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 내년엔 후배들 데리고 와야겠지? 재밌겠는걸~?
나는 꽃놀이가... 정말 꽃 보러 가는 건줄 알았다 ㅠㅠ
사평휴양림을 찾아갔을 때...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 뿐이어다.
원래는 운전면허 때문에, 안가려고 했는데. 조또의 구슬림과 영호형 전화가 나를 옥죄여왔따 ㅋㅋ
이왕가는거 재밌게 놀려는 마음으로 갔다.
숙소에 토요일 아침 10시 경에 도착했던것 같다.
짐 풀고, 가져온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풋살장으로 갔다.(거기 표지판에는 세계최초라고 써있었던것 같은데... 그건 아닌것 같았다. ㅋㅋ 20년 전의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ㅋㅋ)
가서 축구를 시작했다.
예전과 몸이 확실히 달랐다. 지치지가 않았다. 옛날 같았으면 정도 뛰는 거에 1/3도 못 따라가 갔을 텐데... 나는 계속 뛰어댕겼다.
헬스의 위력이 여기서 들어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력 증강을 위한 유산소 운동 효과를 톡톡히 봤다 ㅋㅋ
정말 신나게 축구를 하고...
라면을 끓이는데...ㅋ 가스 하나가 다 떨어져가도 물이 끓을 기미를 안보였다. 물론 물이 많기도 했지만... 바람의 영향이 더 컷던것 같다.
기다리다 못해서, 그냥 끓기까지 기다리는건 포기하고, 대충 따땃하니까 라면 7갠가 8갠가 풀고 ㅋㅋ
영호형이 물을 측량했는데, 물이 너무 많았다 ㅋㅋ
그래도 배고프니까 맛이었다. 그리고 농구도 하구...
그리고 승제형 오셔서 같이 조인해서 또 축구하고...ㅋㅋ
정말 나도 내 몸이 신기했다. 지치지 않고... 고질적이던 다리 근육통이 사라진것이 너무도 좋았다. ㅋㅋ
그리고 3시 좀 넘어서 숙소로 돌아와
4시부터인가 5시부터인가. 낮잠 자기 시작했다.
밤에 눈썰매 몰래 타기위해 자는거라는 선배들의 말씀 ㅋㅋ 그래서 나는 썰매 탈 생각에 좋아서 잠을 청했따.
그리고 7시 좀 넘어서 일어났던것 같다. 여기서부터 시간을 잘 안봐서 모르겟다. 대충 ㅋㅋ
다함께 라면에 밥에 카레랑 짜장소스에 저녁을 해치웠다.
ㅋㅋ
그리고 좀 쉬다가 8시인가 9시 정도가 아니었나 잘은 모르지만...
선배들이 이제 눈썰매 타러가자고 해서, 좋아서 옷 다시 갈아입고... ^^; 축축히 젖은 신발에 다시 발을 넣구 형들의 비추는 플래쉬를 따라 산을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10여분 정도 가다가 다른형들이 미리 올라가본다고 하고 영호형과 우리만 남고 다 올라갔다. ㅋㅋ
그런데~~~~~
영호형 왈,
"지금부터 MB 꽃놀이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13기 김영호 회원입니다. 지금부터 서로를 부를 땐 누구누구 회원님이라고 하시고, 경어를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웃는 것도 자제해 주시고 훈련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훈련이 부당하다거나 몸이 불편할 경우엔 눈치보지 말고 손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이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이런 황당한 멘트..... 우리 넷은 정말 황당했다. ㅋㅋ
"일단 몸풀기로 PT체조 20회를 해주십시요."
"하나~ 둘~......"
"그럼 이제 저를 따라 오십시요~"
와 함께 상상도 못한 훈련은 시작했다.
첫번째 만난 형은 일주 형이었다. 아니 13기 윤일주회원님이셨다...
MB 모토의 세가지는 열정과 진보와 정이다.
그 순서대로 진행이 되어갔다. 윤일주회원님께서는 열정에 대해 묻고, 우리가 답하고... 좋은 말을 이어가 주셨다.
그리곤...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쪼그려뛰기...
팔굽혀펴기 네명이 합쳐서 400회 하기... 등... 을 요구하셨다.
좀 힘들었다.
팔굽혀펴기는 자신있는 부분이라서 좀 과하게 했는데... 우리는 300을 약간 넘게 채웠다. 형이 그정도면 됐다고 해서, 다행이 좀 쉬고...
오리걸음으로 2번째 코스로 기어올라갔다.
