀 배우긴 했는데...
ㅋㅋ

그래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6만원에 월~금까지... 하루 1시간..ㅋㅋ
교재는 초딩들이 쓰던 교재 이용 ㅋㅋ (무료로 제공해주시겠다고 하셨다. 고맙기도 하셔라 ㅋㅋ)

근데, 쌤과 사이가 아직 좀 어색하다. 그쪽도 나이든 남자 가르치는 것이 처음인 듯 싶었고, 설령 과거에 있었더라도 한동안... 초딩들을 상대로 가르치고 있으셨으니까...(나는 3일째 초딩이하로 밖에 보지 못했다.ㅋㅋ 다들 나를 외계인 보듯 본다. 나는 그들의 현란한 손놀림에 입이 벌어려있을 뿐이고 ㅋㅋ)

하여튼 나는 정말 피아노에 미쳐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치다가... 샘이 너무 오래치면 질려요... 하시며... 벌써 1시간 넘었어요 ㅋㅋ 이러시면, 나는 "아, 그렇군요. 너무 재밌어서..."
쌤 왈, "아마 조금 지나면 지겨워지실거예요 ㅋㅋ" 이런 맥빠지는 소리가 어디있단 말인가?
ㅋㅋ

하여튼 나는 정말 1시간이 짧다는 생각뿐이다. 너무 재밌으니까... 진작에 배웠어야 했다.ㅠㅠ
너무 재밌다 ㅎㅎ 태어나서 컴퓨터 그래픽 다음으로 나를 가슴깊게 사로 잡은 분야다 ㅋㅋ

그리고 5시 즈음에 집을 출발해서 걸어서 3분이내에 집 도착~! ㅋㅋ

저녁밥먹고...
8시 정도에 헬스장 도착(걸어서 한 5~10분)ㅋㅋ
스트레칭->자전거(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다.)->런닝 머신 이렇게 유산소 운동 1시간 정도
그리고 본격적인 헬스 40분정도
그리고 런닝과 정리 스트레칭 20분정도 해서 총 2시간정도 운동을 한다.

나는 몸병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안아프다. 물론 어께쪽... 아니 가슴쪽에 근육통이 살짝있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로 살짝이다.

놀라웠다. 1시간의 유산소운동이 근육을 풀어주고... 온몸이 간지러울 정도로 혈액순환이 팍팍 이뤄지고 있다.(그동안 운동을 너무 안한 탓에 ㅠㅠ)

넘 상쾌하다...ㅋㅋ

그리고 낼은 운전면허장에서 신체검사랑... 뭐시기 잘은 모르는데... 무슨 교육할거란다.
ㅋㅋ 낼 가보면 알겠징 ㅋㅋ

이번에 YES24에서 이벤트랑 쿠폰제공 덕분에 정말 싸게 책 5권정도 샀다. 그러고도 적립금이 만2천원 더 생기니.. 너무 좋다.

왠만한 소설은 그냥 송정도서관에서 빌릴계획이고, 경영서나 자기관리서 및 교양서적... 즉 밑줄긋고 생각쓰고 정리해야하는 책들은 사고... 나머진 빌려서 볼거다...

컴퓨터 서적들도 빌려서 볼계획이다.

그리고 아직은 쉽게 적응이 안되는데...
영어도 공부할거다. 토익을 중심으로 회화와 문법을 병행해 갈 계획이다.
토익은 이익훈의 EYE of TOEIC과 EAR of TOEIC 으로 할 계획이다.
책은 3년전에 사놓고 모셔논 것이 계시고 ㅋㅋ
강의는 인터넷에서 어둠의 경로를 통해..ㅠㅠ 이러면 안되지만... 나도 가난한 학생이다보니ㅠㅠ

요즘 내 생활은 100% 내 돈으로(적금깬 150만원에 PDA 처분하고 7만원에 서울가라고 받은 돈 중에 아껴서 남긴돈 12만원 해서 약 170만원 정도에서 피아노 운전학원비랑 헬스장비 책값 등...)해서 지금 116만원 정도 남았다.

치과치료도 내돈으로 할려다가... 그건.... 그래도 부담되는 거라서, 엄마에게 도움을 청했다.
"치과치료비는 좀 대줘이~"
ㅡ.ㅡ;;

아빠에게 이야기 하겠단다 ㅡ.ㅡ;
훔... 물론 병원비라는데 뭐라고 할 이유는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여하튼 아빠에게 터치받을 만한 것들은 아예 내 돈으로 다 처리하고 있다.ㅋㅋ

그리고 내 돈으로 등록하고 다니는 거라서 그런지...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태어나서 이런게 새로움이라는 것을 느낀다. 말그대로 "르네상스" 부활!이다.

서호건의 삶의 새로운 패턴이 새겨지고 있는 것같다.

거창할 것도 없다. 그저 신나서 날뛰는 내모습이 내가 보기엔 너무도 웃기고, 밝게 느껴진다.
한양대만 합격소식 들리면...

바로 영어오 중국어 어학원 등록할 계획이다.

조그만 참고 혼자 공부하자!! ㅋㅋ

그런데, 피아노 배우면서 느낀게...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는게 확실히 제대로 빠르게 배워가는 길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만큼 교사의 위치가 얼만 중대한 위치인지를 실감한 것이다.
ㅋㅋ

여하튼 배우는게 너무 행복하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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