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1 21:22

잘 지내시나요?

조회 수 41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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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호건님.

꽤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고등학생이 된 지는 얼추 세 달이 되어가고, 언제 지나가나 했던
중간고사도 끝난지 이미 일, 이주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전 시험이 끝난 이후 줄곧 한 가지 상념에 빠져 있습니다.
공부하기에 상상, 생각이라는 건 분명 방해요소가 되겠지만
무언가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확신을 갖고 생활하지 않으면 이도 저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오래 전부터 느껴왔지만, 이것 저것 저울질하는 사이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정신없었던 중학 생활을 거쳐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제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공부하는 데 있어
망설임과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호건님의 인생의 목표는...?

예전에 저희 도덕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정주영 회장의 인생의 목표는 '통일'이었다구요.
결국 그 큰 사업체를 만들고 키워나가며 각고의 시련 속에서
기업을 이끌어 나간 것이 최후의 목표인 '통일'을 위한 첫걸음을 떼놓기 위한
준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는 것, 누구에게나 한번뿐인 인생을 걸 수 있을 만한...


... 중 3때는 오직 공부에 온 신경을 썼었습니다.
그래서 500명중 전교 3등이라는 성적을 얻기도 했었지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마음껏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이 생활을 상기한다면
그 때는 그만큼의 나의 또다른 즐거움들을, 시간들을 바쳐야만 했다는 것이 떠오릅니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지만
저는 모험을 즐기고 훨씬 자유로운 생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훨씬 좋아하는 천성을 타고난 듯 합니다.

정신과 의사, 혹은 심리학자.
무려 6년간이나 목표로 한 직업이지만
조금 더 생각이 크고 머리가 트인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끝까지 밀고 나갈 자신이 없어집니다.

잘 지내시나요^^?
?
  • 호건^^: 2003.05.25 07:57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 2개월동안 자퇴할 생각도 해볼정도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큰 고비를 넘겨서 지금은 선생님들의 신임을 얻어가면서 성적도 괜찮게 나오고 있고, 많은 생각들을 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저는 육군사관학교를 갈 생각입니다^^; 가서 공부를 더 하고, 아마 평생공부를 할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교수나 기업의 CEO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능력을 세상에 베풀어 주고 싶답니다. 님도 매우 바쁜 시간들을 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마음먹은데로 실천하신다면 님이 이루시려는 꿈을 이루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Drone 2003.06.07 13:34
    그때 그냥 자퇴했어야지 아쉽네 ㅋㅋ
  • 호건^^; 2003.07.30 18:54
    누구냥? 그렇게 말하믄 내가 무지 섭해블지... 정말 섭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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