발이 찌익 긁히는데... 이미 훈련으로 몸의 근육들이 정신없이 꼬여있었다.
오전오후 내내 축구하고 농구할때 너무 열심히 뛰어서뤼... 과연 이다음 코스엔 버틸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만 머리에 가득했다...
두번째는 13기 정승제회원님께서 진보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승제형의 훈련은 정말 힘들었다. 거기서 보낸 시간도 젤 길었다.
첫번재 코스에 했던건 스트레칭 수준이고...
승제형은 팔굽혀펴기도 그냥 하는게 아니라 보통자세에서 30Cm 더 팔을 앞으로 빼고 하라고 했다.
죽겠더라 ㅠㅠ
그리고 이리저리 뒹굴고...
어께동무하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고...
형의 가장 난해한 질문..
"상체가 더 힘듭니까? 하체가 더 힘듭니까? 덜 힘든 부분으로 훈련을 계속하겠습니다..."
아무도 대답안해서, 내가 "솔직히 둘다 힘듭니다."했더니...
"그럼 제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ㅡㅡ; 이런 황당한 모드가 ㅠㅠ
기차만들기...
앞사람이 엎드려뻗쳐자세를 취하고 뒤사람이 앞사람의 다리를 어께 위에 올리고. 또 뒷사람이 가운데사람의 다리를 어께에 올리고 ㅠㅠ
결국 끝에 사람만 빼면, 두 팔로만 몸을 지탱해야하고... 중간에 2명은 앞사람의 다리의 무게까지 지탱해야하는 ㅠㅠ
죽을것만 같은 자세다...
하다가 2번이나 무너졌는데...ㅈㅁ다리가 내 등위에 있는 다들 무너지다보니... 자연히 서로를 뭉게버렸다 ㅋㅋ 한번은 내 팔이 뿌러질번 했다.
ㅈㅁ이도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고ㅠㅠ
그런데.. 이런 첫번째 사람과 네번째 사람에겐 큰 무리가 없는데...
형이 그 다음 제안한 것은 그걸 4각형으로 하라는 거였다.
워.... 이건 전부다 팔로 몸을 들어올려야하는거 아닌가...
미치는 줄 알았다.
난 팔꿈치로 겨우겨우 버터내고... 엉덩이 들라고 하는데... 배가 너무도 땡기고 ㅠㅠ 팔고 쑤시고 ㅠㅠ 부들부들...
그리고 30초를 버티면 쉬게 해준다니... 쉬고 싶다는 일념으로 다들 거친숨을 내쉬며 버텼다.
그리고 좀 쉬고 ㅠㅠ 쪼그려 뛰고, 김밥말기하고 ㅠㅠ
별거 다했다.
앉았다 일어섰다 할때는 구호가 있었다...
하나 하면 앉으면서 "우리는 MB"
둘 하면 일어서면서 "MB는 하나다."
이걸 복창하면서 훈련을 받았다.
정말 승제형의 훈련이 가장 힘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다.
'힘들다... 괜히 MB라는것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등등...
그리고 세번째는 13기 이재성회원님께서 정(情)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 때 형이 나에게 14기 회원들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하는 물음에... "가장 오래 지낸 이정도회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정도에게 "이정도 회원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고, "그렇습니다."라고 하니까...
바로 나에게 "이정도 부모님께서 무슨일을 하시는지 아십니까?"라고 묻고, 나는 "공무원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집에 찾아가 봤습니까?"라고 물으셔서 "못가봤습니다."라고 했다.
만약 그 후에 다른 정보들을 물어봤다면, 솔직히 제대로 대답할만한게 없었을것 같다.
좀 부끄러웠다.
2년을 같이 동고동락해온 정도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다.
ㅠㅠ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는 시간에도 참 많은 것을 생각했다.
정도가 나에게 했던 말은...
"감정에 휩쓸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며, 그점만 고치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ㅈㅁ이에게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이 내 주변에 많은데, 쉽게 가까이 하지 못한다고,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여유롭게 열어주면 좋은 친구들이 다가갈 수 있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해본 시간이었다.
서로의 등을 맞대고 버티며 앉았다 일어서면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경험도 의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산을 내려가 공터에서 영호를 우리를 맞아주었다.
다 누우라고 하늘을 바라보며, 부모님을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교가를 부르고...
영호형이 마무리를 해주셨다.
"이상으로 14기 꽃놀이를 마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어찌나 감동이던지 ㅠㅠ
그리곤 박수치고...
바로 영호형 반말로 돌아가서 이것저것 어땠는지 물어보셨다 ㅋㅋ
우리들은 다리도 후들거리고 ㅋㅋ
진짜 나 헬스 안다녔으면 죽었을 것 같다 ㅋㄷ
그리곤 오던 길로 되돌아갔다...11시가 넘었던것 같다.
숙소에는 이미 상이 다 차려져서 선배들이 시작준비만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씼고, 고기와 술을 마시며... 놀았다.
나는 맥주가 배부르는게 싫어서 소주만 마셨다.
선배들이 오늘 어디까지 가는가 한번 봐야한다고 해서 나도 쭉 마셨다. 많이 마신것 같다 ㅋㅋ
중간에 게임을 하니까 정말 재미있게 마셨다. ㅋㅋ
숫자 마지막에 대면 지는게임..
죽음의 게임...
죽음의 게임 업글버젼 ㅋㅋ(내가 제안해서 걸린사람이 가리키는 사람도 함께 마시기 ㅋㅋ)
나중엔 일주형이 제안해서 걸린사람 양쪽사람 마시기 ㅋㅋ
나도 무지 걸렸다 ㅋㅋ
재성이형은 3번 연속걸려서 맥주 3잔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ㅋㅋ
나는 2번정도 스트레이트를 마셨다.. ㅋㅋ
내가 몇병이나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많이 마셨다. ㅋ
13기 형들이 먼저 주무시고...
우리 14기들과 용선이 형과 일주형이 남아서 이야기하다가...
나는 필름이 끊겼다.
11시부터 새벽 3시나 4시까지 마시다가...
나중에 정도가 자려고 나보고도 내일을 생각해서 이제 자자고 했단다...
나는 잠이안온다고 안잘려고 하는걸... 정도가 말려서 재웠단다. 그리고 자기가 잤다고 했다.
나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ㅋㅋ
아침에 일어나는데 너무 머리가 아프더라...
오늘 오후 3시 정도 되어서 두통은 사라졌는데...
거동이 불편하다... 지금 6시간째 쉬고 있는데...
이젠 일어나는게 좀 불편하다 ㅋㅋ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모르겠는데..
자세를 바꾸려고 하면..ㅋㅋ
죽겠다..
낼 회화시간에 말할거리가 생겨서 좋긴한데,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다들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보람됩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14기 친구들아 우리 고생한거 잊지 말고...
우정 무덤까지 가지고 가자! 화팅!
나는 꽃놀이가... 정말 꽃 보러 가는 건줄 알았다 ㅠㅠ
사평휴양림을 찾아갔을 때...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 뿐이어다.
원래는 운전면허 때문에, 안가려고 했는데. 조또의 구슬림과 영호형 전화가 나를 옥죄여왔따 ㅋㅋ
이왕가는거 재밌게 놀려는 마음으로 갔다.
숙소에 토요일 아침 10시 경에 도착했던것 같다.
짐 풀고, 가져온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풋살장으로 갔다.(거기 표지판에는 세계최초라고 써있었던것 같은데... 그건 아닌것 같았다. ㅋㅋ 20년 전의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ㅋㅋ)
가서 축구를 시작했다.
예전과 몸이 확실히 달랐다. 지치지가 않았다. 옛날 같았으면 정도 뛰는 거에 1/3도 못 따라가 갔을 텐데... 나는 계속 뛰어댕겼다.
헬스의 위력이 여기서 들어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력 증강을 위한 유산소 운동 효과를 톡톡히 봤다 ㅋㅋ
정말 신나게 축구를 하고...
라면을 끓이는데...ㅋ 가스 하나가 다 떨어져가도 물이 끓을 기미를 안보였다. 물론 물이 많기도 했지만... 바람의 영향이 더 컷던것 같다.
기다리다 못해서, 그냥 끓기까지 기다리는건 포기하고, 대충 따땃하니까 라면 7갠가 8갠가 풀고 ㅋㅋ
영호형이 물을 측량했는데, 물이 너무 많았다 ㅋㅋ
그래도 배고프니까 맛이었다. 그리고 농구도 하구...
그리고 승제형 오셔서 같이 조인해서 또 축구하고...ㅋㅋ
정말 나도 내 몸이 신기했다. 지치지 않고... 고질적이던 다리 근육통이 사라진것이 너무도 좋았다. ㅋㅋ
그리고 3시 좀 넘어서 숙소로 돌아와
4시부터인가 5시부터인가. 낮잠 자기 시작했다.
밤에 눈썰매 몰래 타기위해 자는거라는 선배들의 말씀 ㅋㅋ 그래서 나는 썰매 탈 생각에 좋아서 잠을 청했따.
그리고 7시 좀 넘어서 일어났던것 같다. 여기서부터 시간을 잘 안봐서 모르겟다. 대충 ㅋㅋ
다함께 라면에 밥에 카레랑 짜장소스에 저녁을 해치웠다.
ㅋㅋ
그리고 좀 쉬다가 8시인가 9시 정도가 아니었나 잘은 모르지만...
선배들이 이제 눈썰매 타러가자고 해서, 좋아서 옷 다시 갈아입고... ^^; 축축히 젖은 신발에 다시 발을 넣구 형들의 비추는 플래쉬를 따라 산을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10여분 정도 가다가 다른형들이 미리 올라가본다고 하고 영호형과 우리만 남고 다 올라갔다. ㅋㅋ
그런데~~~~~
영호형 왈,
"지금부터 MB 꽃놀이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13기 김영호 회원입니다. 지금부터 서로를 부를 땐 누구누구 회원님이라고 하시고, 경어를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웃는 것도 자제해 주시고 훈련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훈련이 부당하다거나 몸이 불편할 경우엔 눈치보지 말고 손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이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이런 황당한 멘트..... 우리 넷은 정말 황당했다. ㅋㅋ
"일단 몸풀기로 PT체조 20회를 해주십시요."
"하나~ 둘~......"
"그럼 이제 저를 따라 오십시요~"
와 함께 상상도 못한 훈련은 시작했다.
첫번째 만난 형은 일주 형이었다. 아니 13기 윤일주회원님이셨다...
MB 모토의 세가지는 열정과 진보와 정이다.
그 순서대로 진행이 되어갔다. 윤일주회원님께서는 열정에 대해 묻고, 우리가 답하고... 좋은 말을 이어가 주셨다.
그리곤...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쪼그려뛰기...
팔굽혀펴기 네명이 합쳐서 400회 하기... 등... 을 요구하셨다.
좀 힘들었다.
팔굽혀펴기는 자신있는 부분이라서 좀 과하게 했는데... 우리는 300을 약간 넘게 채웠다. 형이 그정도면 됐다고 해서, 다행이 좀 쉬고...
오리걸음으로 2번째 코스로 기어올라갔다.
발이 찌익 긁히는데... 이미 훈련으로 몸의 근육들이 정신없이 꼬여있었다.
오전오후 내내 축구하고 농구할때 너무 열심히 뛰어서뤼... 과연 이다음 코스엔 버틸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만 머리에 가득했다...
두번째는 13기 정승제회원님께서 진보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승제형의 훈련은 정말 힘들었다. 거기서 보낸 시간도 젤 길었다.
첫번재 코스에 했던건 스트레칭 수준이고...
승제형은 팔굽혀펴기도 그냥 하는게 아니라 보통자세에서 30Cm 더 팔을 앞으로 빼고 하라고 했다.
죽겠더라 ㅠㅠ
그리고 이리저리 뒹굴고...
어께동무하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고...
형의 가장 난해한 질문..
"상체가 더 힘듭니까? 하체가 더 힘듭니까? 덜 힘든 부분으로 훈련을 계속하겠습니다..."
아무도 대답안해서, 내가 "솔직히 둘다 힘듭니다."했더니...
"그럼 제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ㅡㅡ; 이런 황당한 모드가 ㅠㅠ
기차만들기...
앞사람이 엎드려뻗쳐자세를 취하고 뒤사람이 앞사람의 다리를 어께 위에 올리고. 또 뒷사람이 가운데사람의 다리를 어께에 올리고 ㅠㅠ
결국 끝에 사람만 빼면, 두 팔로만 몸을 지탱해야하고... 중간에 2명은 앞사람의 다리의 무게까지 지탱해야하는 ㅠㅠ
죽을것만 같은 자세다...
하다가 2번이나 무너졌는데...ㅈㅁ다리가 내 등위에 있는 다들 무너지다보니... 자연히 서로를 뭉게버렸다 ㅋㅋ 한번은 내 팔이 뿌러질번 했다.
ㅈㅁ이도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고ㅠㅠ
그런데.. 이런 첫번째 사람과 네번째 사람에겐 큰 무리가 없는데...
형이 그 다음 제안한 것은 그걸 4각형으로 하라는 거였다.
워.... 이건 전부다 팔로 몸을 들어올려야하는거 아닌가...
미치는 줄 알았다.
난 팔꿈치로 겨우겨우 버터내고... 엉덩이 들라고 하는데... 배가 너무도 땡기고 ㅠㅠ 팔고 쑤시고 ㅠㅠ 부들부들...
그리고 30초를 버티면 쉬게 해준다니... 쉬고 싶다는 일념으로 다들 거친숨을 내쉬며 버텼다.
그리고 좀 쉬고 ㅠㅠ 쪼그려 뛰고, 김밥말기하고 ㅠㅠ
별거 다했다.
앉았다 일어섰다 할때는 구호가 있었다...
하나 하면 앉으면서 "우리는 MB"
둘 하면 일어서면서 "MB는 하나다."
이걸 복창하면서 훈련을 받았다.
정말 승제형의 훈련이 가장 힘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다.
'힘들다... 괜히 MB라는것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등등...
그리고 세번째는 13기 이재성회원님께서 정(情)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 때 형이 나에게 14기 회원들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하는 물음에... "가장 오래 지낸 이정도회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정도에게 "이정도 회원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고, "그렇습니다."라고 하니까...
바로 나에게 "이정도 부모님께서 무슨일을 하시는지 아십니까?"라고 묻고, 나는 "공무원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집에 찾아가 봤습니까?"라고 물으셔서 "못가봤습니다."라고 했다.
만약 그 후에 다른 정보들을 물어봤다면, 솔직히 제대로 대답할만한게 없었을것 같다.
좀 부끄러웠다.
2년을 같이 동고동락해온 정도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다.
ㅠㅠ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는 시간에도 참 많은 것을 생각했다.
정도가 나에게 했던 말은...
"감정에 휩쓸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며, 그점만 고치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ㅈㅁ이에게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이 내 주변에 많은데, 쉽게 가까이 하지 못한다고,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여유롭게 열어주면 좋은 친구들이 다가갈 수 있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해본 시간이었다.
서로의 등을 맞대고 버티며 앉았다 일어서면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경험도 의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산을 내려가 공터에서 영호를 우리를 맞아주었다.
다 누우라고 하늘을 바라보며, 부모님을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교가를 부르고...
영호형이 마무리를 해주셨다.
"이상으로 14기 꽃놀이를 마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어찌나 감동이던지 ㅠㅠ
그리곤 박수치고...
바로 영호형 반말로 돌아가서 이것저것 어땠는지 물어보셨다 ㅋㅋ
우리들은 다리도 후들거리고 ㅋㅋ
진짜 나 헬스 안다녔으면 죽었을 것 같다 ㅋㄷ
그리곤 오던 길로 되돌아갔다...11시가 넘었던것 같다.
숙소에는 이미 상이 다 차려져서 선배들이 시작준비만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씼고, 고기와 술을 마시며... 놀았다.
나는 맥주가 배부르는게 싫어서 소주만 마셨다.
선배들이 오늘 어디까지 가는가 한번 봐야한다고 해서 나도 쭉 마셨다. 많이 마신것 같다 ㅋㅋ
중간에 게임을 하니까 정말 재미있게 마셨다. ㅋㅋ
숫자 마지막에 대면 지는게임..
죽음의 게임...
죽음의 게임 업글버젼 ㅋㅋ(내가 제안해서 걸린사람이 가리키는 사람도 함께 마시기 ㅋㅋ)
나중엔 일주형이 제안해서 걸린사람 양쪽사람 마시기 ㅋㅋ
나도 무지 걸렸다 ㅋㅋ
재성이형은 3번 연속걸려서 맥주 3잔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ㅋㅋ
나는 2번정도 스트레이트를 마셨다.. ㅋㅋ
내가 몇병이나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많이 마셨다. ㅋ
13기 형들이 먼저 주무시고...
우리 14기들과 용선이 형과 일주형이 남아서 이야기하다가...
나는 필름이 끊겼다.
11시부터 새벽 3시나 4시까지 마시다가...
나중에 정도가 자려고 나보고도 내일을 생각해서 이제 자자고 했단다...
나는 잠이안온다고 안잘려고 하는걸... 정도가 말려서 재웠단다. 그리고 자기가 잤다고 했다.
나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ㅋㅋ
아침에 일어나는데 너무 머리가 아프더라...
오늘 오후 3시 정도 되어서 두통은 사라졌는데...
거동이 불편하다... 지금 6시간째 쉬고 있는데...
이젠 일어나는게 좀 불편하다 ㅋㅋ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모르겠는데..
자세를 바꾸려고 하면..ㅋㅋ
죽겠다..
낼 회화시간에 말할거리가 생겨서 좋긴한데,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다들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보람됩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14기 친구들아 우리 고생한거 잊지 말고...
우정 무덤까지 가지고 가자! 화팅!